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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톡

article-rep-thumbnail 13번째 헌혈, 헤모글로빈 수치 합격으로 오랜만에 전혈! 어느새 금요일은 헌혈하는 날이 되어버렸다. 전에 일하던 곳에서 헌혈의 집이 가까워 금요일에 일을 마치고 바로 헌혈하러 가곤 했던 게 습관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헌혈은 꼭 금요일에 하는 게 제맛이 되어버렸다. 술 마시고, 쇼핑하고, 노래 부르고, 춤추러 가는 불금도 여전히 즐기지만 헌혈하고 서점 가서 책 보고 맛있는 저녁식사로 혈액을 보충하고 수다 떨며 산책하는 금요일도 보람되고 즐겁다. 이번이 13번째 헌혈이다. 은장(헌혈 30회), 금장(헌혈 50회), 명예장(헌혈 100회), 명예대장(헌혈 200회), 최고 명예대장(헌혈 300회)의 적십자 헌혈유공장을 받는 분들에 비하면 아직 햇병아리 수준의 헌혈이다. 전혈을 기준으로 했을 때 헌혈은 2개월마다 1번씩 1년에 총 5회까지만 가능하다. 그러니 10년을.. 2019. 8. 24.
article-rep-thumbnail 헌혈 종류 기간 및 혈장 헌혈 후기 금요일에 헌혈의 집을 방문했다.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15년쯤 전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다가 두 번의 작은 사고 아닌 사고를 겪고 헌혈을 중단했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다시 시작한 정기 헌혈 두 번째이다. 지난번에는 이동식 헌혈 버스에서 했고, 이번에는 헌혈의 집을 직접 방문해서 했다. 저번처럼 아이패드로 여러 가지 문항을 체크하여 전송한 후, 안으로 들어가 혈압과 맥박 검사, 피검사 등을 실시한다. 신분증은 필수 지참해야 한다. 이번에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약간 부족하여 전혈이 아닌 혈장 헌혈을 하기로 한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부족하다고 무조건 빈혈은 아니고, 전혈을 하기에 약간 부족한 정도이다. 검사 후 한 층을 내려가서 물품 보관함에 비밀번호를 생성하여 개인 소지품을 맡긴다. 헌혈 전후로 수분 .. 2019. 5. 19.
article-rep-thumbnail 영혼 없는 말 vs 영혼 있는 말 우리는 하루에 영혼 없는 말을 수없이 듣고, 또 수없이 하기도 한다. 전혀 감사한 마음도 없지만 습관적으로 하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전혀 괜찮지 않지만 "괜찮아요." 라는 말 등등.. 수없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말은 영혼이 없어도 사실 괜찮다. 진심이면 더 좋겠지만, 설령 감사한 마음이 없다 할지라도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하면 진짜 감사를 불러올 수도 있다. 설령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을 반복함으로써 모든 상황이 더 좋아질 수도 있다. 진 심은 없더라도 좋은 의도를 가지고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기 위해서 하는 빈말, 칭찬도 괜찮다. 그건 영혼 없는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 상대의 영혼 없는 말에 상처받거나 서운했던 기억은 있을 것이다. 상대방은 진심으로 말했는데, 그게.. 2019. 5. 16.
article-rep-thumbnail [야밤 잡생각]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마포대교 걷기 월요일 밤 서울에서 내려와 집으로 오는 길, 비는 추적추적 잘도 내린다. 2박 3일 빠듯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으니 피곤해서 뻗어 잘 법도 한데, 잠들기 싫은 이 기분은 뭘까? 괜히 책상 앞에 앉아 본다. 3일 동안 하루는 가족과 보내고, 하루는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나고, 하루는 혼자서 정처 없이 돌아다녔다. 아, '정처 없이'라는 표현은 옳지 않다. 발길이 닿는 대로 무작정 갔던 것은 아니다. 나는 목표지점을 정했고, 그곳으로 갔을 뿐이다. 마음이 정하는 그곳으로... 이번 일정에서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났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고,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났다. 뭐 이런? ㅎㅎ 만나야 할 사람들이라고 하니, 꼭 무슨 의무감같이 느껴진다. 만나야 할 사람들이 곧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기.. 2019. 4. 30.
article-rep-thumbnail 나도 오늘 머릿속이 터진 만두 속인데, 오픈 마인드나 해볼까 우리? 2007년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경성스캔들 2회 중에 나오는 송주와 완의 대사이다. 송주 : 표정 한번 복잡하네. 머릿속이 복잡하다는 뜻? 완 : 너 기생 관두고 작두 타라. 송주 : 왜? 또 여자한테 맞았어? 완 : 아이.. 좀. 송주 : 나도 오늘 머릿속이 터진 만두 속인데... 오픈 마인드나 해볼까 우리? 더 트렌디하고 작품성이 뛰어나고 재밌는 드라마가 많지만, 이 드라마가 아직까지는 내 인생 드라마이다. 아마도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만난 작품이라 그럴 테지. 16부작으로 짧았지만 회당 백번 이상 볼 만큼 한때 심하게 중독되었었다. 그냥 틀어놓고 라디오 듣듯이 들었으니까... 주옥같은 명대사, 명장면과 OST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드라마 소개를 보면 "근대적인 윤리관 속에 서구문물이 유입되던 193.. 2019. 4. 13.
