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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얼렁뚱땅 집밥 요리

집에서 피자만들기, 고구마채 도우와 푸짐한 토핑

by 앨리Son 2020. 12. 27.

 

피자를 워낙 좋아해서 자주 배달시켜 먹지만, 가끔 집에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특히 2020년 올해는 집에서 만든 피자도 많이 먹었던 것 같아요. 주말 아침에 일어나 평범한 밥 먹기가 싫을 때,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그냥 다 털어서 만드는 거죠^^

 

물론 냉장고에 기본적인 재료들은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야 가능합니다. 완벽하게 재료를 다 갖추고 가장 맛있는 레시피를 찾아서 따라 하면 더 맛있겠지만, 저는 이렇게 냉장고에 있는 한정된 재료로 마음대로 요리하는 걸 더 즐기는 편이에요~.

 

오븐,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없이 가스레인지에 프라이팬으로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단, 뚜껑이 필요하니 사이즈가 비슷한 냄비 뚜껑이라도 있으면 좋아요.

 

 

 

 

집에서 피자만들기
고구마채 도우와 푸짐한 토핑


도우 재료 : 고구마 (or 감자), 계란, 소금
토핑 재료 : 대패삼겹살, 방울토마토, 바나나, 피망, 버섯, 피자치즈
※ 피자소스 없이, 먹을 때 케첩 조금 뿌리기.

 

피자 소스는 없어서 바르지 않았지만, 바르면 아무래도 더 맛있겠죠? ^^ 토핑 재료는 입맛대로 마음껏 넣으면 될 것 같아요~ 재료가 별로 없는 날은 버섯, 치즈만 올려서도 만들어봤는데, 그것도 충분히 맛있더라고요.

 

 

고구마 또는 감자를 채 썰어줍니다. 사진보다 좀 더 가늘게 썰어주면 익히기 좋아요~ 물에 잠시 담가 전분 제거 후 물기를 빼줘요. (바쁠 땐 생략 가능)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채 썬 고구마를 볶아줍니다. 고구마, 감자 두 종류 다 맛있었는데, 다음엔 함께 섞어서 만들어봐야겠네요^^ 

 

 

어느 정도 씹히는 식감을 위해서 두껍게 채 썰었기 때문에, 볶는 것만으로 속까지 잘 익지 않아요. 약불에서 뚜껑을 덮고 살짝 쪄줍니다.

 

 

어느 정도 노릇노릇하게 맛있는 색깔이 되었어요. 토핑을 다 올리고 다시 한번 뚜껑을 닫고 치즈를 녹일 거라서, 미리 고구마를 완벽하게 다 익힐 필요는 없어요.

 

 

계란 2개를 풀어서 소금 간하고, 

볶은 고구마 채 위에 부어줍니다. 

 

 

피자소스가 있다면 발라주고,

없으면 바로 치즈-토핑-치즈 순으로 

올려주면 돼요.

 

 

토핑을 버섯만 넣은 날이에요.

4종 치즈(모짜렐라치즈 70%, 콜비치즈 10%, 

체다치즈 10%, 고다치즈 10%)를 넣었어요.

 

 

저온에서 뚜껑을 닫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치즈가 다 녹았어요~

 

 

후라이팬 통째로 식탁으로 옮기기~

 

 

반은 케첩을 뿌리고, 반은 그냥 먹어봤어요~

고구마, 계란, 버섯, 치즈만으로도 맛있어요^^

 

 

고구마채 도우는 일반 피자도우처럼 조각내서 들고 먹기는 힘들고, 젓가락이나 포크로 뜯어먹기 알맞아요. 숟가락으로 퍼먹을 정도는 아니고요~ 집에서 피자 만들기 정말 쉽습니다 ㅎㅎ 여기까진 소박한 토핑 버전이었고요!

 

 

 

지금부턴 푸짐한 토핑 버전입니다~!! 베이컨을 넣으면 좋은데, 냉동 대패삼겹살 먹다 남은 게 있었어요. 항상 생삼겹살만 먹었는데, 냉동 대패삼겹살은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네요.

 

 

대패삼겹살은 양이 확 줄어들 거니까

푸짐하게 넣어요! (넣고 더 넣었어요.)

 

 

소고기가 아니니까

충분히 익혀주고 소금 간을 해줬어요.

 

 

재료 준비과정을 찍지 않아서,

갑자기 완성 샷으로 점프~~! ^^

 

 

1층 ▶ 고구마채 도우와 계란,

2층 치즈, 대패삼겹살, 버섯,

3층 ▶ 피망, 방울토마토, 바나나

4층 ▶ 4종 치즈(모짜렐라 치즈 70%)

 

 

치즈를 많이 넣었는데, 

다른 토핑의 양이 워낙 방대해서

좀 묻히는 감이 있네요 ㅎㅎ

 

 

가위로 잘라서 포크로 떠 봤더니

묵직하네요~!!

 

 

큰 나무주걱으로 떠먹었어요.

 

 

개인 접시에 덜어서 

케첩을 살짝 뿌려 먹습니다.

 

 

엄마와 함께 먹었는데, 빠른 속도로 양이 줄었어요. 어느새 마지막 한 조각! 후라이팬이 제법 큰 편이라 라지 한판 사이즈는 나올 텐데요. 보통 라지 한판 정도는 혼자 먹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먹을 때는 두 판이나 더 큰 사이즈를 주문해야 해요. 

 

 

그런데 이건 재료를 푸짐하게 넣어서 두께가 두툼합니다. 엄마와 함께 먹었는데도 양이 차더라고요^^ 피자 한두 쪽만 먹어도 느끼해서 못 먹는다 하시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피자덕후 분들은 있는 재료 없는 재료 다 넣어서 집에서 피자만들기 해보시는 것도 좋을 거예요~

 

빅사이즈의 피자팬이 집에 있긴 한데, 주로 명절에 전 부칠 때 이용하는 편이고 평소에 간단히 만들 때는 그냥 프라이팬이 더 편하더라고요. 다음에는 다른 재료를 또 듬뿍 넣어서 새로운 피자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맛있게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며칠 남지 않은 2020년 연말, 몸도 마음도 따뜻한 시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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