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e 감정 정리의 달인이 되기 위한 첫걸음 일이 끝난 마지막 날 밤, 그동안 미뤄왔던 해묵은 감정 정리도 함께 한다. 감정 정리에 앞선 표면적인 정리라고 하는 게 맞겠다. 그 사람과 연결된 표면적인 모든 것들을 정리하고, 끊어내는 과정이다. 카톡 채팅방에서 나오고, SNS도 끊고, 내가 남긴 흔적도 삭제하고, 카페도 탈퇴하고, 저장된 사진과 동영상, 대화방 캡처 등 모든 흔적을 삭제한다. 친구가 스마트폰을 바꾸면서 잊을 수 없는 사람과의 카톡 대화창을 버릴 수 없어서 카톡을 옮기지 못하고 폰 두 개를 유지할 때 오죽하면 저럴까 싶었는데.. (카카오톡 대화 백업은 완전하게 100% 되진 않기 때문에) 역시 채팅방을 나오는 일이 쉽지는 않다. 1년은 안 되었지만 해를 넘겨온 감정이라, 한순간에 칼로 자른 듯 깔끔하게 정리되긴 힘들 것이다. 사실 아프.. 2019. 7.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