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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작업시간/인테리어·리모델링

아파트 실크벽지 도배와 강마루 바닥 시공 리뷰

by 앨리Son 2020. 9. 2.

 

올해 봄에 했던 집수리 리모델링 공사 중, 이번 시간에는 도배와 강마루 시공에 대해 정리해 본다~ :) 공사는 모두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진행하였고, 광고·홍보와는 무관한 내돈내산 순수한 후기이다.

 

정보 > 각종 생활정보 및 리뷰 카테고리에서 화장실, 주방 리모델링 및 셀프 페인트칠 등의 이전 글을 확인할 수 있다. 

 

20년 넘은 아파트, 10년 전쯤에 도배와 바닥(장판)을 했었다. 그때 엄만 집안이 좀 따뜻해 보이라고 살구색 벽지를 선택했는데, 처음부터 빛바랜 누런 느낌이 들어 후회했다고 하신다.

 

베란다(발코니)에는 햇볕이 잘 들어오지만, 집안은 그리 밝은 편이 아니다. 엄마는 이번엔 꼭 밝고 환한 화이트 색상으로 하려고 하셨는데, 인테리어 업체 사장님의 추천으로 그레이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번에 또 후회하심 ㅠ)

 

 

 


아파트 실크벽지 도배와 

강마루 바닥 시공 리뷰


 

거실과 주방에 있던 가구와 짐을 방 2군데와 베란다(발코니) 쪽에 모두 몰아넣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래서 도배는 거실, 주방과 안방만, 바닥은 거실과 주방 쪽만 진행했다. 내방은 후에 셀프로 부분 시트지 작업을 했고, 뒷베란다(발코니)방은 가을쯤에 따로 도배할 예정이다.

 

 

 

 

몰딩 칠하기 전, 거실 한쪽 벽면에는 

유행 지난 포인트 벽지가 붙어있다. 

 

 

 

 

원래부터 누리끼리한 도배지 색상이

10년 동안 더 누리끼리해졌다.

 

인터폰(비디오폰)과 스위치, 콘센트 등도 

낡고 묵은 때가 가득하다.  

 

 

 

 

나무색으로 셀프 몰딩 칠했던 날~

 

체리색 몰딩 보기 싫어서, 

화이트로 많이들 바꾸는데

우리 집은 어쩌다 보니 과거로 회귀 ㅎㅎ

 

 

 

 

위층의 누수로 인해 

주방 쪽 천장 여기저기에 얼룩이 있다.

비슷한 색상 띠벽지로 부분 보수를 해놓은 흔적~

 

 

 

 

큰방 가구는 그대로 두고, 

가구 외에 짐들은 모두 옮겼다.

 

화장대와 서랍장은 벽에서 적당히 띄워 

옮겨놓고 비닐만 덮어줬다.

 

 

 

 

벽에서 뜯겨져 나온 쓰레기가 

바닥에 한가득이다~

 

 

 

 

며칠 뒤 LED 조명으로 교체 공사하는 날까지

천장의 형광등은 저렇게 계속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거실도 난장판이긴 마찬가지~

풀 바르는 기계가 신기하다.

 

 

 

 

주방의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도 

다른 곳으로 옮기진 않고,

벽에서 떨어뜨려 비닐만 씌워둔다.

 

 

 

 

싱크대를 떼어낸 주방 쪽 벽과 천장~

여기도 전등이 아슬아슬하게

대롱대롱 매달려있다.

 

 

 

 

도배지 제거 작업 중에 인터넷이 갑자기 끊겼다. 공사를 진행했던 봄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일하고 있을 때였다. 전문가들이 칼로 랜선을 자르는 일은 잘 없지만, 공사 중에 잘못 건드려 인터넷이 끊긴 건 분명하다.

 

 

 

 

랜케이블 위로 도배지가 다 덮일 예정이라, 도배 전에 문제를 파악해야만 했다. 봄에는 코로나로 인해 고객센터 전화 연결도, 기사님 방문 예약도 수월한 상황이 아니었다.

