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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성장/DREAM TRAVELER

꿈 일기를 통한 해몽 : 기계가 돌아가거나, 그 사이에 갇히는 꿈.

by 앨리Son 2018. 2. 23.

 

꿈 이야기 

 

드넓은 운동장 같은 공터에 홀로 있었다. 손에 무언가를 쥐고 있었는데, 기다린 끈 끝에 무거운 추가 달려있다. 그걸 빙글빙글 돌려서 어딘가에 걸리게 하는 놀이를 하고 있다. 앞에 나무 한 그루가 보이는데 어찌나 키가 큰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하늘과 맞닿아 있다고 할 정도로 끝을 알 수 없이 높게 뻗어있다. 

 

그 나뭇가지 중 하나에 이걸 던져서 걸어야겠다고 생각한다. 너무 높아서 불가능할 것 같았지만, 힘껏 빙빙 돌려서 손을 놓는다. 정확하게 그 나뭇가지에 가서 걸린다. "와~ 저게 걸리다니? 정말 안될 줄 알았는데, 이게 되는구나!! 예~~" 하고 혼자서 신나서 팔짝팔짝 뛴다. 

 

주위를 둘러본다. 사람 한 명 보이지 않고, 바닥은 흙으로 깔려있다. 공사 현장 같은 느낌도 난다.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가려고 걸어가는데 앞에 갑자기 거대한 기계가 돌아가는 게 보인다. 난생처음 보는 기계이고 너무나 거대해서 그 전체 모습을 확인할 길이 없다. 그 기계 앞에서 나는 모래 알갱이 하나 크기도 되지 못했다. 

 

내가 아주 많이 커져야 그 기계가 무엇인지, 전체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그 기계의 아주 작은 부분만을 볼 수 있다. 이 기계는 멈추지 않고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다. 기계에 비해서 내가 한없이 작으니 그 기계의 움직임 사이를 뚫고 나가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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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기계는 아주 작은 나의 앞을 교묘하게 잘 막아서고 있다. 내가 가는 길을 따라 차단하듯이 따라다닌다. 나의 시야는 앞이 아니라, 위를 보고 있어야만 했다. 고개를 한껏 쳐들고 위를 보며 피해 다니는 것은 참 버거운 일이다. 자칫 방심하면 이 육중한 기계에 깔려 죽는 건 한순간이다. 

 

기계 때문에 도저히 앞으로 나갈 방법은 없어 보인다.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려고 옆을 보고, 뒤를 돌아봐도 모두 거대한 기계가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그 기계들이 점점 움직이며 반경을 좁혀오고 있다. 꼼짝없이 기계들 사이에 갇히게 된 나는 '정말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생한 공포를 느낀다. 그 아찔한 심정으로 출구를 찾다가 다른 꿈으로 이어진다.

 

 

기계와 관련된 꿈해몽을 보면 잘 돌아가는 기계는 길몽으로 풀이한다. 기계의 움직임을 활력, 에너지의 상징으로 보기 때문에 문제없이 잘 돌아가면 길몽으로, 원하는 대로 작동이 잘 되지 않거나 기계가 멈추면 흉몽으로 풀이한다. 하지만 꿈의 상황에 따라서 해석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이 꿈에서는 기계가 너무나 원활하게 잘 작동했지만, 그것은 내가 원해서 작동시킨 기계가 아니었다. 기계에 잡혀먹힐 듯 그 사이에 갇히고 출구를 찾지 못하는 꿈은 심리적으로 큰 압박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종류의 꿈을 종종 꾸는 편이다. 아주 작은 내가 너무나 거대한 기계 사이에서 살아남고자 발버둥 치는 꿈이다. 

 

그 압박감의 원인인 기계는 너무나 거대해서 전체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도 없다. 압박감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그것의 실체도 파악하지 못하고 국소 부위만을 보고 있다. 기계는 작아질 마음이 없으니, 내가 더 커지면 그 큰 그림을 볼 수 있다. 항상 내가 문제보다 크고,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확언하지만 잠재의식 속 한 부분은 그것들이 너무 버겁다고 느꼈는지도 모른다. 

 

꿈은 매일 꾸고, 유쾌하기도 불쾌하기도 한 내용이 매번 오락가락하는 것이 꿈이다. 매일 꾸는 꿈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이런 꿈을 꾸고 나서는 ' 아, 내가 요즘 이랬구나. 이런 상태였구나.' 정도로 인식할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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