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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성장/BOOK 리뷰 & 명언

[책 추천] 어젯밤 꿈이 나에게 말해주는 것들" 中 자각몽 (Lucid Dream) 꾸는 방법.

by 앨리Son 2018. 5. 6.

 

오늘은 저번 시간에 이어서 "어젯밤 꿈이 나에게 말해주는 것들"자각몽 (Lucid Dream) 꾸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훈련하지 않고 어릴 때부터 자각몽을 주기적으로 꾸는 편인데,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로감이 강할 때 오히려 루시드 드림이나 예지몽을 많이 꾸게 됩니다. 

 

자각몽의 가장 큰 생리학적 특징 중 하나는 이마엽이 깨어난다는 것이다. 갑자기 뇌 전도에서 진동수가 초당 40회인 빠른 전기 파동이 나타나는데 이는 본래 낮에 나타나는 파동이라고 한다. 

 

이때 특별한 역할을 하는 뇌 구역은 이마 너머 대뇌에 위치한 배외 측(등 쪽, 바깥쪽) Dorsolateral 앞이마엽 피질인데 이 구역은 일반적으로 수면 중에 활동이 억제되는 반면, 낮과 자각몽 상태에서는 활성화된다. 그러면 꿈꾸는 당사자는 갑자기 비판적 사고를 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주의를 돌리고 자서전적 기억을 되살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p.268)

 

 

 


프로이트도 놓친 꿈에 관한 15가지 진실 

" 어젯밤 꿈이 나에게 말해주는 것들 "

- 슈테판 클라인 지음 ㅣ 전대호 옮김 

책 소개 / 책추천 / 추천도서


 

자각몽을 꾸는 효과적인 방법 하나는 낮에 특이한 점에 대한 의식을 훈련하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내가 깨어 있을까, 아니면 꿈꾸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낮 동안 최대한 자주 던지고 대답하는 것이다. 이 훈련은 꿈을 알아채는 능력을 키울뿐더러 깨어 있는 상태에서 주의력을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온다.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대답에서 그치지 말고 그 근거까지 대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상황을 자신의 기억과 비교할 수 있다. 또는 자신이 확실히 땅을 딛고 서 있는지 아니면 공중에 떠 있는지, 벽에 기댔을 때 벽이 휘어지지 않는지 확인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며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다음에도 눈앞에 펼쳐진 광경이 그대로일까? 목표는 현실성 검사를 습관화하는 것이다. 그래서 당신이 잠 잘 때에도 자동으로 현실성 검사를 실시하도록 말이다. 현실성 검사를 통해 당신의 손가락이 여섯 개로 밝혀지거나 대화 상대가 공중에 떠 있는 것이 확인되면 상황은 명료해진다. 당신은 꿈속에서 의식을 차린 것이다. (p.270~271) 

 

꿈속에서는 보통 현실과 다른 비현실적인 상황들이 일어나곤 합니다. 현실과 다른 그 상황을 보고 꿈이란 걸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하는데, 보통은 그런 상황이 전혀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합니다. 꿈에서 깨고 나서야 그것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깨닫게 되곤 하죠. 

 

저는 꿈속에서 거울을 보면 항상 평소 얼굴과 다르게 보입니다. 그래서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그게 꿈이란 걸 깨닫게 되곤 하죠. 하지만 꿈이라는 걸 자각한다고 해서 내용을 주도적으로 창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현실과 다른 점을 발견하면 '꿈속에서 거울을 보면 항상 얼굴이 달라 보이네?라는 어렴풋한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그리곤 이것이 꿈이라는 사실을 곧 잊어버리게 됩니다. 분명하게 자각하고 그 자각 상태를 잘 유지해야 원하는 루시드드림을 꿀 수 있습니다. 현실성 검사를 꾸준히 연습하고 꿈속에서도 자각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할리우드 영화 <인셉션>의 등장인물들도 토템 Totem으로 불리는 특별한 대상을 다루는 데 익숙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도미닉 콥은 작은 팽이를 계속 다시 돌린다. 그 장난감이 한없이 돌면 콥은 꿈꾸는 중이라는 것을 알아챈다. 팽이가 쓰러지면 그는 깨어 있는 것이다. 딱히 실용적이지는 않지만 어쨌든 가능한 검사 방법이라고 하겠다. (p.272)

 

거울 속 내 모습에서 현실과 다른 점을 깨닫는다면 거울이 저의 토템이 될 수 있겠죠. 현실에서도 거울을 주기적으로 보며 꿈인지 현실인지 판단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꿈속에서도 그 거울을 보고 판단하는 동작을 하게 될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토템으로 사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꿈속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 본 적이 있나요? 단 한 번도 현실과 같은 기능으로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 그럴 때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물음을 던져야 합니다. 꾸준히 연습을 했다면 질문을 던지고 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효과적인 방법은 밤중에 현실성 검사를 연습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채택하려면 시계가 새벽에 울리도록 맞춰놓을 의향이 있어야 한다. 잠자리에 든 지 약 6시간 뒤에 알람이 울려 당신을 깨우면 그 밤의 마지막 렘 단계 두 개 중 하나에서 깨어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꿈을 기억할 가능성이 높다. 

 

그때 꿈을 다시 떠올리면서 기록하라. 여러 실험 결과에 따르면 자각몽을 체험할 확률은 깨어 있는 시간을 20분에서 90분 가진 다음에 다시 잠들었을 때 가장 높아진다. 한동안 깨어 있다가 잠자리에 들 때는 당신의 내면의 눈앞에서 그 꿈을 다시 상영하라. 이번에는 비현실적인 특징에 주목하라. 

