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의 꿈해몽 사례 : 칼에 찔리고, 공격 당하는 꿈 2


2018. 4. 12. 목


이맘때 참 이상한 꿈을 연달아 많이 꾸곤 했다. 깨고 나면 진이 다 빠지는 그런 꿈 들이다. 지난 시간 "칼, 유리, 날카로운 것에 찔리는 꿈 해몽 사례"에 이어서 두 번째 시간이다. 이번 꿈에는 칼과 함께 송곳이 등장한다. 


꿈의 앞쪽에서는 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배경이 바뀌고 이 꿈으로 이어진다. 내가 꿈속에서 근무 중인 어떤 회사 안이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고 다시 자리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중에 전화가 온다. 걸어가며 전화를 받는데, 업무 관련 고객 전화이다. 


자신의 이름을 말한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유진? 그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학창시절 유진이라는 친구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멋진 친구다. 꿈이 그 친구의 이름 정보를 따 온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물론 상대가 그 친구는 아니다. 




이 회사는 관리하는 고객이 많았고, 그 고객 중의 한 명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정확히 이 회사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는 모르겠다. 그녀는 회원 리스트를 보고 무언가를 확인해 달라고 말한다. 나는 자리를 잠시 비우고 있어서 바로 확인은 안될 거 같다고, 확인하고 10분 안에 다시 연락을 드리겠다고 말한다. 


화장실에서 내 자리까지 가는 길이 꽤 멀다. 보통은 그렇게 말하면 알았다고 하고 끊게 마련인데, 그녀는 전화를 끊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어떤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하는데, 감정에 격해서 쏟아붓는 불만은 그저 개인적인 문제일 뿐 회사의 시스템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건 없어 보인다. 


얼른 내 자리에 가서 그녀의 정보를 확인해 보고 싶은데 그 길은 왜 그리 먼지 가도 가도 도착하지 못한다. 쓰레기와 오물을 뱉어내듯 감정의 찌꺼기를 여과 없이 내게 들이붓고 있다. 나는 점점 그 통화가 불편하고 난감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불만이 가득한 고객의 말을 자르면, 더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기 마련이다. 그 감정을 다 토해낼 때까지 그냥 들어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어느새 자리에 도착했고, 거기엔 대표와 상사 두 명의 남자가 자리에 앉아 있다. 나는 계속 그녀의 불만을 들어주며 그들에게 눈짓을 한다. 


진상 고객한테 제대로 걸렸다는 표정이다. 자리에 도착해서 그녀의 고객 정보를 확인하면서 녹음이 필요할 것 같아서 그때부터 통화 중 녹음 버튼을 누른다. 그런데 그녀는 우리의 모든 행동을 다 보고 있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어딘가에서 숨어서 우릴 지켜보는 중이라는 말이다. 




섬뜩하게 느껴진다. 그 말과 동시에 갑자기 그녀가 나타났고, 아주 공격적인 태도로 달려든다. 내 손에는 작은 송곳 하나가 쥐여 있고, 그녀는 칼을 들고 있다. 상대가 갑자기 달려드는 바람에 나는 밀려서 바닥에 넘어졌고, 칼을 들고 설치는 그녀 밑에 깔린다. 


그녀는 칼로 내 배를 찌르려고 하고 있고, 나는 터무니없이 가는 송곳 하나로 그 칼을 막아내고 있다. 버티기가 너무 힘들다. 항상 꿈에서 공격을 당할 때, 내 손에는 터무니없이 가련한 무기들이 쥐여져 있곤 했다. 


아예 맨손보다는 그런 무기라도 있는 게 낫겠지만, 정말 계란으로 바위 치기 하는 기분이랄까. 대표와 상사 두 남자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왜 나를 도와주지 않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들을 향해 도와달라고 소리 소리친다. 그런데 그들은 그 순간 못 본 척하는 것이다. 


나는 계속 "도와줘!!! "라고 크게 소리친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지만, 그래도 나는 계속 필사적으로 본능적으로 소리친다. 어느새 그녀가 너무 가까이 다가와서 내가 쥔 송곳이 그녀 몸에 깊이 박히는 게 느껴진다. 


자신의 몸에 해를 입어가면서까지 왜 이렇게 나를 공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자신의 몸에 송곳을 꽂아 넣은 채, 칼을 내 배에 깊숙이 찔러 넣는다. 나는 깊은 고통을 느끼며 그 순간 깜짝 놀라서 깬다. 놀란 심장은 또 미친 듯이 뛰고 있다. 이맘때는 계속 이런 악몽에 시달리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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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해몽에서 칼에 찔리는 꿈, 자신이 죽는 꿈이 길몽이라고 해서 이 꿈을 어찌 길몽으로 풀이할 수 있을까? 뉴스를 보면 정말 별것도 아닌 일이 시발점이 되어 폭행과 살인으로 이어지는 사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회사 업무와 고객, 혹은 어떤 개인적인 일과 사람들에게 많이 시달리다 보면 이런 꿈을 만들어내는 게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 꿈을 꾸는 당시에 꼭 그렇지 않더라도 꿈은 오랜 과거의 정보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정보까지 모두 뒤섞어 이야기를 만들어내니까.. 


직장과 아르바이트를 모두 포함하면, 정말 많은 다양한 일을 했었다. 그 일들 중에는 이런 꿈과 같은 스트레스받을만한 상황의 직업도 많았고, 항상 나를 도와주는 상사와 동료가 있는 직장도 있었지만 나 몰라라 하며 책임 회피하고 오히려 상사의 잘못도 부하의 잘못으로 돌려서 자신을 포장하는 직장도 꽤 있었다. 


후자의 직장에서라면 이 꿈처럼 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모른 체하는 게 이상할 것도 없어 보인다. 그리고 공격을 하는 사람도 상처를 입는다는 사실이다. 비록 꿈에서 내 무기가 겨우 송곳이라 자신은 송곳에 찔리고 나에겐 칼을 찔러 넣었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일 것이다. 


타인을 송곳으로 찌른 자는 결국 칼에 찔리는 고통을 느낄 것이다. 그러니 자신도 타인도 해하지 말아야 하며, 그 도구가 실제 무기만큼 무서운 세 치 혀와 행동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힘들고 절망적인데 어딘가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도 없는 사면초가(四面楚歌), 진퇴양난(進退兩難) 상황에서 이런 꿈을 꿀 수 있다. 세상에 나를 도울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하더라도, 분명히 나를 도울 수 있는 단 한 명의 사람은 있다. 그건 바로 나 자신이다. 


자신마저 스스로 돕기를 포기해 버린다면, 하늘도 그를 돕지 않는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도와달라는 그 외침은 외부의 어떤 도움보다는, 스스로를 더 돌보라는 무의식의 외침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에서는 알게 모르게 우린 서로에게 도움을 계속 주고받고 있으니까.. 


꿈속에서 자신의 무기가 터무니없이 초라한 것은 자존감이 낮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힘이나 능력이 그렇게 작다고 느끼는 것은 아닐까? 내가 한없이 작은 약자의 위치에 서 있다고 느끼는 것은 아닌가? 


물론 그건 실제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치에서 그렇게 스스로 느낀다는 것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도 시기에 따라서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경험을 할 때가 있다. 단지 그런 시기일 뿐이다. 


인생의 굴곡, 오르막길 내리막길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시기가 다르고 그 형태가 다를 뿐이다.  꿈 일기를 통해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그런 시기를 좀 더 현명하게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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