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의 꿈 이야기ㅣ2018. 03. 29. 목


동네에서 길을 걷고 있는데, 왼쪽 도로 멀찍이 앞에서 어떤 차 한 대가 갓길에 선다. 운전석에서 한 50대 중반 정도 돼 보이는 남성이 내리고, 뒷자리에서는 그의 아들로 추정되는 아이와 개인 비서처럼 보이는 한 남자가 함께 내린다. 


늦은 나이에 결혼했는지 아이는 아직 어리다. 초등학교 3-4학년쯤 되어 보인다. 그들은 차에서 내려 갑자기 하늘을 두리번거리면서 뭔가를 찾고 있다. 마치 아이의 학교 숙제에 필요한 무언가를 찾는 것 같다. 그때 하늘에서 새 한 마리가 날아오는데, 천천히 그들 앞으로 내려온다. 


갑자기 아이의 아빠가 팔을 허공에 대고 벌리더니, 그 새를 향해서 살포시 팔의 간격을 좁히자 그 새가 바로 그 손안에 쏙 들어가는 것이다. 마치 새가 그 손안에 들어가려고 기다리기라도 한 듯이 말이다. 어쩜 새가 저렇게 스스로 원하기라도 한 듯 공중에서 가만히 잡히는지 신기해서 바라본다. 


그다음 순간 그들과 함께 내가 차의 뒷좌석에 타고 있다. 좀 전에 봤던 그 새가 바로 내 손안에 있다. 근데 자세히 보니 이건 오리다. 한 손으로 오리를 품에 안고 다른 손으로 오리의 부리를 꼭 쥐고 있다. 잡힌 오리가 꽥꽥대거나, 저항하며 쪼기라도 할까 봐 그랬는지 부리를 꼭 쥐고 있다. 






이 오리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렇게 오리를 안고 있는데, 갑자기 차가 좀 이상하다. 우린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기 위해 신호를 받고 대기 중이었는데, 갑자기 차가 직진을 하려고 한다. 그 순간 차 안에는 무언가 물건으로 가득 차서 시야가 여기저기 가려져 있고, 게다가 그 남자는 핸들을 잡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엑셀은 밟고 있는지 차는 움직이는데 핸들을 돌리지는 않는 것이다. 나는 뒷좌석에서 핸들을 잡으려고 팔을 뻗는데, 차 안에 가득 찬 물건들 때문에 핸들에 제대로 손이 닿지 않는다. 겨우 핸들에 손을 올리고 돌리는데 회전이 매우 불안하다. 그 남자는 엑셀을 밟고 나는 핸들을 쥐고 불안불안하게 운전 중이다. 


이 물건들만 없어도 핸들을 좀 더 편하게 잡을 것 같은데 팔을 뻗고 있는 자세 자체가 너무 고통스럽다. 아슬아슬하게 사고가 날듯 말 듯 우린 계속 불안한 소리를 내지르며 함께 운전한다. 몇 번이나 사고가 날 것 같은데 다행히 사고가 나진 않는다. 최근에는 이런 불안하게 운전하는 꿈을 거의 꾸지 않지만, 예전에는 이상하고 불안하게 운전하는 꿈을 비교적 자주 꿨다. 



꿈 일기 / 꿈 사례 / 무료 꿈해몽 / 무료 꿈 풀이 / 꿈 해석


오래전 얘기지만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태어나 처음으로 운전대를 잡았을 때도 이렇게 불안하게 운전을 한 적은 없었다. 그때도 짜인 도로주행 코스에서 벗어나 운전 잘하는 몇 사람들만 간다는 멀리 외곽 쪽으로 트럭을 몰고 소풍을 다니곤 했다. 물론 꿈속에서 운전은 실제 운전을 의미하진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실제 운전을 의미할 수도 있긴 하다. 최근에 차와 운전에 대해서 강하게 집중하는 일이 있었다면 꿈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교통사고를 예견하는 꿈을 꿀 수도 있다. 나는 꿈속에서 한 번도 정상적으로 운전을 한 적이 없다. 대체 그건 왜일까? 


이상한 형태는 보통 세 가지로 나타나는데 속도가 말도 안 되게 느리거나, 반대로 미친 속도로 달리거나 혹은 차의 형태가 조금씩 사라지는 것이다. 대부분 무언가에 쫓겨서 도망을 갈 때 길에 있는 아무 차에나 올라타고 몰고 가는데, 꿈답게도 차 문은 항상 열려있고 시동을 걸지 않아도 차는 움직인다. 


빨리 달려야 하는 순간에 느려도 느려도 그렇게 느릴 수가 없다. 이건 걷느니만 못한 속도다. 그 순간 얼마나 답답한 마음이 드는지 모른다. 시원하게 달리고 싶은데, 아무리 밟아도 차가 속도를 못 내니 결국은 차를 버리고 만다. 미친 속도로 달릴 때는 도로 위에서 어찌나 곡예운전을 하는지 속도를 아무리 줄이려고 해도 줄여지지 않는다. 


아슬아슬하게 다른 차들을 추월하며 달리는데, 당장에라도 큰 사고가 날 것 같은 불안한 마음에 심장이 쪼그라든다. 뭔가 이런 꿈을 꾸고 나면 온 근육이 긴장으로 쪼그라들어 몸이 상당히 피곤하다. 차의 형태가 조금씩 사라지는 꿈은 달리는 중간에 차의 부분이 하나씩 하나씩 사라지면서 마지막엔 모두 사라지고 시트에 앉아서 핸들만 잡고 있다거나 하는 우스꽝스러운 꼴이 되고 만다. 



앨리의 꿈 일기 : 자동차 운전하는 꿈 해몽ㅣ새, 오리를 잡는 꿈 풀이


자동차라는 것은 목적지를 향해서 가기 위한 수단이다. 그 수단을 이용함에 있어서 불안과 답답함을 느끼는 건 목표지점으로 가는 것이 내 의지대로 원활하게 되고 있지 않음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를 운전하는 꿈 해몽은 차의 종류에 따라서도 조금씩 다르다. 


꿈속에서의 자동차를 보통 사회적 지위와 능력 등의 상징으로 보고, 운전을 능숙하게 하고 즐거운 드라이브를 한다면 안정적인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운전 중 브레이크가 고장 나거나 사고가 나거나 도로에서 차가 막혀서 움직이지 않거나 하는 등 본인이 원하는 바대로 운전이 되지 않는다면, 진행 중인 일이나 주변의 인간관계 등에서 원활하지 않은 상태일 수도 있다. 


오리를 잡는 꿈 해몽은 좋은 기회, 좋은 인연이 찾아올 수 있음을 뜻한다. 새를 잡는 꿈은 꿈 풀이마다 전혀 다르게 해석하기도 한다. 원하는 일의 성취나 재물운의 길몽으로 보기도 하는 반면, 새가 날아가는 것은 좋으나 날고 있는 새를 잡는 것은 별거나 이혼, 이별 등으로 좋지 않게 풀이한다. 


이 꿈을 꾸고 나서 느낀 점은 남자가 엑셀을 밟고, 여자가 핸들을 잡고 차 안에는 온갖 시야를 가리는 방해물들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운전을 하는 것이 바로 결혼 생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혼자 운전을 하는 것보다 둘이서 함께 운전을 한다는 것은 훨씬 어려운 일이다. 


결혼 생활에는 온갖 우여곡절의 방해물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운전을 중단할 수 없다면 그 상황에서 함께 손발을 맞춰서 불안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꿈보다 해몽 같기도 하지만, 이 꿈을 꾸고 나서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이 운전보다는 좀 더 능숙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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