article-rep-thumbnail 감정 일기! 감정 읽기!! 오래전 일이다. 그는 어느 날 평소와 전혀 다른 스타일을 하고 나타났다. 그 당시 내가 잠깐 좋아했던 모 가수의 스타일을 흉내 내고 나타난 것이다. 힙합 스타일! 그 어울리지 않는 모습에 친구들은 모두 박장대소와 함께 그를 놀려대기 시작했다. 잠깐 화장실에 다녀온 나는 그의 모습에 흠칫 놀라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는 계속 내 눈치를 살핀다. 마치 '널 위해 준비했어. 나 어때?' 하고 묻는 눈빛이다. 어떻게든 편을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정말 이건 아니지 싶었다. 터져 나오는 웃음을 나도 참을 수 없었다. 정말 너무 너무 너무 이상하고 어울리지 않았다. 그는 민망함에 얼른 옷을 갈아입고 헤어스타일을 다시 바꾸고 나타났다. 가끔 그때 그 장면이 영화처럼 아련하게 떠올라 나를 미소 짓게 한다. 내 .. 2019. 3. 21.
article-rep-thumbnail [일상톡 감정톡톡] Up&Down 요동치는 감정 곡선의 그래프 앨리의 일상톡 감정톡톡 : Up&Down 요동치는 감정 곡선의 그래프 ↗ ↘ ↗ ↘ ↗ 할 일은 산더미같이 쌓였는데 잠은 자도 자도 쏟아진다. 잠이 계속 오는 이유는 잠이 부족하기 때문이겠지? 몇 시간을 자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질 높은 숙면을 취하느냐가 관건이니까... 일기는 일기장에 쓰는 게 맞지만, 글 쓰는 사람은 될 수 있으면 공개 글을 끊임없이 발행하며 글쓰기 연습을 해나가는 것이 좋다. 비공개 글은 안에 있는 모든 감정의 찌꺼기를 여과 없이 쏟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작가는 독자 없이는 만들어질 수 없기에 공개 글로 절제하는 법을 배워나가게 된다. 글은 쓸수록 늘고, 그림도 그릴수록 늘고, 노래도 부를수록 는다. 한창 그림을 그릴 때 정말 손에 그림 신이 붙었다고 생각했다. 내 의.. 2019. 3. 14.
article-rep-thumbnail [일상톡] 사랑 나눔 실천, 헌혈!! 비하인드 스토리 지난 화요일, 정말~ 오랜만에 헌혈을 했다. 헌혈의 집을 일부러 찾아가서 하지는 못했을 것 같은데, 마침 헌혈 차가 와서 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헌혈을 했던 게 거의 15년 전쯤이었던 것 같다. 그땐 헌혈을 참 정기적으로 열심히 했던 시기다. 별일이 없었다면 아마도 그때부터 지금까지 죽 정기적으로 헌혈을 했을 텐데... 두 번의 작은 사건(?)을 겪고 아마도 헌혈을 중단했던 것 같다. 그 얘기는 뒤에서 다시 하기로 한다. 너무~ 오랜만에 헌혈을 했더니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었다. 예전에는 문항 검사지가 단출하게 한 장 정도였던 것 같은데, 요즘엔 아이패드로 꽤 많은 페이지의 문항을 체크해야 한다. 예전보다 훨씬 더 까다로워졌다. 최근에 피부에 점을 빼거나 눈썹 문신 등의 레이저 시술을 받은 것도 영향을.. 2019. 2. 21.
article-rep-thumbnail [일상톡 주저리주저리] 사랑, 그 온도와 속도의 차이 그녀는 심한 열병을 앓듯, 사랑앓이 중이다. 이건 친구 얘기다. 꼭 이렇게 '친구 얘기다, 누구 얘기다.' 하면 자신의 얘기더만? 하지만 이건 진짜 친구 얘기다. 살면서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 생각보다 쉬운 게 아니라는 걸 절실히 깨닫게 된다. 그래서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되었을 때는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다. 자존심 따위는 버리고... 그래서 이 친구도 그렇게 적극적으로 행동했던 것 같다. 이 친구에게 이런 면이 있었나? 싶을 만큼... 인격마저 변하게 만드는 게 사랑이다. 아.. 나는 사랑 타령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나의 닉네임 아이디 앞에 상당수 love가 들어가지만, 포괄적 의미의 사랑이다. 사랑 타령을 좋아하지 않는 건, 나도 그만큼 많.. 2019.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