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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성장/DREAM TRAVELER

팔, 손, 손가락, 발가락이 여러 개 생긴 꿈 - 해몽 일기 88번째

by 앨리Son 2018. 10. 28.

 

 앨리의 꿈 일기  신체 부위 꿈, 팔, 손, 손가락, 발가락이 여러 개 생긴 꿈 해몽

 

많은 꿈이 이어지다가 잠에서 깬 것 같은 느낌이다. 아침이고 잠에서는 깼지만 바로 일어나지 못하고 계속 누워있는 상태다. 

 

5분만 더, 10분만 더.. 하면서 계속 침대 위에 누워있다. 큰 방에서는 TV 소리가 들려오고, 눈을 뜨고 방안을 둘러보니 현실과 똑같은 내방이 맞다. 분명히 나는 잠에서 깼고 여긴 현실과 다름없는 내방이 맞는데 뭔가 약간의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 

 

꿈인지 현실인지 계속 의심이 든다. 이럴 때 손목을 뒤로 확 꺾어본다든지 손가락을 하나 잡고 죽 늘려본다든지... 꿈인지 현실인지 확인 후, 꿈이라면 자각몽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일어날 기운은 없고 누워서 눈알만 이리저리 굴리며 내 방을 살핀다. 톤 다운된 핑크색에 약간의 펄이 섞인 벽지는 꿈에서 똑같이 만들어내기엔 꽤 어려운 색감이다. 내방 벽지가 맞고, 하얀색 몰딩도 그대로이다. 

 

침대 오른쪽에 바로 창문이 있고 연핑크에 흰색 물방울무늬가 그려진 시폰 원단의 커튼이 하늘거리고 있다. 그 커튼 한쪽에 선물 받은 드림캐처가 매달려 있다. 커다란 꽃무늬가 새겨진 흰색 옷장의 디테일한 문양을 하나하나 눈으로 따라가본다. 

 

핫핑크 색 벽 시계도, 유리 문이 달린 흰색 수납장도 모든 게 현실 그대로이다. 이쯤 되면 현실이 맞다고 봐야 한다. 꿈에서는 단 한 번도 이렇게 똑같았던 적이 없다. 그래서 나는 '현실이 맞구나. 아침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그대로 믿었다. 그런데 자꾸만 아주 미세한 의심이 남아 있다. 

 

 

현실이 맞긴 맞는데, 왜 뭔가 자꾸 꿈같은 느낌이지? 현실이 맞긴 한데 뭔가 조금 의심스럽고, 그렇다고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 현실 같아서 애매하고 혼란스럽다. 그때 엄마가 나타나서 방문 근처에 서 있다. 

 

그 당시 엄마는 왼쪽 발가락 골절로 발에서부터 다리 중간까지 깁스를 하고 있던 상태였다. 목발을 짚고도 능숙하게 걷지 못하던 상태였었다. 그런데 깁스 없이 두 발로 걸어서 오고 있는 것이다. 그런 결정적인 상황을 보고도 나는 꿈이라고 바로 확신하진 못한다. 

 

난 엄마에게 "지금 이거 꿈이야? 꿈인 거 같은데? 맞아?"라고 묻는다. 엄만 거기에 대한 대답은 없고 계속 다른 얘기를 하며 웃는다. 뭐가 그렇게 웃긴지 계속 말을 하며 혼자 계속 넘어갈 듯이 웃고 계신다. 꿈에서도 많이 웃는 모습을 보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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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엄마의 몸을 보고 깜놀한다. 팔이 세개인데 그 팔 하나가 가슴 앞쪽에 추가로 달려있는 것이다. 헐... 그런 황당한 모습을 보고도 꿈이라는 걸 자각하지 못하다니...

 

루시드 드림을 한 달에 서너 번 정도는 주기적으로 꾸곤 했었는데, 요즘은 꾸지 못한지 꽤 오래된 것 같다. 요즘 나는 자각하고 싶지 않은가 보다. 꿈이 현실 같고, 현실이 꿈같아서 꿈인지 현실인지 자각하는 게 의미 없게 느껴지는 것 같다. 

