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의 꿈 이야기 2017. 12. 29. 금 


자정 넘어 잠든 오늘 밤의 꿈. 그래도 편의상 어젯밤 꿈이라고 하자. 오래간만에 숙면을 취한 기분이다. 그렇다고 기억나는 꿈이 별로 없다거나, 아주 정적이고 편안한 꿈을 꾼 것도 아니다. 기억에 남는 꿈은 두 가지이고, 이 중 하나는 어드벤처 영화를 찍었지만, 이상하게도 잠에서 깼을 때 정말 잘 잤다는 기분이 들었다. 


여러 가지 꿈이 뒤섞여 순서가 헷갈리지만, 이렇게 스토리를 정리하다 보면 기억이 새록새록 나고 정리가 잘 된다. 이 과정들 덕분에 내 기억력이 항상 좋은 편인 것도 같다. 그럼 첫 번째 꿈속으로 다시 들어가 보자.


최근에 알게 된 두 명의 남자가 있다. (꿈속에서) 두 명은 나보다 연상이고 서로 아는 사이고, 나와 어떻게 만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세 명이 함께 지낼 때가 많았다. 그들의 얼굴을 뚜렷하게 보았고, 처음 보는 사람들이다. 현실에서 언젠가 한번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지. 혹은 한번 스쳐 지나간 사람들의 얼굴인지도 모르겠다. 


두 사람의 연령대는 비슷했고, 친구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스타일과 느낌은 전혀 달랐다. 한 사람은 피부가 조금 검은 편에 마른 체형이다. 블랙 셔츠를 입고 진지한 표정을 주로 짓고 있지만, 말을 할 때는 실없는 농담을 잘 하기도 한다. 그리고 웃을 때 얼굴에 주름도 많은 편이고, 나이보다는 조금 노안이다. 


인상이 전반적으로 날카로운 편인데, 말을 해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평범한 성격과 체형을 가진 남자다. 내게 고정된 이상형은 없지만, 굳이 따지자면 이 사람이 가까운 편이다. 다른 남자는 이 사람보다는 훨씬 동안의 얼굴을 가졌다. 그렇다고 얼굴이 귀염상은 아니고, 훈남 스타일의 아나운서 같은 느낌을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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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밝음이다. 피부가 흰 편은 아니었지만, 인상 자체에서 느껴지는 밝은 빛이 있었다. 밝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다. 편의상 전자를 블랙, 후자를 화이트라고 칭하겠다. ㅋㅋ 어디까지나 그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느낌의 색깔이다. 블랙과 화이트는 색깔일 뿐, 어떤 것의 좋고 나쁨이 아니다.


우리 세명은 한 공간에 자주 있었는데,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겠다. 단지 함께 있으면 오묘한 기류가 흐르기도 한다는 사실. 주로 가까이서 내게 실없는 농담을 하는 사람은 블랙이다. 그는 내게 호감이 있다는 사실을 대놓고 어필하고 있고, 화이트는 항상 조금 한발 떨어진 곳에 있다. 


어떤 물체가 눈앞에 너무 가까이 있으면 우린 그것을 보기가 힘들다. 하지만 조금 적당한 거리에 떨어져 있으면 훨씬 보기도 쉽고, 관찰하기도 쉬워진다. 그래서 나는 바로 옆에 있는 블랙보다 화이트에 더 주목하기 시작한다. 블랙은 자기 속을 다 꺼내 보이는 스타일의 사람이다. 


함께 있으면 재밌고, 좋은 사람이라고 느낀다. 하지만 그 이상의 감정은 들지 않았다. 화이트는 속을 잘 내보이지 않는 사람이다. 그가 말하지 않으면, 더더욱 그 속을 알 수가 없다. 우리 세명은 함께 여행도 다니고, 밥도 먹고, 그렇게 항상 함께 다닌다. 세명일 때도 있고, 혹은 더 여러 명일 때도 있다. 


이야기의 주도는 항상 블랙이 하는 편이고, 나는 주로 들어주고 맞장구를 쳐주는 편이고, 화이트는 한 번씩 끼어드는 편이다. 우리 셋의 궁합은 꽤 좋은 편인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셋은 이렇게 영원히 좋은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


나는 블랙과 둘만 있을 때도 자주 있었지만, 화이트와는 단둘이 있었던 적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지나가다가 화이트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본다. 누군가를 도와주고 있는 모습이다. 적당하게 떨어진 거리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나. 그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그날따라 그가 더 좋은 사람, 더 멋있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뒤통수가 볼록하니, 두상이 참 예쁘다. 웃는 모습도 예쁘다. 저렇게 웃는 모습이 예뻤던가? 나도 모르게 실실 따라 웃고 있다. 나보다 나이가 몇 살 더 많은데, 캐주얼 차림을 하고 있으니 대학생 같아 보인다. 



그때 갑자기 그와 사랑하고, 결혼하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에게 호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내 짝이라는 확신은 할 수 없었는데, 그 영상을 보고 나니 정말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정말 화이트가 내 짝인가? 평생 찾아다니던 그 짝이 바로 화이트인가? 순간 당황스럽기도 하고 놀란 마음에 나는 그 자리에서 움직여 갈 길을 간다.


건물 안에 계단을 오르다가 다시 화이트를 만난다. 계단 위에서 내려오고 있는 화이트 옆에 여자 한 명이서 있다. 화이트는 당황한 표정을 짓고, 그 여자를 먼저 보낸다. 그리고 우린 단둘이 마주 서서 얘기를 한다. 이렇게 그와 단둘이 마주 보고 얘기하는 게 처음이다. 


항상 여러 명이 함께 다니거나, 세 명이 함께 다니기만 했다. 그는 내가 오해할까 봐 당황했던 것이다. 여자와 둘이 함께 있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을 리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오해를 한 것도 없는데.. 내가 오해를 한들 우린 지금 친구 이상 아무 사이도 아닌데, 나에게 변명 아닌 설명을 해주고 있는 화이트를 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가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건 처음이었다. 내가 오해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안심하며 표정이 밝아져서 웃는 화이트. 마주 보고 그의 얼굴을 이렇게 뚫어져라 관찰하는 것도 처음이다. 크고 동그란 귀마저 예쁘다고 생각한다. 해맑게 웃는 표정이 심쿵이다. 


'이 사람이랑 결혼하겠구나'라는 생각과 '이 사람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단지 꿈속 배역에 충실해서 스토리상 들었던 생각 이상으로, 매우 현실적인 생각이었다.


오래전 꿈속에서 나의 쌍둥이 영혼을 만난 적이 있다. 그때 만난 그 사람과 매우 이미지가 흡사하다. 쌍둥이 영혼을 만나고 싶은 간절한 바람이 꿈속에서 항상 나타난다. 믿거나 말거나 나는 그런 존재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블랙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화이트를 선택했다. 


보이는 성격은 블랙이 더 재미있고, 리더십도 강하고, 외향적이다. 화이트는 표현에는 약하고, 말수도 적지만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주 밝은 빛이 있는 존재다. 얼핏 외면만 보면 블랙과 화이트란 이름이 바뀐 것 같지만, 느낌은 에너지에서 온다. 말이 많고 활발한 성격이라고 그 에너지가 밝은 것은 아니다. 


언젠가 머지않은 미래, 현실에서 이 화이트가 내 인생에 훅~ 하고 들어와줬으면.... 참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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