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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성장/DREAM TRAVELER

[꿈 이야기] 눈부시게 아름다운 설경 꿈, 자각몽(루시드 드림)

by 앨리Son 2018. 1. 17.

 

앨리의 꿈 이야기

 

이른 새벽 잠에서 깬다. 침대가 창가에 바로 붙어있어서, 손을 뻗어 커튼을 열고 창밖을 보니 하늘이 흐리고 하얗다. 

 

비가 내리고 있다.. '아~ 내가 좋아하는 비가 오는구나. 좋다~ 이 비 냄새, 빗소리 너무 좋다.'라고 생각하며 다시 잠 속으로 빠져든다. 자다가 다시 깨서 커튼을 열어보니 하늘에는 어느새 눈발이 송송 휘날리고 있다. 

 

'언제 눈으로 바뀌었네? 얼마나 올까?' 눈 내리는 광경을 잠시 보다가 다시 잠 속으로 빠져든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다시 깬다. 도대체 자다가 몇 번을 깨는 건지.. 원래 한번 잠들면 업어가도 모르게 자는데 이상하게 계속 깬다. 

 

누운 채 다시 커튼을 열어보니 눈이 펑펑 내리고, 수북하게 쌓여서 온 동네가 하얗다. 동네 아이들이 밖에서 뛰놀고, 눈사람을 만들기도 하는 모습이 보인다. 언제 이렇게 많이 쌓인 거지? 대체 지금 몇 시지? 깜짝 놀라서 일어나서 앉는다. 처음에 깼을 땐 분명 아침이 되기 전인 새벽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둑어둑 날이 저물어 있다. '내가 지금 하루 종일 잔 거야?? 설마!! 말도 안 돼~~' 하며 창문을 열어젖힌다. 그리고 창턱에 팔을 기대고 밖을 내다본다. 그 순간 정말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바깥에 풍경이 움직이는데, 나무가 흔들리거나 아이들이 뛰놀면서 움직이는 그런 움직임이 아니다. 

 

 

눈앞에 보이는 풍경들이 통째로 옆으로 옆으로 움직인다. 움직이는 건 바로 우리 집이다. 집이 왼쪽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헐!! 그 승차감이 자동차는 아니고, 무궁화호 기차 같은 느낌이다. 천천히 움직이고 덜컹 거리기도 한다. 아 이런!! 앞에서 자다가 깨다가 반복한 모든 것이 꿈이었다. 계속 속을 뻔했네!!

 

집이 움직이는 순간 꿈이라는 걸 깨닫는다. 자각몽(루시드 드림)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침대 위에 앉은 채 창밖으로 손을 내밀고 지나가는 설경을 바라본다. 자각몽 상태에서 어떤 해답이 필요할 때 집중적으로 컨트롤했던 적이 몇 번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흐름에 맡기는 편이다. 

 

그렇게 흐름 따라가다 보면 꿈이란 사실을 또 망각하게 되지만, 그 또한 나쁘지 않다. 자각하는 순간부터 나의 무의식은 스스로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나를 이끌기 때문이다. 창밖의 설경이 너무 아름답다. 이국적이고 눈이 시리도록 밝고 하얗고 몽환적이다.

 

창문을 열고 달리니 눈바람에 조금 춥긴 하지만 그 신선하고 차가운 공기가 너무나 상쾌하다. 어둑했던 날이 서서히 다시 밝아온다. 계속 달리다 보니 어느새 너무 하얗고 하얘서 눈을 제대로 뜨기도 힘들 만큼 눈부시고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진다. 입에서는 그저 감탄사가 나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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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꿈, 아름다운 풍경꿈
자각몽 (루시드 드림)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 살면서 그런 나무는 정말 처음 보는 것 같다. 굳이 표현하자면 끝을 알 수 없는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에 눈이 소복이 쌓인 모습이다. 나무의 끝이 어찌나 뾰족하고 긴지 그 끝이 보이지 않는데, 그 끝을 보려고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하늘을 보니 마치 하늘에 맞닿은 듯 보인다. 

 

정말 그런 나무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하늘과 연결된 뾰족하고 곧고 길쭉한 나무들이 빼곡하게 줄지어 서 있다. 그 모습이 정말 장관이다. 너무 신기하고 경이롭고 감격스러워서 감탄사를 연발한다. "우와... 세상에...!!! 어떻게 저런 나무가 다 있지??" 

 

아, 이런 풍경을 나 혼자 보고 있다는 사실이 또 너무나 안타깝고 아쉽다.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그 순간 하늘에서 뭔가 빵빵 터지는 것이 보인다. 지금은 대낮인데 불꽃놀이를 하고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불꽃놀이가 아니라 눈꽃 놀이라고 해야 하나? 

 

 

눈의 결정체가 생생하게 살아 있는 눈꽃쇼!! 그것은 마치 불꽃처럼 하늘 높이 날아올라서 반짝반짝 부서지고 터지고, 사방으로 퍼지면서 쇼를 펼치고 있다. 굳이 비유하자면 겨울 왕국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 그걸로도 턱없이 부족하다.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나는 그런 기분이다. 

 

이런 꿈을 꾸는 건 정말 축복이란 사실을 다시 한번 떠올리고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이번엔 끝이 보이지 않는 빌딩이 보이기 시작한다. 자연 속에서 도시로 넘어온 걸까? 그 빌딩의 끝 역시 볼 수가 없다. 왜 이렇게 다들 길고 높은 거지? 왜 이렇게 다들 하늘과 연결되어 있는 거지? 하늘과 땅을 연결해 주는 다리인가? 

 

좀 전처럼 그 끝을 찾느라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힘겹게 하늘을 쳐다보다가 정말 목 디스크가 올 지경... 그 순간 하늘에서 뭔가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떨어진다. 내 얼굴 위를 덮칠 것 같은 아찔함에 소리를 꽥 질렀는데, 떨어진 것은 바로 돌고래였다!! 와우!!! 

 

눈밭으로 떨어진 돌고래는 온갖 묘기를 부리며 나에게 멋진 쇼를 보여준다. 신기함에 넋을 잃고 바라보며 끝없이 감탄사를 연발한다. 이런 꿈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현실보다 훨씬 더 선명한 꿈을 꿀 때가 있다. 고해상도의 눈부신 화질은 아주 예리하다 못해 벨 것처럼 선명해서 눈이 부시고 시리다. 너무 흥분하면 꿈은 쉽게 붕괴되기 마련인데, 꿈을 자각한 순간부터 끝까지 안정적인 루시드 드림이었다. 

 

또한 그렇게 비현실적인 흐름 속에서도 마치 현실 같은 생동감을 느꼈다. 현실이란 세계에서 이런 감격스러운 풍경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언제나 이렇게 꿈을 통해 많은 영감을 얻고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때론 아주 먼 곳으로 여행을 하는데, 그 곳은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다른 차원의 세상 같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현실에서는 감히 경험 못할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깨닫게 해주는 꿈의 세계에 항상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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