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적 성장/DREAM TRAVELER

내가 죽는 꿈, 임사체험 유체이탈 꿈해몽

by 앨리Son 2021. 2. 21.

 

꿈에서 죽음은 변화, 상황의 반전, 새로운 시작의 의미로 길몽으로 풀이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상황별 죽음 꿈을 많이 꿔봤지만, 죽는 순간 깜짝 놀라서 깨거나 오열하거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다만 자각몽의 경우에서는 예외다. 이런 좋은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에 기뻐서 큰 소리로 깔깔깔 박장대소하게 만드는 게 루시드 드림이다. 꿈에서나 현실에서나 "자각(自覺)"은 이렇게나 중요하다.

 

내가 죽는 꿈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꿈, 지인이 죽는 꿈 등은 아무리 길몽이라 해도 그 느낌이 가벼울 수가 없는데, 이번 꿈은 여태껏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죽음 후의 완벽한 평화를 느꼈다. 모든 게 완전하게 괜찮은 느낌이랄까?

 

이런 꿈을 꾸고 나면, 이 감동적인 느낌을 모든 사람이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할 때가 많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있는 사람, 늙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종교의 유무를 떠나서 때가 되어 자연스럽게 맞이하는 죽음은 뭔가 갑자기 뚝 끊어져버리는 끝도 아니고, 고통스러운 일도 아니며, 전혀 두려워할 일도 아니다. 꿈해몽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시작을 향해 가는 과정일 뿐이다.

 

 

 


내가 죽는 꿈

임사체험 꿈 

유체이탈 꿈해몽


 

 앨리의 꿈 이야기   2021. 02. 03. 수

 

이번 달에 꾼 꿈이다. 집이 배경으로 나올 때는 대부분 어릴 때 살던 집이 나오는데, 이번 꿈에선 현재 우리 집이 배경으로 나온다. 내 방안, 침대의 위치, 창문의 위치, 방의 구조가 똑같아서 현실과 차이를 전혀 느낄 수 없다.

 

외출 준비를 하던 중 무언가를 찾고 있다. 분주하고 정신없는 내 모습. 무릎을 꿇고 몸을 숙여 침대 밑을 살피는데, 그 안에 어떤 동물이 한 마리 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지만 대형견 같기도 하고, 마치 암사자 같기도 하다. 

 

 

그 동물을 밖으로 꺼내기 위해 겁도 없이 침대 밑으로 팔을 쑥 집어넣어 휘젓는다. 그 날카로운 이빨에 손을 물렸지만, 장난치는 거라 여기고 별로 개의치 않는다. 그렇게 물려가며 침대 밖으로 반쯤 꺼냈을 때까지도 형체가 분명하지 않다.

 

어쨌든 난 그 덩치 큰 커다란 동물을 매우 귀여워하고 사랑스럽게 여긴다. 겨우 겨우 침대 밖으로 쑥 다 꺼냈을 때 그 동물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뀐다. 대형견도 암사자도 아닌 공룡이다!!

 

과거 꿈에선 보통 아파트 15층 높이보다 큰 공룡들이 등장했는데, 이건 겨우 나보다 몸집이 조금 더 클 뿐이다. 이렇게 작은 공룡은 꿈에서 처음 본다. 피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공룡은 나를 덮쳐버린다. 

 

"악!!! 뭐야!! 아프잖아!!" 장난으로 물리고 있다고 생각할 땐 참을만했는데, 더 이상 장난이 아니었다. 통증을 느끼는 순간, 난 바로 죽었다. 그 고통의 순간은 찰나였다. 공룡으로부터 도망 다니거나 싸우는 꿈은 많이 꿔봤지만 이렇게 물려서 죽는 꿈은 처음이다.

 

보통 꿈의 패턴이라면 물려서 고통을 느끼는 순간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깜짝 놀라서 꿈에서 깨버린다. 하지만 깨지 않고 죽음 후 육체와 분리되어 영혼의 상태로 머문다. 

 

유체이탈도 임사체험도 아닌 내 육체는 정말 그대로 죽은 것이다. 꿈의 스토리상은 그렇다. 꿈이란 다른 차원에서 경험하고 살아있는 내가 이 이야기를 쓰고 있으니 유체이탈, 임사체험 꿈이라 해도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방안의 육신을 뒤로한 채 내 영혼은 곧장 창문을 뚫고 밖으로 날아간다. 창밖에는 나를 기다리고 있던 안내자들이 많이 모여 있다. 그들을 천사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만, 지극히 사람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우린 모두 공중에 편안하게 떠 있다. 그들과는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처럼 편안하게 느껴진다. 영적인 일과 공부를 함께 해온 팀원 같다. 그 순간 아픔도 고통도 슬픔도 그 무엇도 느낄 수 없다. 

