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 우리가 천재라고 부르는 세기의 지성인! 아인슈타인 

원제 : How to Think like EINSTEIN

- 다니엘 스미스 지음 



안녕하세요! 앨리손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상대성이론으로 유명한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에 관한 책입니다. 과학적 업적을 포함하여, 인간 아인슈타인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그의 생애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그는 비폭력주의자이며 인도주의자였습니다. 상냥하고 사교적이지만 조용히 혼자서 연구에 몰두하기를 좋아했고, 철학, 음악, 예술, 심리 등 다방면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었습니다. 누구보다 순수 지식 탐구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강하고, 에너지를 한 곳에 집중하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인간관계에서는 인종, 사회적 지위 및 성별에 관계없이 두루두루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지만, 가장 가까운 가족 관계에서는 서툰 면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의 강한 호기심과 열정이 과학적으로 큰 업적을 이루었지만, 그 역시도 불완전한 인간의 면모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난 핏줄로 따지면 유대인이고 시민권으로 따지면 스위스인이다. 생명체로서의 특성으로 따지면 인간이다. 어떤 나라건 민족이건 관계없는 그냥 인간일 뿐이다." (1918년, P.199)



"나는 평생 내 조국이나 고향, 친구들, 심지어 내 핏줄들에게서도 소속감을 느낀 적이 없다. 항상 무엇인가 모를 거리감이 존재했다." (1932년, P.109)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사고방식을 보면 조국, 핏줄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내 이름 앞에 붙은 타이틀과 상관없이 우리는 그저 인간일 뿐이니까요. 더 넓게 보면 우주 안에 사는 지구인일 테고요. 그런 경계를 모두 허물고 우주와 일체감을 느낄 때 우리는 모두 하나의 근원에서 왔고 거기에서 파생된 개체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가족이나 친구들이 느끼는 각별하고 끈끈한 감정에서 거리감을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분명 그는 세상을 보는 관점이 대다수의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의 종교관은 어땠을까요? 오늘은 그의 종교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 글을 쓰고자 합니다. 보통 종교와 과학은 상반되는 개념으로 쓰일 때가 많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미드 빅뱅이론(The Big Bang Theory)에서 이론 물리학자인 쉘든 쿠퍼 박사와 그의 어머니를 보면 종교인과 과학자는 마치 상극인 것 같기도 하죠. 


실제로는 종교를 가진 과학자들도 많겠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다는 것은 종교, 믿음과는 별개로 여겨지죠. 영화 콘택트 (Contact, 1997)에서도 과학과 종교적 믿음이란 부분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요. 이론 물리학에선 아직 증명되지 않은 수많은 가설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미지의 영역에 대한 순수 호기심과 탐구 활동이 계속되는 한 언젠가는 상당수 밝혀지겠죠. 우주에 대한 진리 탐구가 내 안의 신성을 깨우는 일과 다르지 않고 곧 신을 발견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신은 기존의 특정 종교와는 다른 개념일 수도 있겠네요. 



아인슈타인은 "종교 없는 과학은 설득력이 없으며 과학 없는 종교는 맹목적이다." (P.118) 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인간사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자신이 만든 피조물의 행동을 일일이 판가름하는 인격신의 존재는 믿지 않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아주 조금씩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한없이 우월한 영적 존재에 대한 경외심이 곧 나의 종교일세." (P.120)



1930년 그의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대자연의 인과 법칙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인간사에 관여하는 인격신의 개념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상벌을 내리는 신의 개념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인간의 행동은 내부적 혹은 외부적 필요에 의해 행해지는데, 옳고 그름을 신이 판단하면 인간은 어떻게 자기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나. 무생물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저는 천주교를 모태 신앙으로 20년 넘게 성당을 다니면서 수녀님이 되기 위한 못자리, 성가대 반주, 전례부 등의 다양한 활동을 했었습니다. 모태 신앙이었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받아들일 수 없는 교리가 많아졌습니다. 


윤회(환생)를 인정하지 않는 점(이 부분은 상당수의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과 심판하는 신의 개념, 해당 종교와 믿음을 통해 구원받는 개념 등이었죠. 원수마저 사랑으로 감싸 안으시는 신이지만, 질투가 많은 신이라고도 합니다. 그 부분은 도무지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결국은 종교의 틀 안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작가 닐 도날드 월쉬의 베스트셀러 "신과 나눈 이야기"를 처음 읽었을 때 너무나 공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에 다시 그 책들을 읽고 있는데, 상당수 저의 생각들과 일치합니다. 물론 이 책은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지만, 그만큼 상당수 사람들에겐 불편함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서 신은 인간을 창조했지만 인간사에 일일이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었고 그 의지 행함을 관조할 뿐이라 하였습니다. 아인슈타인도 이와 같은 생각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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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과학, 철학 및 종교'라는 주제로 열린 뉴욕 심포지엄에서

"내가 더욱 확신하는 건 인류가 더욱 영적으로 진화할수록 진정한 종교성은 삶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맹목적인 믿음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성적인 지식을 추구하는 과정에 있다는 점이다." (P.122) 라고 말했습니다.



1930년 <포럼 앤 센츄리>지에 게재한 '나는 무엇을 믿는가'라는 글을 통해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궁극의 아름다움은 바로 신비로움이다. 신비로움은 모든 참 예술과 과학의 근원이다. 신비로움을 낯설어하고 이에 더 이상 의문을 품지 않는 무력한 태도를 취하는 건 죽은 것과 다름없다. 삶의 신비로움에 대한 통찰로부터 -이에 대한 두려움과 더불어- 이 땅에 종교가 탄생했다."


"우리가 좀처럼 뚫고 들어갈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최상의 지혜와 궁극적인 아름다움으로만 그 모습을 드러내며 우리같이 어리석은 인간에게는 가장 원초적인 형태로 보여줘야 겨우 이해할 수 있는 우주의 신비가 있다. 바로 이 우주의 신비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진정한 종교성의 중심이다. 오직 이런 맥락의 종교성에서만 나는 신자라 말할 수 있다." (P.123)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이 기존의 특정 종교를 믿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무신론자를 지지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무신론이 활개 치려는 시점에 난색을 표하며 거리를 두려 했다고 해요. 세상을 떠나기 몇 년 전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소위 무신론자라 불리는 사람들과 비교해 내가 다른 점은 나는 우주의 조화로움이 품은, 우리가 풀어낼 수 없는 비밀에 대한 온전한 경외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자신이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 무신론자들의 완고함이 아인슈타인의 심기를 가장 거슬리게 했고, 오늘날 비타협적인 무신론은 종교적 교리에 대한 맹목적 믿음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과 똑같이 취급받습니다. 아인슈타인은 그런 편협함에 치를 떨며 말했다고 합니다. "맹목적인 무신론자들이 보이는 비관용적인 태도는 종교 광신도들과 똑같다. 그 발생 원리는 똑같은 것이다. 우주의 조화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는 자들이다." (P.124)



아인슈타인은 숲을 보는 넓은 사고를 하는 사람이었기에, 나무만을 보는 좁은 사고를 하는 사람들과는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인간이 없듯 그도 불완전한 인간이었지만 넓고, 깨어 있는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렇게 그의 종교적 관점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그의 성장 배경을 포함한 인생사, 가치관들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고 아인슈타인 책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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