 

 

 

 

우여곡절 끝에 원인을 파악하고, 

운 좋게 친절한 기사님이 빠르게 방문해 주셔서 

그날 바로 해결하고, 

공사도 계속 진행할 수 있었다.

 

 

 

 

실크벽지를 금방 바르고 나면,

주름이 있고 붕 떠 있는 부분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르면

착 달라붙어서 매끈해진다고 한다.

 

 

 

 

전에 했던 실크벽지는 이렇지 않았는데,

몇 달이 지난 지금도 벽에 착 붙지 않고 

붕~ 떠 있는 곳이 몇 군데나 있다. 뭐지? ;;;

 

 

 

 

몰딩은 새로 칠하지 않고 닦아내기만 해서 

낡은 티가 좀 있다. 

 

천장은 같은 색으로 하면 

방안이 너무 어둡기 때문에, 

화이트 색상을 사용한다.

 

 

 

 

큰 방과 거실 모두 그레이 색으로 했는데,

큰 방이 좀 더 진한 그레이 색이다.

 

 

 

 

다른 날 스위치, 콘센트 모두 교체한 후,

큰방 벽지를 자세히 보면 

원단처럼 폭신폭신한 느낌이다.

 

 

 

 

나무색 (체리색) 몰딩에는 펄 들어간 화이트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한다. 업체에서는 화이트는 너무 밝고, 그레이가 가장 무난하다고 추천해 주셨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게 맞다. 화이트를 하는 게 옳았다. ㅠ

 

 

 

 

거실 벽 

 

 

 

 

거실 천장

 

 

 

 

며칠 동안 대롱대롱 매달린

형광등이 참 신경 쓰였다.

 

 

 

 

다음 날, 바닥 강마루 시공하는 날. 강마루는 우선 보기도 예쁘고, 여름에 뽀송뽀송하고 시원하고, 층간 소음도 덜한 장점이 있다고 한다. 확실히 장판과 달리 여름에 쩍쩍 붙는 느낌이 없어서 발소리가 전혀 안 나고, 매우 뽀송뽀송해서 좋긴 하다. (단점은 뒤에~)

 

 

 

 

바닥에 본드가 깔리고, 강마루 조각이 하나씩 붙는다. 시공이 끝나고 저 하늘색 본드 자국이 곳곳에 남아서 수시로 지워야만 했다. 물파스로 잘 지워지는데, 두껍게 뭉친 부분은 끌칼로 조심스럽게 제거한 후 잔여분만 물파스로 지웠다.

 

 

 

 

강마루 시공이 끝나고 반들반들한 거실 바닥~ 사용해 본 후 알게 된 단점은 물방울 하나 떨어져도 자국이 너무 잘 남고, 아무리 청소를 해도 빛에 비춰보면 얼룩이 남아서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나중에 친구도 똑같은 얘기를 하면서 그런 면에서는 장판이 더 편하다고 한다.

 

 

 

 

조명 교체 전.

 

 

 

 

며칠 뒤 LED 조명 교체 후~

 

 

 

 

20년 넘은 아파트,

부모님의 생활 환경에 맞춰진 집이라

감각적인 인테리어, 리모델링은 아니다.

 

 

 

 

단지 낡은 것을 바꾸고,

고장 난 곳을 고친다는 집수리 개념이 더 크다.

 

 

 

 

방과 거실의 경계,

흰색 방문과 거실의 그레이 색 벽,

강마루와 장판 비교.

 

 

거실 리모델링 Before & After 

 

 

After 거실이 훨씬 넓어 보이는 건 빈 거실 사진이 없어서, 두 장의 사진을 대충 맞붙였기 때문이다. 새 제품이니 당연히 깨끗하고 깔끔한 느낌은 들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다.

 

무난한 추천을 따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원하는 선택을 하는 게 후회가 없다. 무난하다고 해서, 대세라고 해서 모든 상황에 적합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공사가 끝나고 나면 두 번 손댈 수가 없기 때문에, 하기 전에 여러 가지 장단점을 잘 알아보고 필요한 부분은 미리미리 요청하는 게 좋겠다. 또한 꼼꼼한 일처리와 함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되는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다음 시간에 계속~!!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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