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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작업시간/인테리어·리모델링

LED 조명 잔광현상 제거하는 방법

by 앨리Son 2020. 10. 6.

 

LED조명 교체 후 거실, 주방, 뒷베란다(발코니), 현관 센서등 총 4군데 잔광현상(잔불현상)발생했다.

 

3군데는 셀프 보수로 해결하고 1군데는 리모델링했던 인테리어 업체에 연락해 A/S를 요청했다. 2~3주가 훌쩍 지나서 전기 기사님이 오셨지만, 결국 미해결 상태로 돌아가셨다.

 

밤에는 잘 보이는데 사진은 미리 찍어두지 못했고, 낮에는 주변이 밝다 보니 확인이 잘되지 않는다. 그래도 식구 모두가 확인한 부분인데, 당장 눈에 잘 확인되지 않으니 "잘못 본 거 아니냐, 예민한 거 아니냐."라는 말만 반복하시다가 그냥 돌아가셨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젊은 층보단 나이가 지긋하신 기사님들이 이런 경우가 많았다. 그분들의 연륜을 존중하지만, 소비자로서 이런 부분의 일처리는 많이 아쉽다. 젊은 전기 기사님들의 경우는 문제를 확실히 인지하고, 해결 방법도 제시해 주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게 사실이다.

 

지금은 늦은 밤에 커버를 벗기고 증거 사진을 남겨뒀지만, 다시 부르면 언제 오실지~~ 미지수라, 우선은 그냥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LED 조명 잔광현상 제거하는 방법

 

 

사진은 뒷베란다(발코니) 방에 베란다 쪽 조명이다. 스위치를 끈 상태에서도 불이 완전 꺼지지 않고 남아있는 게 잔광현상이다. 은은한 조명을 켜놓고 주무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숙면에 방해가 되거나 신경이 쓰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미세한 전류가 계속 흐르고 있으면 합선의 위험이 있거나, 조명의 수명이 단축되거나, 불필요한 전기 요금이 새나가는 2차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온라인에서 정보를 공유해 주는 전문가들은 대부분 문제를 바로잡으라는 쪽인데,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전문가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어쨌든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며, 확연하게 표시 나는 경우는 제거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잔불 현상에 대해 다루기에 앞서, 현관 센서등 잘못 설치된 사례. 이날 했던 설치에서 잘못된 부분이 가장 많았다고 앞서 얘기한 적 있다. 실수가 한두 군데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날만 거의 대여섯 군데 이상의 실수가 발견되었다.

 

토탈 공사비가 몇천만 원이 드는 리모델링에서 실수는 속출하고, 게다가 A/S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니 많은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센서등 교체 후 현관으로 가지도 않았는데 근처 거실 쪽을 지날 때면 불이 들어왔다. 제법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도 쓸데없이 센서등이 자꾸 켜져서 감지 거리가 그냥 넓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외부에서 집으로 들어올 땐 정작 센서등이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이다.

 

외부에서 집으로 들어올 때는 항상 거실 불이 밝게 켜져 있어서 며칠 동안 전혀 눈치도 못 챈 것이다. 며칠이 지나고 나서야 이상하다는 걸 발견했다.

 

 

중앙에 센서 감지기가 있다.

 

 

이 센서감지기 방향이 반대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커버가 있는 쪽이 거실로 오고, 오픈된 쪽이 현관문을 향해 있어야 한다. 이건 방향만 돌려놓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만일 인지력이 떨어지는 어르신 혼자 사시는 집이라면 이런 간단한 문제도 스스로 해결하시기 어려울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타임스위치나 램프 스위치 등 전자식 스위치를 사용할 때 잔불 현상이 생기면 일반 똑딱이 스위치로 교체로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우리 집은 똑딱이 스위치를 사용하지만, 

이렇게 선명하게 잔여 불빛이 남아 있다. 

밤에는 특히 잘 보인다.

 

 

아침에도 분명히 보인다.

 

 

똑딱이 스위치를 사용하는 경우 잔광현상이 보이면 가장 먼저 해볼 수 있는 방법은 누전 차단기(전기 차단기, 두꺼비집)의 결선을 바꿔보는 것이다.

 

 

우리 집 누전 차단기는 

전원, 전등, 전열, 전열, 에어컨으로 되어 있다.

 

 

우선 드라이버로 나사를 다 풀고, 

커버를 벗겨낸다.

메인 전원을 끄고 작업하면 가장 안전하지만,

나는 전등 전원만 끄고 했다.

 

 

전등에 연결된 선 색깔은 다를 수 있다.

우리 집은 레드-블랙 순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 두 선의 위치만 바꿔주면 되는 것이다.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고, 선을 바꿔서 구멍에 넣고 나사를 다시 조여주기만 하면 끝이다. 밝은 낮에 작업하거나, 옆에서 누가 휴대폰 조명을 들고 비춰주면 편하다.

 

 

원래 레드- 블랙에서

블랙 - 레드로 선 위치를 바꾸었다.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잔광 현상이 사라졌다!!

 

 

전후 비교를 해보면 확실히 차이가 난다. 뒷베란다, 거실, 주방 3곳은 이 간단한 방법으로 잔광제거가 되었다. 

 

우연히 유튜브 [라이팅스토어] 님 채널을 보고 여기까지 문제 해결을 했는데, 마지막 현관 센서등은 여전했다. 유튜버님께 질문을 하니 답변이 길어서 통화가 좋겠다고 하시며 연락처를 남겨주셨다. 그때가 주말이었음에도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참 감사했다. 

 

 

공사한 곳에서도 이렇게까지 해주지 않는데, 전혀 무관한 분이 오히려 이런 친절한 도움을 주신다. 거리만 가까이 계시면 전기 공사가 필요할 때 이분을 부르고 싶은 마음이다. 

 

 

우선 전등 커버를 벗기고, 나사를 모두 푼다. 나사가 많은데 전동 드라이버가 없으면 시간도 힘도 너무 많이 들어간다. 천장은 높고 나사가 너무 빡빡하게 조여있으면 수동으로 풀기가 힘들다.

 

 

분리 시킬 때 원래 모양을 잘 기억해두거나

사진 찍어두는 게 좋다.

 

 

마지막 철판까지 다 분리하면

천장으로부터 내려오는 선 두 개가 

조명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그 선 두 개의 위치를 바꿔주는 것이다. 아쉽게도 이 방법까지 했을 때도 여전히 잔광은 남아 있었다.

 

다음에 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잔광제거 콘덴서를 구입해서 연결해보는 것이다. 잔광제거 콘덴서 역시 제품에 따라서 효과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해보고 안되면 다시 다른 방법으로 해보고, 계속 시도해 보고, 해결될 때까지 단계적으로 시도해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우선 나사가 너무 빡빡해서 감히 엄두가 안 난다.

 

 

이쪽 잔광은 낮에 보면 표시가 잘 나지 않고, 늦은 밤에 보면 확연하게 표시가 난다. (특히 커버를 벗기고 보면 선명한 불빛이 대여섯 군데 빛나고 있다.) 

 

콘덴서를 연결하는 것은 비교적 쉽지만, 나사를 푸는 게 일이다. 콘덴서 구입 후, 전동 드라이버를 빌려와서 직접 연결하거나, 아파트 전기 기사님을 모셔오거나 해야 할 것 같다. 

 

깔끔하게 4군데 모두 제거되었으면 좋았겠지만, 세 군데가 제거된 걸로 우선은 만족하고 있다.

 

리모델링, 인테리어 후에 A/S가 원활하게 되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도 정말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겠다.

 

다음 시간에는 내방 시트지(스티커벽지) 셀프 부분 도배 리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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