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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실천 ♥ 헌혈

헌혈 종류 기간 및 혈장 헌혈 후기

by 앨리Son 2019. 5. 19.

 

금요일에 헌혈의 집을 방문했다.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15년쯤 전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다가 두 번의 작은 사고 아닌 사고를 겪고 헌혈을 중단했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다시 시작한 정기 헌혈 두 번째이다. 지난번에는 이동식 헌혈 버스에서 했고, 이번에는 헌혈의 집을 직접 방문해서 했다. 

 

저번처럼 아이패드로 여러 가지 문항을 체크하여 전송한 후, 안으로 들어가 혈압과 맥박 검사, 피검사 등을 실시한다. 신분증은 필수 지참해야 한다. 이번에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약간 부족하여 전혈이 아닌 혈장 헌혈을 하기로 한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부족하다고 무조건 빈혈은 아니고, 전혈을 하기에 약간 부족한 정도이다.

 

검사 후 한 층을 내려가서 물품 보관함에 비밀번호를 생성하여 개인 소지품을 맡긴다. 헌혈 전후로 수분 섭취가 중요하기 때문에, 물 두 잔을 마시고 헌혈 침대에 눕는다. 예전에 혈장 헌혈을 한 적이 있는데, 전혈에 비해 꽤 오래 걸린다. 문항 체크와 검사까지 다 포함하여 넉넉하게 1시간이라고 한다. 순수하게 채혈하는 시간은 30~40분 정도 되는 것 같다.

지난번 헌혈 후에 건강검진도 하고 해서 왼쪽 팔에 주삿바늘 꽂을 일이 잦았다. 항상 같은 자리에 주사 바늘을 꽂다 보니 흉터 마를 날이 없다. ㅋㅋ  덕분에 혈관 찾기가 쉬워서 바늘을 금방 꽂는 것 같다. 

 

손에 쥐고 있는 것은 주먹 운동을 위한 도구이다. 채혈이 잘 되기 위해서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을 반복해줘야 한다. (채혈 중에 오른손으로 계속 톡을 하다 보니, 왼손 주먹 운동이 점점 느려졌는지 기계에서는 경보음이 울린다. 주먹 운동 제대로 하라는 신호다.)

 

헌혈 종류는 크게 전혈과 성분 헌혈로 나뉜다. 전혈은 일반적으로 하는 혈액의 모든 성분을 그대로 채혈하는 방식이다. 320ml 또는 420ml를 채혈한다. 약 10~1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헌혈 기간은 2개월마다 가능하다. (단 1년에 5회까지만 가능하다고 함)

 

 

성분 헌혈은 혈액에서 특정 성분(혈장 성분, 혈소판 성분, 혈소판 혈장 성분)만 채혈하는 방식이다. 해당 성분만 채혈하고 나머지는 헌혈자에게 되돌려 주는 방식이다. 

 

250-500ml를 채혈하고 혈장 성분 헌혈은 약 30~40분 소요, 혈소판 성분 및 혈소판 혈장 성분 헌혈은 약 1시간~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다음 헌혈이 가능한 시기는 헌혈한 날로부터 14일 이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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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기념품은 메가박스 영화관람권, CU 편의점 교환권,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 교환권,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31, 던킨도너츠 등 10개 처 외식상품 교환권, 손톱깎이 세트, 목걸이형 카드지갑, 치약 칫솔 등 여행용 세트, 남성용 화장품 80ml 2종 세트, 여행용 파우치 세트, 헌혈 기부권 이렇게 여러 가지가 있다. 

 

지난번 헌혈 버스에서는 1+1 특별 행사가 있었고, 이번에는 1가지만 선택 가능해서 파바 3,500원 상품권을 선택했다. 영화티켓을 하려니 주로 CGV만 이용하다 보니 메가박스에서는 볼일이 거의 없을 듯했다. 상큼한 레몬 그림이 있는 무릎 담요를 덮고 30분 이상 채혈을 한다.

 

 

 

 

혈액을 채혈한 뒤 성분채집기 내에 장착되어 있는 원심분리기로 혈구 성분과 혈장 성분을 분리하여 필요한 부분만 채혈하고 나머지는 헌혈자에게 되돌려준다. 500ml 채혈하는 데 약 30분 정도 소요된 듯하다. 혈장 헌혈의 경우 신체적 부담이 적기 때문에 여성 헌혈자에게 적합하다고 한다.

 

 

전에 혈장 헌혈을 했을 때도 그렇게 느꼈지만, 주삿바늘을 오래 꽂고 있고 주먹 운동을 오래 해야 되다 보니 전혈보다 혈장 헌혈이 뭔가 혈액 소모가 더 많이 되는 느낌이었다. 순전히 기분 탓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아래쪽에 누런 빛깔의 혈장이 따로 모아진다. 채혈하면서 내 피가 어떻게 빠져나가서 성분채집기의 원심분리기에서 어떻게 분리되는지 한참 살펴본다. 주사 바늘 꽂는 것도 무서워하고, 자기 몸에서 피가 빠져나가는 것도 보기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헌혈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그런 것에 대한 거부감과 공포가 없기 때문에 가능하다. 내 몸에서 빠져나간 피가 가득 담긴 뜨끈뜨끈한 피주머니를 보고도 당연히 거부감은 없다. 사고나 수술로 출혈이 심한 환자에게 유용하게 쓰이겠구나 생각하면 더없이 뿌듯한 일이다.

 

 

 

 

헌혈이 끝난 후 주삿바늘을 뽑고, 반창고를 붙이고 압박 밴드를 한 후 약 7분간 그대로 누워있는다. 알람 소리가 나면 침대에서 일어나 음료와 간식을 먹으며 약 10분 정도 휴식을 더 취한다. 물 한 잔을 마시고, 오렌지 주스 한 잔을 마시고 수북이 놓여있는 초코파이를 먹는다.

 

초코파이를 정말 싫어해서 평소에는 먹을 일이 없는데, 유일하게 헌혈 후에 살기 위해(?) 먹는다. 좋아하는 말랑카우도 있어서 몇 개 까먹는다. 테이블 위에는 무슨 이벤트 응모함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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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 이벤트 응모권을 받아와서 작성하고 응모함에 넣는다. 30대 이상 중장년층 대상의 이벤트다. 당첨 시 지급 상품은 1등 피자 교환권(2~3만 원), 2등 문화상품권(1만 원권), 3등 문화상품권(5천 원)을 지급한다. 분기별로 150명을 추첨한다고 한다.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대구경북지역 혈장, 혈소판 이벤트도 있다. 혈장, 혈소판(다종, 단종) 헌혈 10회 스탬프 도장을 찍으면 문상 5천 원권을 지급한다. 이벤트 기간은 2020년 12월 31일까지이다. 

 

헌혈도 봉사활동으로 인정된다. 봉사활동 시간이 필요한 경우, 등록을 따로 해주면 된다. 헌혈 봉사 시간은 4시간으로 인정된다. 나는 필요하지 않아서 헌혈을 봉사활동 시간으로 등록해본 적은 없지만, 정보 공유를 위해서 봉사활동 시간으로 한번 등록해 봤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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