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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성장/BOOK 리뷰 & 명언

베스트셀러 책 추천 "거울명상" 김상운 저

by 앨리Son 2021. 6. 5.

 

며칠 전 도서관 신간도서 코너에서 다른 책 몇 권과 함께 베스트셀러 김상운 님의 "거울명상" 책을 빌려왔다.

 

선생님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여서 이미 알고 실천해오고 있지만, 책으로 정리된 내용도 보고 싶었다. 이 책은 2020년 11월 09일에 출간되어 표지와 속지 모두 새책처럼 깨끗한 상태여서 읽기 좋았다.

 

왓칭 1, 2, 마음을 비우면 얻어지는 것들, 리듬 등 김상운 선생님의 책은 영성 공부(명상, 마음공부), 심리학, 철학, 우주과학, 물리학 등에 심취한 내겐 더없이 딱 들어맞는다.

 

그런 분야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 역시, 누구나 그렇듯 인생을 살면서 여러 가지 수많은 문제를 겪고 있을 테니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무의식에 온갖 부정적인 것을 억누른 채, 표면 의식으로만 긍정의 힘을 외친다고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베스트셀러 책 추천 

"거울명상" 김상운 저


 

 

이 책은 '김상운의 왓칭'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체험담(이메일 상담, 댓글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를 읽다 보면, 무의식에 깊이 뿌리 박힌 생각, 감정들이 그들의 현실 세계를 평생 어떻게 창조하고 조종했는지 알 수 있다.

 

미처리된 모든 감정은 무의식 속에 억눌리게 된다. 
무의식 세계에서는 반드시 주고받음이 일어난다. 100을 주면 100을 받게 된다. 100을 빼앗기면 100을 빼앗고 싶어진다. 무의식 세계는 실제로 에너지다. 플러스(+)와 마이너스(-) 에너지를 합쳐 항상 제로(0)가 돼야 한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실제로는 존재하는 게 아무 것도 없어야 한다. (p.30)

 

거울명상은 말 그대로 거울을 보며 하는 명상이다. 억압된 감정들을 끄집어내어 그 존재 그대로를 인정해주는 과정이다. 해소되지 못한 채 억눌러놓은 감정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감정 인격체가 되어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으려 언제든 불쑥불쑥 튀어나올 수 있다.

 

 

지난 꿈 일기에서 반복적으로 다루었던 부분이다. 꿈을 꾸는 것 역시 그렇게 억누르고 무시하고 외면했던 감정을 끄집어내어 해소하고 치유하는 과정이다. 명상이라고 하면 가부좌를 틀고 정자세로 도 닦는 모습만을 상상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정자세의 명상이 좋긴 하지만, 일상의 모든 과정에서 명상은 가능하다. 책을 읽는 중의 잠깐의 사색에서, 출퇴근길 대중교통 안에서, 공원을 산책하며, 잠자고 꿈을 꾸는 것 역시도 명상이 될 수 있다. 

 

몸과 나를 동일시하며 살아갈 땐
너무나도 끔찍해 꾹꾹 짓눌러놓았던 감정들을 끄집어내 직면하기 어렵다. 하지만 거울 속의 내 몸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 나는 내 몸을 벗어난다. 나는 텅 빈 마음이므로 아무 두려움 없이 오랫동안 외면했던 모든 감정들을 토해낼 수 있다. 

억눌렸던 감정 에너지가 몸을 통해 빠져나가면서 몸이 심하게 아프거나 염증,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작은 교통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 현실 전체가 내 마음속에서 상영되는 영화이므로 현실 전체를 통해 내 감정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p.157)

 

거울을 보며 하는 이유는 육신과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고, 관찰자로서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위해서이다. 육안에 힘을 풀고 초점을 맞추지 않은 상태로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계속 바라보면 얼굴이 사라지기도 하고, 계속 변화하며 다른 형체로 보이기도 하고, 자신을 둘러싼 빛의 다채로운 색상을 보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과 가족, 더 나아가 조상 대대로 대물림된 집단 무의식까지 직면하고 풀어줄 수 있다. 물론 오랜 시간 대물림된 무의식이라면 한 두 번의 거울명상으로 쉽게 해소되진 않을 것이다.

 

'버림받는다'는 생각은 '버림받지 않는다'는 생각과 짝이 되는 생각이다. 
몸이 나라는 착각 속에 살면 사물을 분리된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그래서 몸의 생존을 위해 좋은 것과 싫은 것을 구분하게 된다. 전자는 '싫다'라는 생각으로 억눌러놓고, 후자는 '좋다'라는 생각으로 붙잡으려 든다.

'버림받는다'는 생각이 무의식에 억눌리면 어떻게 될까? '버림받는 나'라는 인격화된 자아가 된다. 이 자아가 내 몸을 이끌고 버림받은 삶을 살아간다. 그럼 '버림받는다'라는 생각과 짝이 되는 '버림받지 않는다'는 생각은 어떻게 될까? 이 생각을 붙잡기 위해 애쓰는 삶이 펼쳐진다.

