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의 꿈 이야기 ㅣ 2018. 04. 10. 화


힘든 일이 많았던 요즘, 꿈은 거짓 없이 내 심리상태를 반영한다. 어릴 때 살던 집의 베란다 방이다. 그 베란다 방은 오빠 방이었는데 방안에는 아무도 없고 베란다 문이 활짝 열려 있다. 열린 문을 닫고 방안으로 들어와서, 방을 막 나가려고 하는 찰나다.


그때 나는 베개 위로 양쪽 팔을 올리고 만세 자세로 잠을 자고 있었다. 그 자세와 똑같이 갑자기 나의 두 팔이 하늘을 향해 쭉 뻗어올라간다. 누가 위에서 나의 양손을 잡고 팔을 당긴 것이다. 순간 온몸에 소름이 끼친다. 내 손을 잡은 그 손은 분명 사람의 손이 맞는데, 공중에서 나를 아래로 내려다보고 있을 그 존재를 상상하니 도저히 쳐다볼 수가 없었다. 


인간의 형상을 한 천사일 수도 있는데, 어째 그런 기분 좋은 느낌이 아니다. 차마 위는 쳐다보지 못하고, 있는 힘을 다해서 팔을 천천히 아래로 내린다. 아주 힘겹게 힘겹게 그 존재가 아래로 내려온다. 내 손을 잡은 그 손과 팔이 시야에 들어온다. 과연 어떤 형상을 드러낼지 조마조마했지만,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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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바닥까지 끌어내렸을 때 그 존재는 손과 팔 외에는 다른 몸의 형체가 전혀 없다. 양쪽 손은 내 손을 잡고 있고, 그 팔의 끝은 서로 붙어 있다. 그러니까 마치 집게처럼 말이다. 그 모양이 얼마나 해괴할지 상상이 가는가? 그 손은 노파의 손처럼 앙상하고 늙은 느낌인데, 얼마나 힘이 센지 모른다. 


처음엔 위에서 나를 잡아당기더니 이젠 앞에서 나를 잡아당기고, 내 몸은 그 방향으로 질질 끌려가고 있다. 안간힘을 쓰며 끌려가지 않으려 해도 불가항력이다. 어느새 그 방 안에서 나와 거실을 지나서 있었고, 아마도 집 밖으로 끌고 나갈 생각인 것 같다. 그때 부엌에서 인기척이 나는데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엄마일 거라고 생각한다. 


도와달라고 소리 소리친다. 그녀는 다가와 그 손을 떼어내려 하지만 꿈쩍도 않는다. 나는 잘라내라고 소리친다. 그녀는 부엌칼을 가지고 와서 그 손목에 칼질을 하기 시작한다. 글쎄.. 중 식칼 정도 되면 한 번에 잘라낼 수 있을까. 보통 부엌칼로는 슥슥 썰어도 쉽게 잘리지 않는다. 


나는 계속 그 손, 팔과 사투를 벌이느라 진이 다 빠진다. 그녀의 칼질로 겨우 손목 하나를 잘라내고, 이내 다른 손목도 마저 잘라낸다. 그러자 그 손과 팔은 사라진다. 나는 온몸에 힘이 빠져 그대로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정말 이상한 꿈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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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어딘가로 질질 끌려간다는 것은 정말 불쾌한 일일 것이다. 게다가 정확히 알 수도 없는 해괴한 존재에게 말이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결국 문제를 해결하긴 했지만, 에너지를 모두 소진한 기분이었다. 일반적인 해몽을 보니 꿈속에서 손이나 팔이란 힘, 권력, 세력 혹은 협력자, 능력, 일 등을 상징한다고 한다. 


자신을 해치려는 손을 칼로 싹둑 잘라버리는 꿈 해몽은 자신을 해하려는 세력을 누르고 승리하거나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길몽이라고 한다. 그 손과 팔에게 계속 끌려다가 꿈에서 깼다면 꽤 찝찝한 기분이었겠지만, 어쨌든 잘라내서 다행인 것 같다. 


이렇게 온몸으로 힘을 쓰는 꿈은 자면서도 계속 근육을 긴장시켜서 피로감이 상당하다. 이럴 때일수록 긍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잠재의식과 일치하지 못할 때는 당장 좋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긍정의 씨앗을 심어둔다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분명히 그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자라서 열매를 맺게 될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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