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대구 동촌유원지 해맞이다리 비오는날 풍경 (Feat. 가짜 노을) 얼마 전 비오는날 약속이 있어 대구 동촌유원지에 오랜만에 갔다. 마지막으로 간 건 4년 전 9월이었다. 엄청난 지진이 몇 차례 왔던 날인데, 허름하게 다 쓰러져갈 것처럼 생긴 맛집에서 갈비를 열심히 뜯고 있던 중이었다. 맛집의 노후된 건물은 더더욱 심하게 요동쳤고, 여진이 몇 차례 더 올 때 아쉽지만 남은 갈비를 뒤로하고 그곳을 빠져나왔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강렬한 기억 때문인지, "대구 동촌유원지=지진+갈비"가 바로 연상된다. ㅋㅋ 비 오는 날 퇴근길은 많이 밀릴 것이고 가볍게 술도 한잔할 겸, 친구에게 차 놔두고 지하철 타고 오라고 미리 말하려고 하다가 말았다. 아니나 다를까 약속 장소로 오는 길에 도로는 정체되어 꼼짝하지 않는다는 친구의 연락이 계속 온다. 지하철을 타고 간 나는 일찍 도착한다. .. 2020. 7.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