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의 믿거나 말거나 외계인 경험담


UFO, 외계인 꿈을 자주 꾸는 편은 아니다. 확실히 기억에 나는 꿈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드물게 꾸는 꿈이다. 외계인이나 UFO에 대한 관심은 많은 편이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외계인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서 받아들였고, 그건 보이지 않는 중력의 영향을 평생 받으며 살고 있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처럼 여겨졌다. 


진위 여부에 대한 의견들이 다양하지만, 하나하나 드러나는 사건의 전말, 진실들을 보면 곧 세상에 환하게 드러나서 대놓고 그들과 공존할 시대도 머지않았다고 느껴진다. 그들의 존재가 공기처럼 중력처럼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져서, 특별히 외계인, UFO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살지는 않았다. 


다만, 그들과 접촉을 원하는 마음은 무의식중에 늘 있었던 것 같다. 꿈 이야기를 하기 전에 개인적인 외계인 경험담을 하나 하고자 한다. 직접적인 형상을 나타내거나 그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받거나, 납치를 당했다거나 하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경험은 아니다. 하지만 외계인일지도 모르는 어떤 존재가 나에게 접촉해 온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고, 평소에 기이하고 미스터리한 일에 관심이 많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그런 얘기를 하지 않는 편이었다. 친한 친구들 중 1~2명 정도는 이런 대화가 가능했고, 나머지 친구들은 그런 대화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아예 그런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물론 고3을 코앞에 둔 우리들은 공부를 제대로 하든 안 하든 입시 스트레스로 다른 관심사들은 접어두고 살았을 것이다. 외계인에 대해 특별한 관심은 없을 시기였다. 그때 그 일들이 외계인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는데 어떤 보이지 않는 존재의 힘은 분명히 느꼈다. 그때 나는 모태신앙으로 천주교를 믿고 있었고, 내가 느낀 존재가 내가 믿는 신이 아님은 분명했다.





현재 살고 있는 이 아파트로 막 이사를 와서였다. 이사를 온 건 여름이었고, 가을을 지나면서부터 그런 일들이 생겼다. 집으로 오기 전에 코너 길이 있는데 거긴 나무가 한그루 있다. 새로운 환경으로 이사를 왔고, 밤에 지나는 코너 길은 누구라도 으스스한 기분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귀신이나 보이지 않는 어떤 것들에 대한 겁이 전혀 없다. 오히려 그 반대인 편이다. 귀신이 나타나면 언제라도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꼭 이렇게 준비된 사람에게는 귀신이 갑자기 나타나 놀라게 하지 않는다. 잔뜩 겁먹고 무서워하는 사람 앞에 항상 나타나더라. 


그렇게 겁이 없던 나에게 그 길은 왠지 그런 느낌을 주었다. 어느 날 그 길의 나뭇가지에 검은 비닐봉지가 매달려 있었는데, 정확하게 누가 묶어놓은 것처럼 봉지는 바람이 들어가서 위로 향하게 묶여있었다. 그 모습이 밤에 보기엔 무언가의 얼굴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사람이나 귀신의 얼굴처럼 느껴졌다기보다는 외계인의 얼굴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나무는 사람의 손이 닿을 수 있는 높이가 아니었고, 바람에 흩날려서 걸렸다고 하기엔 너무 정확히 묶여있었다. 그냥 비닐봉지라는 걸 알면서도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곤 했다. 그냥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심신이 허약해졌나 보다 생각하고 만다. 그리고 겨울이 되었고 그 코너 길을 지나는데 또 깜짝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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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시체)보존선이 그려져있었던 것이다. 무슨 사고가 있었던 것인지, 누가 장난으로 그린 것인지 모르겠지만 성인이라고 하기엔 좀 작아 보이는 머리만 커다란 사람 형상이었다. 마치 외계인처럼 말이다. 아이들이 장난으로 그렸다고 하기엔 너무 말끔한 라인이다. 오싹해진 기분으로 집에 가서 식구들에게 물어봤지만 사고는 없었다고 한다. 


게다가 가족들은 그 현장(시체)보존선을 보지 못한 것 같다. 집으로 오는 길에는 누구나 그 코너 길을 돌아야 하는데, 그 선명한 그림을 왜 보지 못한 것일까? 나는 누가 장난친 것일 거라고 믿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빨리 흘려보낸다. 매일 그 길을 지나며 그 그림을 봐야 했지만, 장난으로 그린 그림이다 생각하고 빠르게 지나온다. 