 

생각은 다른 곳으로 흐르더라도 그 꿈의 장면으로 복귀하려고 노력하라. 이 힘든 훈련 도중에 잠들어도 상관없다.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짧은 숙면 단계에 이어 당신의 꿈이 되살아나고, 그것을 꿈으로 알아챌 것이다. 즉, 자각몽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이 방법의 가장 큰 약점은 많은 수면을 앗아간다는 점이다. 대신 정신이 완전히 깨어 있는 상태에서 잠들기를 시도하는 것을 대안으로 삼을 수 있다. 점심 휴식 시간에 선잠에 들면 때때로 낮의 의식을 보유한 채로 잠 속으로 빠져드는 듯하다. (p.272~273)

 

제 개인적이 경험으로는 자각몽이 수면 부족이나 피로를 유발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정반대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훈련 방법은 숙면에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만일 루시드 드림을 매일 꾼다면 어떨까요? 무엇이든 과유불급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합니다. 자각몽에 너무 심취하고, 지나치게 연습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적절히 조절할 수 있으면 그때는 최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각몽을 효과적인 가상훈련장으로 삼을 수 있을까? 1998년 사망한 브라운슈바이크의 스포츠심리학 교수 파울 톨리는 최초로 자각몽 상태에서의 체계적인 운동 연습을 시도했다. 그리고 성공한 것으로 보였다. 톨리의 측근은 그가 그 연습 덕분에 자전거 묘기의 달인이 되었다고 증언했다. 

 

 

눈을 가린 채로 외발자전거를 타거나 산악자전거를 탄 채로 공중제비를 돌았다고 했다. 심지어 그는 자각몽 중에 스노보드 실력을 연마하여 발을 보드에 고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지에 이르겠다고 예고했다. 스노우보드를 타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꽤 가파른 경사면에서 발을 고정하지 않고 보드를 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얼마 후 지인들은 톨리가 발을 고정하지 않은 채로 보드 위에 서서 유연한 S자를 그리며 산을 내려오는 모습을 보았다고 했다. (p.276)

 

우리가 자각몽을 꾸길 원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시각적 아름다움과 황홀하고 아름다운 경험에서 오는 행복감이 이유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가상의 훈련장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운동선수나 악기를 다루는 연주자의 실력 향상, 아이디어의 발견, 외국어 능력 향상 등의 목표를 가지고 가상의 훈련장에서 마음껏 훈련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 단계까지 가기 위해서는 자각몽 스킬이 매우 뛰어나야겠죠. 처음 자각몽을 경험하게 되면 너무 좋아서 흥분한 나머지 금방 꿈에서 깨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정적으로 꿈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면 분명 가상의 훈련장으로 삼을 수 있는 날도 올 것입니다.

 

심리 치료사들은 자각몽에 더 큰 기대를 건다. 자각몽이 끔찍한 기억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악몽이 발생하면 꿈꾸는 당사자가 자각몽 상태에서 꿈에 직접 개입하여 과거의 악당을 물리치거나 무해한 인물로 교체할 수 있다. 그러면 괴로운 감정이 기억에서 차츰 사라질 것이다. 실제로 꿈을 조정하는 법을 터득해서 악몽을 떨쳐낸 사람들이 있다. (P.278)

 

저도 자각몽을 통해 공포의 대상을 마주한 적이 많습니다. DREAM TRAVELER 카테고리의 꿈 일기를 통해서 여러 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그 실체를 마주한 후 반복적인 패턴의 악몽에서 벗어난 적도 많습니다. 악몽 속에서 그대로 깨어났다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꿈의 방향을 조절함으로써 기분 좋은 상태로 꿈에서 깰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완벽한 자각몽을 꾸어야만 수면 중에 아이디어를 창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꿈의 환상과 명료한 사고의 연결은 다른 중간 상태에서도 일어난다. 예술가, 발명가, 과학자는 수면 중에 문제의 해답을 발견하고 곧바로 깨어났다는 보고를 눈에 띄게 자주 한다. 당사자가 새벽에 깨어났음을 시사하는 단서가 매번 등장한다. 

 

일라이어스 호우가 꿈속에서 구멍 뚫린 창을 보고 재봉틀의 원리를 퍼뜩 깨달으며 깨어난 때는 새벽 4시였다고 한다. 잠든 후 경과 시간이 꽤 오래 지나면 대뇌에서 점점 더 많은 구역이 깨어 있는 상태에 접근한다. 마루엽과 관자엽은 여전히 렘수면에 고유한 신호를 방출하는 경우가 많다. 

 

비판적 사고를 담당하는 이마엽은 이미 깨어나다시피 했는데도 말이다. 따라서 당사자는 여전히 꿈을 꾸면서 그것을 현실로 여기지만 꿈속 광경의 내용과 논리를 평가할 수 있다. 이 같은 의식의 여명 상태는 자각몽보다 한 등급 아래라고 할 수 있지만 대신 훨씬 더 자주 발생한다. 그러므로 수면 중에 영감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새벽잠에 공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P.295)

 

이상 추천도서 "어젯밤 꿈이 나에게 말해주는 것들" 中 자각몽 (Lucid Dreaming)에 대해서 두 편에 나누어 소개해 드렸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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