즉, 버림받은 현실을 살아가면서 '버림받지 않는다'는 생각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애쓰는 고달픈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p.201-202)

 

지금보다 성차별이 훨씬 더 심했던 과거에는 아들을 바라고 딸을 낳으면, 그 딸자식은 미움받고 멸시당하며 자란다. 심지어 낳을 생각이 없었는데, 할 수 없이 낳았다는 말까지 듣게 된다면 그 자식의 심정은 어떨까?

 

자신의 존재 이유가 사라지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다. 실제로 부모가 버리지 않았다 할지라도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받아야 할 부모로부터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외면당하고, 차별받고 자란 여성의 무의식은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 찬다. 

 

이 책에는 이런 비슷한 사례가 많이 소개되어 있다. 오랜 세월에 걸친 여성의 집단 무의식에는 성차별, 성적 수치심, 남자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 등 수많은 감정들이 억압되어 있다. 자신이 그런 일을 겪지 않았다 하더라도 집단 무의식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부모에게 버림받지 않기 위해, 사랑받고 인정받기 위해 애쓰며 산다. 하지만 애쓰는 것과 달리 현실은 역시 계속 버림받는 경험을 반복 재생한다. 친구를 사귀면 친구가 자신을 버리고 떠나고, 남자 친구를 사귀면 남자 친구가 자신을 버리고 떠난다. 결혼을 하면 남편이 자신을 버리고 떠난다. 

 

부정적 감정들은 왜 무의식에 억눌려 있을까?
그 감정들이 올라올 때 너무 무섭거나 수치스럽거나 불쾌하게 느껴 무의식적으로 억눌러놓았기 때문이다. 만일 그 감정들이 마음속에서 올라올 때 내가 외면하지 않고 올라오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느껴주었다면?

그 감정들은 그냥 에너지의 물결로 마음속으로 흘러갔을 것이다.하지만 내가 억눌러놓았기 때문에 점점 에너지의 진동 주파수가 느려지면서 뭉쳐지고, 그러면서 무의식에 갇혀버려 독자적인 생명체가 된 것이다. (중략) 억눌리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나워진다. 

(중략) 몸을 통해 빠져나갈 땐 생명체들이 죽음의 공포와 아픔을 느낀다. 그 공포와 아픔을 몸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코피가 나고, 눈 핏줄이 터지고, 트림과 방귀, 혈뇨가 나오고 몸살이 나는 등의 온갖 몸 반응이 일어난다.

수치심이 빠져나갈 땐 피부에 심한 가려움증, 두드러기, 뾰루지 등이 생긴다. 억눌렸던 감정 에너지가 클수록 빠져나갈 때의 아픔도 커지게 된다. 충분히 인정해줄수록 좀더 부드럽게 빠져나간다. (p.275-276)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만큼이나 버림받는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이 크게 억압되어 있기 때문이다. 거울명상을 통해 올라오는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소리 내어 말한다. "나는 버림받았다. 나는 하찮고 무가치한 존재다. 여자인 것이 수치스럽다." 이런 감정이 올라온다면 있는 그대로 인정해준다.

 

 

이런 과정에서 눈물, 콧물, 하품, 구역질, 트림, 방귀 등의 즉각적 신체적 반응이 있을 수 있다. 또는 경미한 교통사고나 그릇이 자주 깨지거나, 평소와는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억눌러 놓았던 것들이 하나씩 해소되는 과정이다. 

 

그동안 그런 말을 입 밖으로 내는 것조차 두려웠을지도 모른다. 인정하면 그게 사실이 될까 봐 두려워서 억압해 놓는다. 하지만 인정하면 사실이 되는 게 아니라 모두 사라지고 평온해진다.

 

몸과 나를 동일시하면
반드시 좋다 / 싫다, 착하다 / 악하다, 이래야 한다 / 저래야 한다, 옳다 / 그르다 등 분별심이 생긴다. 이렇게 짝이 되는 생각(감정)들 가운데 내가 좋다고 느끼는 생각은 나도 모르게 붙잡아 나와 동일시하게 된다. 즉, 나에게 투사하게 된다. 반대로 싫다고 느끼는 생각은 나도 모르게 억눌러놓게 된다.

무의식에 억눌린 생각은 공명을 통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내 눈앞에 끌어들인다. 나는 그 사람이 내 눈앞에 나타나면 몹시 괴로워하게 된다. 왜냐하면 내가 싫다고 억눌러놓은 생각을 그가 자꾸만 보여주기 때문이다.나는 그 때문에 괴로움이 생겼다고 착각해 그를 탓하게 된다. 즉, 싫다고 억눌러놓은 내 생각을 상대에게 투사하게 되는 것이다.

