꿈 일기 : 물, 맥주 마시는 꿈, 꽃(꽃다발)을 받는 꿈 해몽.

 

앨리의 꿈 이야기 

 

어느 교실 안이다. 학교. 다시 학생이 되는 꿈을 참 자주 꾼다. 보통 그런 꿈은 시험을 치는데 시간이 모자라거나 문제가 안 보이는 등 부정적인 느낌의 꿈이 대부분이지만, 이번 꿈은 그렇지 않았다. 

 

교실 안에서 맥주 파티가 벌어지고 있다. 흥분, 즐거움, 설렘으로 가득 찬 느낌이 교실 안에 감돈다. 모두들 맥주 잔을 높이 들어 건배를 하는 순간이다. 내 옆에는 남자 짝이 있다. 우리가 손에 든 것은 맥주 잔이 아니라 투명하게 빛나는 고급스러운 와인 잔이다. 와인 잔 안에는 와인도 맥주도 아닌 맑은 물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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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짝, 우리 둘만 맥주가 아닌 물이다. 왜 우리 둘만 물을 마시는지 조금 의아한 기분이 들었다. 남는 맥주가 없는지 우린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보이지 않아서 우린 그냥 물을 마신다. 무엇을 축하하는 자리인지 모르겠지만 분위기가 참 좋다. 

 

그때 교실에 선생님이 들어오신다. 고1 때 담임, 영어 선생님이다. 학창시절 통틀어 가장 좋아했던 선생님이다. 항상 그립고 주기적으로 그분 꿈을 꾸기도 한다. 내겐 큰언니 같은 느낌의 선생님이었다. 

 

 

 

 

선생님은 빨간색 꽃을 한 다발 안고 계시는데 어떤 종류의 꽃인지는 모르겠지만 붉은색 꽃이었다는 것만 기억에 남는다. 그 꽃들을 한 송이씩 학생들에게 차례대로 나눠주시는 것이다. 우리 자리는 중간쯤이었다. 내 책상 위를 보니 이미 꽃으로 가득하다. 꽃병이 여러 개 줄지어 놓여있고, 거기에 각종 꽃들이 예쁘게 꽂혀있다. 

 

내 책상 위에 왜 이렇게 꽃이 많은지 약간 의아하기도 하면서, 아름다워서 기분이 좋기도 하다. 선생님이 주실 꽃을 어디에 꽂으면 좋을지 꽃병을 살펴보다가 빨간색 꽃이 어울릴만한 꽃병을 찾아서 꽃들을 정리한다. 마침 선생님이 다가오셔서 정리된 그 꽃병에 빨간색 꽃 한 송이를 꽂으신다. 다른 꽃들과 어우러져 조화롭게 아름답다. 기분 좋게 책상 위의 꽃들을 바라본다. 

 

 

이 꿈을 꾸면서도, 꿈에서 깨어 떠올렸을 때도 전혀 몰랐다. 무엇을 축하하는 자리인지.. 나와 짝, 우리가 축하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내 책상 위에만 가득한 꽃들 그리고 교실 안에서 우리 자리가 중앙이었고, 모두들 맥주 잔을 높이 들어 우리를 향해 축하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만 물을 마셔야 했던 이유는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결혼식 피로연 같은 느낌이다. 

 

 

앨리의 꿈 일기 : 물, 맥주 마시는 꿈, 꽃(꽃다발)을 받는 꿈, 축하받는 꿈 해몽.

 

일반적인 물 꿈, 맥주 꿈 해몽은 내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길몽으로 풀이한다. 여러 사람들과 시원한 맥주를 함께 마시는 꿈은 운의 흐름이 상승하는 길몽이고, 맥주를 마시고 취하는 꿈은 시비에 휘말릴 수 있는 징조로 풀이하기도 한다. 

 

물을 마시는 꿈은 걱정거리가 해결될 길몽이라고 한다. 대신 물 중에서도 얼음 물이나 뜨거운 물은 부정적으로 풀이하는 경향이 있다. 꽃이나 꽃다발을 받는 꿈은 하는 일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거나 횡재수 등의 재물운 상승으로 풀이한다. 

 

기분 좋은 분위기에서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맥주와 물을 마시고, 책상 위의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꽃들과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한 송이 빨간 꽃. 이 꿈이 예지몽이라면 내가 나의 짝을 만나 결혼식을 하는 날, 이 선생님으로부터 꽃을 받게 될는지도 모르겠다. ㅎㅎ 

 

축하받을 일이 생기거나, 하는 일이 승승장구할 길몽이라 생각한다!! Oh, ye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