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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보카도 키우기 성장일기 100일 지난 현재 모습

by 앨리Son 2021. 9. 12.

 

수경재배 물꽂이로 아보카도 씨앗 발아를 시작한 지 100일이 훌쩍 지났다.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했듯이 물꽂이로 뿌리를 내린 지 53일째 흙으로 옮겨 심어 주었다. 아보카도는 슈퍼푸드로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섭취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환경파괴 과일 중 하나이다.

 

슈퍼푸드로 유명해지며 수요가 급증하다 보니 무분별한 삼림 채벌, 먼 거리 수송으로 인한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의 급증, 다른 과일에 비해 유독 물을 많이 먹어 물 부족 현상 초래 등의 환경파괴 주범이 되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친환경적인 삶을 중요시하다 보니,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환경 보호 활동을 습관화하고 있다. 만일 우리 집 화분에서 아보카도 열매가 열린다면, 그나마 친환경 재배가 되려나? ^^;;

 

 

 

 


아보카도 키우기 성장일기 

100일 지난 현재 모습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한국 가정에서 열매를 맺기는 쉽지 않고, 그저 먹고 남은 씨앗을 관상용으로 키우기 시작한 것이다. 그럼 아보카도 키우기 성장일기 시작~!

 

 

 

 2021년 08월 03일  71일째 

 

물꽂이로 뿌리를 내리고 53일째 되는 날 화분으로 옮겨 심었다. 며칠 지나니 씨앗 갈라진 틈 사이 안쪽으로 싹이 보이고, 2주가 지나니 쏙~ 하고 귀엽게 올라와 있다.

 

 

보통 베란다(발코니) 화분 물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주지만, 아보카도 싹이 올라오는 동안은 더 자주 줬다. 물꽂이로 물에 적응된 상태였기 때문에 옮기고 며칠은 매일, 그 후로는 일주일에 2~3번, 요즘은 일주일에 1번 정도 주고 있다.

 

 

 

 2021년 08월 05일  73일째 

 

싹이 하나인 줄 알았는데 옆에 쪼그만 게 하나 더 올라온다. 뾰족 올라온 모양이 마치 손 같다. 식물은 햇빛과 적당한 물만 있으면 알아서 잘 자라는데, 집에서 키우는 반려식물은 특별한 애정을 줘서인지 괜히 더 대견스럽게 느껴진다~^^

 

 

 

 2021년 08월 06일  74일째 

 

끙차끙차~ 올라가자!!

 

 

 

 2021년 08월 09일  77일째 

 

꼬마 선인장 2개가 나란히 있는 듯하다 :)

 

 

 

 2021년 08월 13일  81일째 

 

여리디 여린 잎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2021년 08월 15일  83일째 

 

쌍둥이 아봉이, 카동이~♡

(이 단순한 작명 스킬 좀 보소 ㅎ)

아마 아보카도 키우는 분들 중

아봉이, 카동이로 부르는 분들 많을 듯.

 

 

 

 2021년 08월 17일  85일째 

 

쌍둥이지만 먼저 태어난 아봉이가 더 크다.

괜찮아, 카동아 키는 중요하지 않아.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2021년 08월 21일  89일째 

 

키도 크고, 잎도 자라고 있다.

 

 

 

 2021년 08월 21일  89일째 

 

다른 분들 블로그를 보면 아보카도 씨앗에서 보통 싹이 하나 나는 경우가 가장 흔한 것 같고, 2개 이상 3~4개씩 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쌍둥이처럼 친구처럼 연인처럼, 둘이라서 하나보다 느리더라도 사이좋게 양분 나눠먹고 잘 자라주길 바란다.

 

 

 

 2021년 08월 25일  93일째 

 

키가 좀 더 크면 지지대를 세워줘야겠다.

 

 

 

 2021년 08월 28일  96일째 

 

잎들이 제법 많이 자랐다~

 

 

 

 2021년 08월 31일  99일째 

 

여기저기 새순이 뾰족뾰족 올라와

잎이 더 풍성해질 준비를 한다.

 

 

 

 2021년 08월 31일  99일째 

 

미세한 차이지만 

조금씩 잘 자라고 있는 게 보인다.

 

 

 

 2021년 09월 04일  103일째 

 

어느새 아봉이, 카동이 키가 비슷해졌다.

느려도 좋으니 사이좋게 잘 자라렴~

 

 

 

 2021년 09월 04일  103일째 

 

화분은 비어있던 난 화분, 흙은 다른 화분 하나를 정리하면서 아파트 화단 한쪽에 모아놨었는데 그걸 다시 퍼왔다. 그래서 그다지 영양가 있는 흙도 아니다. 조금 더 자라면 더 크고 깊은 화분으로 옮겨 심어 줄 생각이다.

 

 

 

 2021년 09월 07일  106일째 

 

잎 한 장이 유달리 커져서 비대칭 모양이 좀 웃기지만, 나중에는 잎들이 모두 커져서 밑으로 축축 쳐질 것이다. 식물을 키우는 데는 지나친 애정도, 지나친 방임도 좋지 않다. 적당한 햇빛과 물을 제공하며 가끔 애정 어린 눈빛으로 봐주면 식물은 그저 알아서 잘 자란다.

 

https://allyson.tistory.com/560

 

아보카도 키우기, 수경재배 씨앗 발아 과정

아보카도를 맛있게 먹고 씨앗은 항상 버렸는데, 이번엔 한번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보카도 열매는 빠르면 3~5년, 늦으면 10년 걸릴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한국 가정에서 키웠을 때

allyson.tistory.com

 

좋은 토양을 제공하는 것도 좋겠지만, 어느 정도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식물은 너무 안락한 환경보단 위기 순간에 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려는 본능이 있는 듯하다. 인간과 다른 것 같지 않다~^^

 

아보카도 키우기 성장일기는 다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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