 

나는 엄마에게 엄마 팔이 지금 세개라고 놀라며 말한다. 엄마는 내방을 나가서 거실로 간다. 나도 곧 따라서 거실로 나간다. 꿈에서 엄마 팔이 세개인 것은 평소에 엄마가 가끔 하던 말이기도 하다. 

 

해야 할 일이 많을 때, 깁스한 후로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할 일을 하지 못할 때 "내가 팔이 세개냐?" 또는 "팔이 세개였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런 엄마의 바람대로 나는 곧바로 꿈을 제작한 것이다. ㅋㅋㅋ 

 

거실로 나오자 집의 구조는 우리 집이 맞는데 어마어마하게 넓어서 운동장 같다. 바닥이 현재의 나무 무늬가 아니라 하얀색이다. 그 넓은 거실 한쪽에 엄마가 앉아 있는데 가까이 다가가 다시 확인을 해봐도 역시나 팔은 세개다. 

 

 

그 팔을 따라 내려가니 팔목 아래로 세 가지가 뻗어 나서 손도 세개다. 손이 세개이니 당연히 손가락도 엄청나게 많아져 있다. 좀 징그럽게 팔, 손, 손가락이 많다. 오른쪽, 왼쪽 팔이 모두 그렇다. 

 

그리고 다친 발이 괜찮은지 확인하니 깁스는 푼 상태이고 다리는 정상적으로 두 개이다. 그런데 오른쪽 발가락은 정상적으로 5개인데, 깁스를 푼 왼쪽 발을 보니 발가락이 10개인 것이다. 너무 신기해서 그 발가락을 하나하나 소리 내어 짚으며 세어 본다. "하나, 둘, 셋..... 열 개!!" 발가락이 10개나 된다며 신기해한다. 

 

다리를 보니 한참 깁스를 하고 있어서 조금 앙상하다. 나는 그 다리에 손을 대고 오른쪽 다리와 대칭이 맞게 살이 차오르게 주문을 외고, 왼쪽 발가락뼈가 잘 붙었다는 주문을 왼다. 그러자 왼쪽 다리에 살이 차올라 오른쪽 다리와 똑같아진다. 그리고 꿈에서 깬다.

 


 

일반적인 꿈해몽에서 보면 팔은 권력, 지위, 힘, 세력, 능력, 협력자, 협조자 등을 상징한다. 우두머리의 부하를 오른팔, 왼팔로 비유하듯 팔은 같은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그 팔에서 뻗어 나온 손, 손가락 역시 일, 능력, 재량 등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일손이 부족하다'라는 말에서 보아 알 수 있듯이 일을 함에 있어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위가 손과 손가락이다. 사람의 팔이 여러 개 생기거나, 손가락이 여러 개 생기는 꿈은 직원이 많은 곳의 대표, 지위 상승, 생활 환경의 향상 등으로 풀이할 수 있다.

 

꿈해몽에서 다리, 발, 발가락은 상징하는 바가 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 직속 부하나 자손, 아랫사람을 상징한다고 하기도 한다. 

 

내가 풀이해보자면 다리, 발, 발가락은 기동력의 원천이다. '발이 넓다'라는 말은 다양하고 많은 인맥을 표현하는 말이다. 인맥과 기동력도 자신의 일, 능력, 인간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니 그렇게 풀이할 수도 있지 않을까. 

 

우선 이 꿈은 그런 상징적인 의미로 풀이하기보다는 무엇보다 심리 상태를 반영한 심몽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엄마의 바람과 나의 바람이 담긴 꿈이다. 

 

다친 발의 발가락이 10개 되어 더 안정적으로 다리를 지지해 주고 걸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꿈이다. 깁스한 다리로 제대로 하지 못했던 일들, 해야 할 일, 내 뜻대로 하고 싶은 일들은 많아진 팔과 손, 손가락으로 자유자재로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꿈으로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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