 

어떤 최악의 상황이라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최상의 수용력 상태로 접어든 것이다. 사실 그 표현도 그다지 적절친 않다. 좋고 나쁨의 판단과 분별이 전혀 없는 상태이기에 모든 것이 자연스러울 뿐이다.


육신으로 돌아가고픈 미련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이렇게 죽기엔 억울하단 생각도 없다. 못다 한 일들이 아쉽지도 않다. 남겨두고 가야 하는 이들 때문에 고통스럽지도 않다. 나를 물어 죽인 공룡에 대한 원망과 분노 또한 없다. 마치 내가 가야 할 곳이 어딘지 정확히 다 알고 있는 사람처럼 방향을 돌린다. 

 

그렇게 그들과 함께 하늘 높이 날아오르려고 하는 순간, 잠깐 멈칫한다. 아주 큰 공룡이라면 나를 한입에 삼켜서 깨끗하게 먹어치워서 흔적조차 남기지 않았을 텐데, 이 작은 공룡은 내 육신을 처참한 꼴로 갈기갈기 찢어놓았다. 하지만 그걸 바라보면서도 끔찍하거나 슬프거나 고통스러운 감정은 전혀 없다. 

 

 

단지 남은 가족이 이 모습을 보게 된다면, 그들이 받을 고통이 걱정될 뿐이다. 난 정말 괜찮은데, 이보다 더 괜찮을 순 없는데 지금... 이 껍데기만 보고 얼마나 고통받을지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감정의 동요는 전혀 없지만, 사랑의 마음은 여전히 느낄 수 있었다.

 

'이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눈에 보이는 게 절대로 다가 아냐. 내 영혼의 목소리를 들어줘. 제발...'

 

하지만 이런 생각마저도 전혀 심각하고 슬프고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내 생각을 바로 읽은 안내자들이 뒷일은 자신들에게 맡기라고 말한다. 이 또한 텔레파시로..  그들을 믿기 때문에, 그 한마디면 충분하다.

 

우리는 빛을 향해 제법 빠른 속도로 하늘을 향해 올라간다. 지구에 사는 동안 잠시 잊고 있었던 진짜 우리 집으로 돌아갈 것이고 오래 지나지 않아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리라는 걸 모두 알고 있었다. 그것을 결정하는 건 오로지 내 선택이었다. 이번 생이 마지막이 아닌 걸 보니, 아직 더 경험하고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느낀다.

이 모든 과정은 감정은 전혀 섞이지 않고, 계획대로 일이 착착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 같았다. 그 모든 건 내가 만든 완벽한 계획이었다. 그냥 모든 게 다 괜찮은 기분이었다. 이보다 더 괜찮을 순 없었다. 그 이상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https://allyson.tistory.com/384

 

지인이 죽는 꿈, 깜짝 놀라서 깨는 꿈 해몽 사례

 앨리의 꿈 일기 지인이 죽는 꿈  깜짝 놀라서 깨는 꿈 해몽 사례 내가 사람을 죽이는 꿈, 내가 죽는 꿈 등 죽음과 관련된 꿈도 자주 꾸는 편이다. 이런 꿈은 길몽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는

allyson.tistory.com

https://allyson.tistory.com/55

 

[꿈 이야기] 내가 죽고, 대성통곡하는 꿈, 다람쥐 꿈

앨리의 꿈 이야기 꽤 오래전 5~10년 전쯤 꾼 꿈이다. 메모조차 해놓지 않은 꿈이지만, 지금도 아주 생생하다. 처음 보는 낯선 장소에 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고 있었는데, 그중에는 아는

allyson.tistory.com

 

일반적인 꿈해몽 역시 길몽으로 풀이한다. 내가 죽어서 영혼의 상태가 되는 꿈은 계획하는 일에서 큰 성과를 내고 많은 돈을 벌게 되는 좋은 꿈이라고 한다.

모두가 다른 인생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사후세계 체험 역시 모두 같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영성가, 임사체험자(근사체험자)들이 말하는 죽음에 대한 느낌은 이와 대부분 비슷하다.

 

지난 생을 돌아보긴 하지만 그것은 심판과 판결이 아니라 자신의 공부일 뿐이다. 부족한 공부는 결국 스스로 채우게 된다. 이번 생에서 못다 한 공부는 다음 생에서 계속~ ㅎㅎ

 

완벽하게 평화롭고, 완전하게 평온하고, 그냥 모든 게 다 괜찮은 그 기분을 오래도록 느끼고 싶다. 언제든 꺼내어 다시 느낄 수 있게 그 느낌을 온전히 기억하고 싶다.

 

꿈을 통해 이런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단 사실에 깊이깊이 감사드린다. :)

공유 버튼 이용 온라인 스크랩만 허용합니다.
무단 복사 도용 및 2차 변경을 금지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