내 무의식 속엔 늘 짝이 되는 생각들이 갇혀 있다. 나는 현실 속에서 늘 짝이 되는 내 생각들을 보여주는 사람들과 마주하게 된다. 내가 좋다고 붙잡아놓은 생각과 공명해 내 눈앞에 끌려온 사람들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내가 싫다고 억눌러놓은 생각과 공명해 내 눈앞에 끌려온 사람들도 있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이다. 내가 좋다고 붙잡아놓은 생각, 내가 싫다고 억눌러놓은 생각들을 남들에게 투사해 보게 되는 것이다. (p.387-388)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홀로그램 거울 세상이다. 현실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과 만나는 사람들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다. 인생 연기에 너무 몰입하다 보면 그 사실을 종종 잊게 되지만, 거울명상을 하다 보면 그 사실을 또렷하게 다시 인지하게 된다. 

 

누군가 때문에 자신이 괴로운 게 아니라, 자신의 괴로움이 그 상대에게 투사되어 거울처럼 현실로 보여줄 뿐이다. 이원성의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짝이 되는 성질의 것을 둘 다 경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좋은 것도 싫은 것도 바람처럼 왔다가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하는데, 싫은 것은 불쾌하니까 외면하고 억눌러 놓는 바람에 거기에 더 큰 반발심의 에너지를 주게 되고 그래서 각종 문제를 일으키며 고장 난 기계처럼 반복 재생하게 되는 것이다.

 

무의식을 의식화하지 않으면 그게 운명이 된다.
현실은 마음의 결과물이다. 스위스의 세계적인 정신과 의사였던 칼 융은 "무의식을 의식화하지 않으면 그게 운명이 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무의식에 억눌려 있는 인격체들이 내 몸을 이끌고 내가 원치 않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운명이다. 이 인격체들의 존재를 알아차려야 한다. 그래야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 운명을 벗어난다. (에필로그)

 

낙태령이나 사고로 죽은 영혼을 위해 천도재를 지내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억압해놓은 감정 인격체를 좋은 곳으로 보내는(소멸시키는) 나만의 천도재 의식을 진행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의식에 있는 것들을 의식 차원으로 끄집어내야 가능한 일이다. 의식화되면 소멸되지만 무의식에 잔류한 감정 인격체는 정말 몸과 마음을 모두 지배하여 한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거울명상은 아주 쉬운 방법으로 무의식이 꾸며내는 꿈에서 깨어나도록 해준다. 그럼 무의식에 억눌려 있는 감정 인격체들의 지배에서도 벗어나게 된다. 텅 빈 근원의 마음, 앎이 알려주는 대로 살아가게 된다.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 무의식이 꾸며내는 꿈인 현실을 실제라고 착각하며 꿈속의 등장인물로 살아가는 삶이다. 현실은 '좋다 / 싫다', '옳다 / 그르다', '선하다 / 악하다' 등 짝이 되는 생각들이 서로를 빌려 생기는 꿈이다. 

이 생각들이 뭉쳐져 생긴 인격체들이 번갈아가며 내 몸을 차지한 채 풍요와 빈곤, 유능과 무능, 우월감과 열등감,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 사랑과 미움 등을 오르내리는 고통스러운 롤로코스터 현실을 꾸며 낸다.

둘째, 꿈에서 깨어나 '원래의 나'인 텅 빈 근원의 마음, 즉 순수의식으로 살아가는 삶이다. 근원의 마음은 근원의 사랑이며 전지전능한 앎이다. 마치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처럼 내가 따라가야 할 길을 알려준다. 나는 근원의 마음에 맡겨놓고 근원의 마음 속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근원의 사랑 속에 사는 삶이다. (p.414-415)

 

거울명상하는 방법은 유튜브 '김상운의 왓칭' 채널 영상이나 책 내용에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이 과정이 익숙해지면 거울을 보지 않고도 가능하다. 나는 오래전부터 거울 없이 생각이나 말이나 글(감정일기)로 감정을 인정해주는 작업을 계속 해왔었다. 개인적으로는 보통 꿈이나 자각몽을 통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깊이 숨겨진 감정까지 꺼내 바라보는 게 가장 편하고 익숙한 작업 방식이다.

 

'긍정의 힘'이 강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이유는 겉핥기 식 가짜 긍정이기 때문이다. 부정의 에너지를 내면 깊이 억눌러 놓고, 의식 차원에서 아무리 긍정 확언을 수천번 읊어도 소용없는 이유다.

 

말의 힘은 강하고 부정적인 언행을 무의식적으로 남발해서는 안 되는 게 맞다. 하지만 이 작업은 타인을 붙들고 불평불만을 쏟아내며 자신의 감정을 인정받으려고 애쓰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자신이 만족스러울 때까지 하소연을 들어줄 사람은 많지 않다. 타인을 괴롭히지 말고, 거울명상을 하는 게 좋은 방법이다.

 

올라오는 감정이 부정적이고 입에 담기도 수치스러운 말이라 하더라도 입 밖으로 내서 말하고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준다.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가 될 때까지 작업해주면 마음이 한결 평온해지고, 현실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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