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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화이자 2차접종 후기, 백신 1차와 비교

by 앨리Son 2021. 10. 3.


화이자 백신 2차접종을 완료한 지 오늘로 10일째다.

1차 때와 같은 장소인 대구 수성구 예방접종센터(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추석 연휴 다음날인 09월 23일(목)에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원래 예약 날짜는 29일이었으나 23일로 예약 변경이 가능해서 한주 앞당기게 되었다. 1차 접종 후 36일째 되는 날 2차 접종을 한 것이다. 화이자 2차접종 간격(접종 권고 간격)은 21일이고, 모더나는 4주이다.

주변에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20대~70대 사람들의 몸상태 얘기를 들어보면 괜찮은 사람도 있었지만, 열과 근육통, 설사, 메스꺼움, 식은땀 등의 증상이 한참 동안 지속된 사람들도 많았다.

 

 


화이자 2차접종 후기
백신 1차와 비교




나는 기저질환이 없고, 면역력이 강하고, 체력도 좋은 편이며, 아파 죽을 정도가 아니면 병원도 안 가고, 진통제나 해열제, 소화제 등도 거의 복용하지 않는 자연인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아프더라도, 괜찮다고 믿어버리는 자기 최면이 잘 통하기도 한다.

 

 

그게 이유라고 할 수는 없지만, 건강한 상태로 2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었다. 그래도 평소 몸에 없던 게 들어왔으니 몸상태가 평소와 완벽하게 똑같을 순 없으니 화이자 2차접종 후기를 지금부터 간략히 공유해 보고자 한다.

 


집에서 천천히 산책하며 걸어가면(지름길이 아닌 돌아가는 코스) 수성구 예방접종센터(대구육상진흥센터)까지 왕복으로 2시간 정도 거리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여기저기 둘러보며 천천히 걸어간다. 그때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었는데(비 오는 날도 운치 있어서 좋아함) 이날은 화창해서 움직이기엔 더 좋았다.

 

https://allyson.tistory.com/565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 및 화이자 1차 후기 (부작용은?)

지난주 08/18(수) 코로나 백신 화이자 1차 접종을 하고 딱 10일이 지났다. 다소 험난했던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과 화이자 1차 후기를 공유하려고 한다. 청장년층 우선접종, 지자체 자율접종 대상자

allyson.tistory.com

 


한번 와본 곳이라 안내 표시를 확인할 필요도 없이 일사천리로 후다닥 찾아갈 수 있었다. 예약시간은 2시였지만, 해당 날짜에만 오면 오전 접종도 가능하다고 해서 오전 9시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한다.

 


그날 접종한 화이자 백신의 유효기간은 2021년 10월 17일까지였다. 아래쪽에 작은 글씨는 이런 내용이다. "화이자 백신의 냉장 유효기한은 해동 시작일로부터 31일입니다. 유효기간 내에서는 남은 일수와 관계없이 효과성과 안전성이 동일합니다."

일사천리로 안내에 따라 움직이며 2차 백신 접종을 마치고 15분 대기한다. 1차 때는 주삿바늘의 따끔함은커녕 '정말 맞은 게 맞나' 의심될 정도로 감각이 없었다. (평소 모든 감각 예민한 편) 그에 비해 2차 때는 '맞긴 맞았구나' 정도로 느낌은 있었는데 그렇다고 따끔한 정도는 아니었다.

 


예방접종 안내문의 주의사항을 다시 한번 숙지한다. 1차 때는 확인서를 주고, 2차 접종 완료 후에는 직장에 바로 제출할 수 있는 예방접종증명서를 준다. 가방에 넣고 한참 돌아다니다가 다 구겨져서, 결국 정부 24에서 다시 발행해서 제출했다.

 


15분 대기 완료 후 출구를 따라 룰루랄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온다. 예방접종 후 일주일 정도는 몸상태를 관찰하고, 고강도 운동 및 활동과 음주를 삼가야 한다. 나는 접종 전후 5시간 동안 땡볕에서 야외활동을 하고 장을 봐서 무거운 걸 들고, 집에 와서 대청소를 하는 등 평소만큼 또는 평소보다 더 설쳤다.

접종 당일 컨디션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추석 연휴 바로 직후라 피로감과 수면부족 상태였다. 휴일에는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다 보니 그날도 2시간도 못 자고 간 것이다. 그 정도로 설쳤으면 피곤해서 기절하듯 잠이 올 줄 알았는데, 접종 당일에도 잠이 안 와서 그날도 2시간도 못 자고 다음날 비몽사몽으로 출근한다.

 


대구 수성구 예방접종센터(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면 핑크 뮬리 화단이 나온다. 아직은 살짝 약한 감이 있는데, 만발하면 훨씬 더 예쁠 것 같다.

 

백신 접종과는 별개로 연휴 동안 잠을 몇 시간 못 자서 약간의 피로가 쌓인 상태였다. 원래 피멍이 잘 드는 체질인데, 접종부위에 멍은 전혀 없었다.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했던 엄마는 1,2차 모두 멍이 심하게(10cm 이상) 들었었다.

 

 

1차 때는 오전에 접종한 후 저녁 무렵부터 팔이 묵직하게 잘 올라가지 않았고 냉찜질을 해주자 다음날부터는 괜찮았다. 2차 때는 팔이 묵직해서 올리기 힘든 느낌은 전혀 없었다.

 

대신 접종 부위 피부가 살짝 따가운 느낌은 있었고 약 지름 5cm 정도로 살짝 붉게 부어있었으며 다음날까지 접종 부위에 가벼운 열감이 있었다. 이 가벼운 증상은 하루가 지나서는 괜찮았다.

 

 

 

주위에는 1차보다 2차 때 실제로 체온이 높진 않더라도 열감을 느끼는 사람이 더 많았는데, 나 역시도 체온은 정상 체온인데 괜히 열이 나는 것 같은 착각(?)은 조금 들었다.

 

그리고 1차 후기 때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생리 패턴(주기, 양, 기간) 변화가 있었다고 했었는데, 그건 일시적인 현상이었고 다음 달부턴 다시 정상적이었다.

 

고열, 근육통, 기력 저하, 식은땀, 설사,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으로 고생한 사람들도 꽤 많은데, 아무 탈 없이 해열진통제 한 알 복용하는 일 없이 무사히 화이자 2차접종 완료하게 된 것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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