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05. 월


 앨리의 꿈 일기  미션을 수행하는 꿈  밝은 햇빛을 받는 꿈 해몽 


이 꿈은 아침에 깨기 직전 꿈이다. 대부분 잠에서 깨기 직전의 꿈이 가장 선명하고, 강한 느낌으로 남는다. 새벽에 잠깐 자고 깬 후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아침이 거의 다 되어 잠들어서 꾼 꿈이다. 


낯선 얼굴의 사람들과 함께 있었고 우리에겐 어떤 미션이 주어진다. 우린 모두 정장 차림을 하고 있었는데 신입사원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나는 영수증같이 생긴 길쭉한 종이를 한 장 쥐고 있는데 거기에는 시간이 찍혀 있다. 그 시간 안에 우리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사거리의 신호등 앞에 우린 서 있다. 햇살이 정말 눈부신 대낮이다. 그 밝고 강한 햇빛의 온기는 마치 자각몽 같은 느낌이다. 루시드 드림일 때 강하게 느끼는 아주 날카롭고 선명한 감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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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밝고 따사로운 햇빛을 받는 꿈을 종종 꾸는데, 꿈의 스토리와는 상관없이 아주 생뚱맞은 상황에서도 나는 이 햇빛 때문에 정신을 잠깐씩 놓곤 한다. 전쟁이 터져서 목숨을 걸고 싸우거나, 괴물에게 정신없이 쫓기는 아주 긴박한 상황 중간에서도 말이다. 


너무나 밝고 강한 햇빛은 내게 에너지를 급속 충전해주는 느낌이다. 이런 밝은 빛을 받는 느낌은 정말 따뜻하고 행복하고 황홀하다. 느낌만큼이나 이런 햇빛 꿈 해몽은 길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일반적 꿈해몽으로는 소원 성취, 성공, 신분 상승, 명예, 출세, 운의 상승, 집안의 경사 등과 관련 있다고 풀이한다. 


다시 꿈 이야기로 돌아와, 나와 한 팀을 이룬 몇 명의 남자들이 함께 서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어떤 장소를 찾고 있다. 종이에 찍힌 시간을 다시 한번 확인하니 아슬아슬하다. 


계속 장소를 찾아다니다가 어떤 낡은 나무로 만든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안은 컴컴한데 나무로 얼기설기 만들어진 벽면 덕분에 틈새로 빛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 바닥도, 탁자도, 안에 있는 모든 물건은 낡고 오래된 나무로 만들어져 있다. 


걸을 때마다 오래된 나무에서 나는 삐걱대는 소리가 들리고, 여기저기에서 먼지가 날리고 거미줄을 걷어내며 움직여야 한다. 빛이 부족하여 모든 물건의 형체는 윤곽 정도만 희미하게 보인다. 우린 낡고 커다란 서랍장 앞에 모여 선다. 그 서랍장의 중간에는 작은 미닫이문이 달려있다. 



그 옆에는 동전을 넣을 수 있는 투입구가 있다. 얼마를 넣어야 하는 걸까? 정확하게 넣어야 하는데, 틀리면 곤란하다. 그때 손에 들고 있던 종이를 다시 보니 옛날 엽전 같은 그림이 두 개 그려져 있다. 


우리가 엽전을 가지고 있을 리 만무하고, 가지고 있던 동전 중 얼핏 크기가 비슷해 보이는 동전 두 개를 투입구에 넣는다. 동전을 넣고 그다음 무슨 일이 벌어질지 기다리는 잠깐의 그 순간은 긴장감이 최고조로 달했다. 그때 미닫이문이 갑자기 활짝 열린다. 


이 미닫이문은 아주 낡아 보여서 손으로 열어도 아주 힘겹게 천천히 열릴 것 같은데 의외로 한순간에 활짝 자동으로 열린다. 안을 보고 있자니 순간 무슨 인형극을 보는 느낌이다. 


사람 얼굴 두 개 정도가 나란히 들어갈 것 같은 직사각형 입구 안에는, 밝은 조명 아래 사극 한복 옷차림을 한 중년의 남자 배우들이 연기를 하고 있다. 왕은 아니지만 관직의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의 옷차림이다. 왕좌 못지않은 좋은 자리에 앉아 거만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이건 뭐랄까? 목숨을 걸고 하는 면접 같다. 입사하거나 입사를 못하는 문제가 아닌, 내 기획안이 통과되느냐 못 되느냐의 문제가 아닌, 내 말 몇 마디에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자리 같다. 그 순간 긴장감과 압박감이 엄청나게 몰려왔지만, 나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그가 어떤 말을 할지 집중한다. 



그가 입을 열었다. "녹이 있는가?"라고 묻는다. '녹? 녹봉을 말하는 건가? 공직에 속해서 받고 있는 월급을 말하는 거겠지?' 이런 생각을 하느라 곧장 대답을 하지 못하자 그가 다시 질문한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있는가?"라고 묻는다. 


나는 "부모님께 물려받은 물질적 재산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재산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저 자신입니다."라고 답한다. 그러자 그는 "물려받은 재산이 없다는 말이로구나."라고 말한다. 그렇게 말한 그는 옆에 있는 다른 관리들과 무슨 얘기를 나누며 딴청을 피우고 있다. 


나는 "물질적인 재산은 있다가도 없는 것이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지요. 그것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람 손안에서는 한순간에 사라지기도 합니다. 물론 저 같은 사람 손안에 오면 몇 배로 불릴 수도 있겠지요. 물질적인 재산을 저라는 사람의 가치에 비할 바는 못됩니다. "


"저는 존재 자체로 가치 있는 사람이고, 심지어 그 가치는 나날이 더 높아지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가장 큰 재산은 바로 저 자신이 아니겠습니까? 이보다 더 큰 재산이 대체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라고 말하며 열변을 토하고 있다. 



그는 내 말을 듣는지 마는지 끝까지 경청하지 않고 딴짓을 하고 있다. 그래서 마지막 말을 할 때는 미닫이문 앞에 나무 판을 손으로 두 번 땅땅 치고, 목소리를 높여 격앙된 말투로 말한다. 혼자서 연설하는 기분이다. ㅋㅋㅋ 


나무 판을 땅땅 치며 목소리를 높이는 바람에 일순간 모든 시선이 내게 집중되고 조용해진다. 그 숨 막히는 짧은 정적. 뭐지? 나 이제 죽는 건가? 하는 생각이 스칠 때 갑자기 박수가 터져 나온다. 미션 성공인 건가? ㅎㅎㅎ 


아침에 깨기 전 아주 짧은 순간 꾼 꿈이다. 관리에게 열변을 토할 때는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속이 아주 후련해지는 느낌이었다. 꿈이라서 헛소리를 한 것도 아니고, 꿈의 내용에 충실하고자 없는 얘기를 지어낸 것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내 이야기였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나는 물질적인 재산도 소중하게 생각한다. 나라는 사람의 가치에 비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참 재밌는 꿈이었다. 인생도 이런 미션의 연속이 아닐까. 


말을 잘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내 말 한마디에, 내 결정 하나에 상황이 전혀 달라지는 순간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순간에 근거가 있든 없든 자신감을 가진다는 건 상당히 중요하다. 자신을 스스로 굳게 믿어야 가능한 일들이다. 2019년도 나를 믿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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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유진 2020.05.12 14:26

    wow.
    정말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목숨을 건 면접..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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