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에 영혼 없는 말을 수없이 듣고, 또 수없이 하기도 한다. 전혀 감사한 마음도 없지만 습관적으로 하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전혀 괜찮지 않지만 "괜찮아요." 라는 말 등등.. 수없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말은 영혼이 없어도 사실 괜찮다. 


진심이면 더 좋겠지만, 설령 감사한 마음이 없다 할지라도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하면 진짜 감사를 불러올 수도 있다. 설령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을 반복함으로써 모든 상황이 더 좋아질 수도 있다. 진심은 없더라도 좋은 의도를 가지고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기 위해서 하는 빈말, 칭찬도 괜찮다. 그건 영혼 없는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 상대의 영혼 없는 말에 상처받거나 서운했던 기억은 있을 것이다. 상대방은 진심으로 말했는데, 그게 전달되지 않은 걸까? 왜 듣는 사람은 영혼이 없다고 느낄까? 


진심을 다해서 하는 말은 상대방도 느끼게 마련이고, 누군가 정성을 기울인다면 그건 반드시 상대에게 전달된다. 상대방이 원하지 않아서 거부할 순 있어도, 그 마음 자체는 전달된다. (단, 상처가 깊고, 자격지심이 심한 사람에겐 진심이 전달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만일 진심 없이 자기 편의대로 영혼 없는 피상적인 관계만 유지하려고 한다면 상대방이 모를까? 어린아이들이 숨바꼭질 놀이를 할 때, 자신의 눈을 가리거나 얼굴만 어딘가에 가리고 숨었다고 생각하는 귀여운 행동을 보인다. 내 눈을 가려서 보이지 않으면, 상대방도 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순진한 생각!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관계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이런저런 감정의 기류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냥 복잡하고 싶지 않아서, 상대에게 맞춰주다 보니 뭔가 찝찝한 기분으로 관계는 이어진다. 진심으로 마음을 나누고 있다고 느껴지지 않으면 관계에 불편함이 느껴진다.


오늘 친구와 통화하면서 이런 관계에서 받는 상처와 실망감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 27년 된 베프 중에 한 명이다. 통화가 끝나고 친구는 카톡으로 감동적인 멘트를 날린다. "주변에 시시한 수십 명보다 너 한 사람으로 충분하다~"라고.. 베프들은 가끔 카톡으로 이런 감동적인 말을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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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들에게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게 하는 말. 단지 내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란 걸 안다. 그들이 빈말을 잘 못하고, 누구보다 솔직한 성격이란 것도 잘 안다. 그래서 그 말이 더 진심으로 와닿는다. 


며칠 동안 영혼 없는 말과 태도에 상처 아닌 상처를 입고 있다가, 친구의 진심 어린 글 한마디에 상처가 급치유되는 기분을 느낀다. 그래! 영혼 있는 말이란 바로 이런 거지. 오랜 세월 함께한 친구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대부분 그들은 일관성이 있고 믿음을 보여준 사람들이다. 기분 내키는 대로 말과 행동이 수시로 변한다거나, 자기 편의 대로만 하려고 떼쓰지도 않는다. 책임과 의무는 다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누릴 혜택과 권리만 요구하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일관성이 있는 사람,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고, 믿음이 가는 사람이 좋다. 아주 매력적인 나쁜 남자를 보면, 태도가 별로 일관적이지 않다. 그들은 때로 돌발행동을 서슴지 않고, 거기에 여자들은 또 심쿵 하겠지. 


하지만 그런 거 오래 안 간다. 계속 그런 태도이면 진절머리가 날 것이다. 성별을 막론한 인간관계에서는 믿음이 최소한 밑바탕에 깔려야 한다. 시시때때로 이랬다저랬다 하는데 어떻게 믿음이 쌓일까? 내가 자꾸 이용당한다는 느낌이 든다면, 실제로 이용당하는 게 맞을 수도 있다. 


진지함 없이 모든 관계를 가볍게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가벼운 관계가 나쁜 것은 아니고, 그런 관계에 만족할 수 있다면 상관없겠지. 나 역시 상황에 따라서 피상적인 관계를 맺은 사람들에겐 특별히 정을 주지도, 상처를 받지도 않는다. (언행불일치. 티를 안 낼 뿐, 정이 많다.) 


상처나 실망감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밀접한 관계란 뜻이다.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지 아닌지에 따라서 그가 하는 말이 영혼 없는 말이 되기도 영혼 있는 말이 되기도 한다. 단지 바빠서 급하게 남긴 카톡이라도 진심이 전해지는 경우가 있다. 정말 여유로운 상황에서도 정말 건성으로 말하는구나 알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어떤 태도이든 그건 상대방에서 고스란히 전해진다는 것이다. 모른 척해도 사람들은 다 안다. 여하튼 결론은 영혼 없는 말을 하는 관계에 집중하지 말고, 영혼 있는 말을 하는 관계에만 집중하기로 한다. 진심을 나누는 관계에만 집중하기에도 인생은 짧고 할 일은 너무너무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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