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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얼렁뚱땅 집밥 요리

김장김치와 삼겹살 수육, 잘 익으면 김치쌈

by 앨리Son 2020. 11. 20.

 

요즘 김장철인데, 댁에 김장들은 하셨나요? 저희 집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에 할 예정입니다~

 

배추, 고추, 상추, 콩, 깨 등 많은 식재료를 아빠가 하시는 밭에서 자급자족하고 있는데요. 요즘은 절인 배추를 주문해서, 집에서 양념 버무리기만 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럼 일이 훨씬 수월하죠~

 

배추 키워서 뽑아서 옮기고 자르고 절이고 씻고~ 고추는 태양초로 말려서(비 오고 흐린 날은 건조기에 말리고) 고춧가루로 빻아 놓고 등등..

 

시골의 마당 넓은 집이 아니라, 도시 아파트에서 이런 과정들을 하는 게 보통 일은 아니더라고요. 절인 배추를 주문해서 좀 편하게 김장하고 싶다는 엄마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집에서 엄마와 저 둘이 김장 100포기 이상을 계속 해왔어요. 최소 100포기였죠. 엄마가 성당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하셔서 항상 넉넉하게 담가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 이웃, 친척들께 나눔을 많이 했었어요. 이젠 엄마도 힘드셔서 일을 줄이는 방향으로 하고 있어요. 

 

 

 

 

김장하는 날이 되면 절인 배추의 젤 달큼하고 고소하고 맛있는 고갱이를 양념에 찍어 먹는 걸 엄청 좋아합니다. 너무 푹 절여진 것보다 살짝 덜 절여졌을 때 한두 쪽 꺼내와서 준비된 양념에 콕콕 찍어 먹는 거죠. 너무 맛있어서 멈출 수가 없어요~>.<

 

 

 

김치이미지사이드바(모바일:MENU)>배너 참고

 

태양초 고춧가루의 고운 빛깔 덕분에 양념을 버무리니 아주 먹음직스럽네요. 저희 집도 예전엔 속 재료를 푸짐하게 넣을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오래 두고 먹기에 적합한 기본양념만 합니다. 무만 큼직하게 썰어서 바닥에 깔아주고 있고요~ 

 

김장김치 양념 비율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엄마는 어떻게 계량도 없이 대충대충 하시는데 늘 딱 맞게 맛있게 하시는지 신기합니다! ^^

 

 

 

 

김장하는 날 수육이 빠질 수 없죠~ 이날은 삼겹살 수육으로 준비했어요! 평소엔 수육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갓 담근 김치와의 궁합은 최고인 것 같아요!

 

 

 

 

돌돌 말아서도 먹고~

 

 

 

 

맛있는 고갱이를 하나

척 올려서도 먹고~

 

 

 

 

크고 두툼한 수육에

김치를 듬뿍 올려서도 먹고~

 

 

 

 

밥과 함께 3단으로 쌓아서도 먹고~

 

 

 

 

이건 푹 익었을 때 김치쌈으로 해 먹은 거예요. 베이컨이나 고기, 햄 등을 함께 넣어도 맛있지만, 흰쌀밥에 잘 익은 김치만 돌돌 말아줘도 시원하고 깔끔하고 맛있어요. 너무 짜지 않게 양념은 물에 적당히 씻어냈어요. 

 

 

 

 

푹 익은 김치 맛이 

모든 걸 좌우하는 김치쌈~~

 

 

 

 

이게 정말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밥과 김치를 따로 먹는 것과는 맛이 또 다른 느낌적인 느낌! 느끼한 음식을 많이 먹고 나서는 이런 시원하고 깔끔한 김치쌈이 먹고 싶더라고요. 

 

평소 식사때는 김치를 자주 먹는 편이 아닌데, 딱 맛있게 익었을 때는 많이 먹게 되더라고요. 

 

다들 맛있게 담근 김장김치로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 많이 해드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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