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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사먹은 음식 리뷰

포항 맛집, 오션뷰가 예쁜 덮밥집 빌라드웨이브

by 앨리Son 2020. 11. 28.

 

지난주 토요일 타지역에 살고 있는 친구와 함께 포항 바다를 잠깐 다녀왔다. 포항은 오전에 출발해서 밤에 돌아오면 당일치기 대구 근교 여행으론 딱 적당하다. (바로 다음날 일요일엔 김장 돌입~)

 

둘 다 바다라면 질릴 정도로 많이 다녔지만, 탁 트인 바다 앞에서 멍 때리며 힐링타임을 보내는 건 사계절 어느 때라도 좋다. 여름 뜨거운 해변도 좋지만, 태풍이 올 듯 성난 파도를 보는 것도, 조금 쓸쓸해 보이지만 차가운 겨울 바다를 보는 것도 좋아한다. 당일은 비가 올 듯 잔뜩 흐려있고,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날씨였다.

 

도착할 때쯤 부랴부랴 포항 맛집을 급 검색해서 허기진 배를 달래러 간다. 대부분 맛집이 횟집인데 최근에 회를 자주 먹고, 전날인 금요일에도 회덮밥을 먹었던지라 횟집은 모두 패스했다. 

 

 

 


내돈내먹 리뷰 포항 맛집

오션뷰가 예쁜 덮밥집 

빌라드웨이브

(Villa De Wave)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해안로 1777 

(오도리 146 빌라드웨이브)

영업시간 : 매일 11:00 - 20:00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빌라 드 웨이브 (Villa De Wave) 간판을 보고 오르막 따라 올라갔는데, 주말이라 주차장이 만차라 다시 내려온다. 바다 앞 주차 공간은 넉넉하다. 영일만 북파랑길 표지판이 보이고 우측으론 칠포 해수욕장, 오도리 간이 해변, 좌측으론 이가리 닻 전망대, 사방기념공원이 있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잔뜩 흐린 하늘에, 거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탁 트인 바다 앞에 서면 꾸깃꾸깃 구겨져 있던 마음도 싹 다림질이 되는 기분이다. 바람이 차가워서 바다멍~을 오래는 하지 못하고, 점심 식사를 하러 발길을 돌린다.

 

 

 

 

오르막 따라 올라가면

빌라드웨이브 (Villa De Wave)가 나온다.

 

 

 

 

우중충~ 을씨년스러운 날씨지만, 

그래도 괜찮다~!!

 

 

 

 

스머프 마을을 연상케하는 

버섯처럼 생긴 독특한 외관이다.

 

 

 

 

밖에서 얼핏 봐도 주말이라 

사람들이 꽤 많아 보인다.

 

 

 

 

입구에 "안심식당" 표시가 있다.

저희 업소는 '음식 덜어먹기, 위생적 수저 관리, 

종사자 마스크 착용'을 준수합니다.

 

 

 

 

버섯 같은 귀여운 외관 느낌 그대로,

내부 공간도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사람들이 너무 많으면 장소를 옮길까 했는데

다행히 군데군데 빈자리가 적당히 남아 있다.

 

 

 

 

오션뷰를 볼 수 있는 창가 자리는 

역시 이미 만석이다.

 

 

 

 

우리 집 창문에서도 

바다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ㅎㅎ

 

 

 

 

창가에 자리가 없어서 우린 사이드 쪽 2인석 테이블에 앉는다. 친구는 창문을 등지고 앉아 있었지만, 내 자리에선 시원한 바다 풍경이 한눈에 보여서 꼭 창가 자리가 아니라도 괜찮았다. 덮밥집답게 테이블은 넓은 편이 아니다. 주문하고 손을 깨끗이 씻고 와서, 음식이 나오기 전까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얘기한다.

 

 

 

 

< 메뉴판 >

 

- 주문 즉시 조리되어 

조리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습니다.

 

- 밥 양이 많이 필요하신 분은 

주문 시 미리 말씀해 주세요.

 

덮밥

 

간장새우 덮밥 (추천) 14,000원

직접 손질하여 숙성시킨 간장새우 덮밥.

간장 새우를 삼등분하여 

생와사비를 조금 얹어 함께 드세요.

 

게살 덮밥 15,000원

영덕대게의 대게살과 대게장을 

함께 비벼드시면 바다의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돌문어 덮밥 (추천) 18,000원

탱글하고 쫄깃한 식감의 돌문어 덮밥.

돌문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밥과 함께 드세요.

 

차돌박이 덮밥 13,000원

고소하고 감칠맛이 좋은 차돌박이 덮밥.

고추절임과 생와사비를 함께 얹어서 드세요.

 

큐브스테이크 덮밥 14,000원

직접 손질한 부드러운 육질의 스테이크 덮밥.

 

 

음료&주류

 

탄산음료 (콜라/스프라이트/환타) 2,000원

소주 (참이슬/맛있는참) 4,000원

맥주 (카스/테라) 4,000원

 

 

 

 

돌문어와 간장새우 덮밥이 대표 메뉴이지만, 

문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큐브스테이크와 게살 덮밥을 주문했다. 

 

 

 

 

게살 덮밥 15,000원

여러 명이 와도 반찬을 따로 먹을 수 있어서

요즘 같은 때는 이런 덮밥류 식사가 

안전할 듯하다.

 

 

 

 

영덕대게살과 알, 새싹채소, 김치 등의 

푸짐한 재료가 들어간다.

 

 

 

 

개인적인 입맛으론 

대게살, 알, 간장, 참기름, 김 정도의 

고소한 맛이 더 좋다. 

 

 

새콤한 김치 맛도 좋지만

대게살 맛을 더 강하게 느끼고 싶달까 ㅎㅎ

 

 

 

 

큐브스테이크 덮밥 14,000원

호불호 없이 가장 무난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 같다.

 

 

 

 

바닷가에 왔다고 꼭 해산물을 

먹어야 할 필욘 없다~

 

 

 

 

친구가 내 숟가락에 

정성스럽게 한입 쌓아올려준다.

 

 

 

 

가까운 대구 맛집 어디에서도 

먹을 수 있는 메뉴이지만,

게살 덮밥보단 이게 더 입맛에 맞다.

 

 

 

 

남김없이 깨끗하게 뚝딱~~

다음에 다시 온다면 먹어보지 못한 

다른 메뉴를 다 맛봐야겠다~

 

개인적으론 음식 맛 보단

오션뷰와 버섯 집의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 때문에,

 

추운 겨울 하얀 눈이 펑펑 내리는 

크리스마스이브 데이트 

장소로도 좋을 것 같다.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나니, 

바닷바람이 덜 차갑게 느껴진다.

 

이곳 저것을 좀 배회하다가 

제대로 바다멍~을 때리기 위해,

카페로 이동한다.

 

다음 시간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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