눈이 많이 와서 수북이 쌓인 어느 날, 그 길로 지나오는데 정확히 그 시체 보존선을 따라서만 눈이 녹아있는 것이다. 외계인의 형상은 훨씬 더 또렷하게 보인다. 그때는 정말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지르며 집으로 뛰어 들어왔고, 식구들에게 그런 일이 있었다고 무서워서 그 길로 못 다니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식구들은 보지 못한 것 같다. 그런 걸 봤으면 식구들도 이상하게 생각했을 텐데, 그런 게 있었냐고 의아한 반응을 보일 뿐이다. 정말 내 눈에만 보였을까? 나는 답답해지면서 더 소름이 돋기 시작한다. 이사 온 새로운 환경이나 학업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일 거라고 생각해 본다. 새로운 환경이라고 하기엔 그전에 쭉 살았던 같은 동네라서 그런 말도 맞지 않다. 10분 남짓 거리의 같은 동네에서 이사했을 뿐이다. 


집에서도 항상 물건이 사라지곤 했다. 물론 이 부분은 내가 어디에 두고, 찾지 못하다가 찾은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 분명히 몇 번이나 뒤지고 없던 장소에서 다시 그 물건이 나타나곤 했다. 이 집에 온 이후로 그런 일이 잦았고, 그때 나는 그 존재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항상 말을 걸곤 했다. "그래, 알아. 네가 그런 거. 지금은 놀아주고 싶지만 시간이 안돼. 그러니까 그 물건을 지금 돌려주면 좋겠어."라고 말하면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물건을 금방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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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오디오 사건이다. 이 집에 이사 오면서 새로 산 커다란 오디오가 있었다. 거실에 두고 가끔 CD로 음악을 듣는 정도였다. 식구들이 아무도 없는 토요일 밤쯤이었던 것 같다. 그날도 CD로 음악을 듣는데, 뭔가 바람이나 공기가 평소와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뭐라고 딱히 말할 순 없지만 직관이 발달한 나는 종종 그런 느낌을 받곤 한다. 


음악을 다 듣고 CD를 빼고, 오디오에 유리문을 닫고 열쇠를 돌린다. 그리고 다음날 일요일 낮에 음악을 들으려고 오디로 간다. 그런데 어제 분명히 열쇠까지 돌렸던 오디오 유리문이 조금 열려있었다. 그 오디오는 나 외에는 식구들은 사용을 하지 않았다. 오디오를 사용한 사람은 우리 집에 아무도 없었다. 


유리문에 열쇠는 눌러서 돌리면, 그 상태에서는 열릴 수가 없다. 누군가 손으로 눌러서 다시 돌려야 열린다. 유리문이 고장 난 것 같지는 않고 좀 이상했지만,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고 만다. 집에 다른 사람이 침입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CD를 넣고 플레이를 하는데 음악이 나오지 않는다. 어제까지 잘 되던 오디오가 갑자기 고장이 난 것이다. 물론 기계는 항상 갑작스럽게 고장 날 수 있는 물건이고, 그건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니다. 새로 산지 얼마 되지 않은 오디오고, 어제까지 문제없이 플레이되던 오디오가 왜 갑자기 이러는지 의아한 생각이 든다. 


그리고 CD를 꺼내드는데, 그 CD 끼우는 부분 아래쪽에 손이 닿자 뭔가 묻어 나온다. 이게 뭐지? 싶어서 아래를 보니 뭔가 끈끈한 게 잔뜩 묻어있는 것이다. 초록색 투명한 끈끈한 물질이다. 기계에서 나올 수 있는 물질은 아닌 것 같다. 그때 그 물질을 닦아내지 말고, 성분 검사 의뢰를 맡겼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ㅋㅋ 


그 이상한 물질이 손에 닿는 순간 느낀 건, 이 오디오를 외계인이 만졌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외계인이나 그들이 타는 비행 물체와 근접할 때 다른 기계들이 고장 나는 현상은 흔하게 일어난다고 하지 않는가. 그들이 계속 내 주변을 맴돌고, 나와 접촉을 시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나라면 그 접촉을 받아들일 텐데, 그때 나는 그걸 전면 거부한 것 같다. 튀는 행동, 튀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고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오디오 사건을 계기로 나는 외계인이 더 이상 나에게 접촉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강하게 에너지를 내뿜었고, 결국 그 후로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때를 생각하면 결국 내가 원해서 그들을 차단했다는 생각이 든다. 


외계인의 존재 자체를 거부하는 사람들에겐 물론 허황된 얘기처럼 들릴지도 모르겠다. 기적은 기적을 믿는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일이라고 한다. 외계인의 존재 또한 그들을 받아들이는 사람 세상에만 존재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그 존재를 거부하는 사람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기에 수많은 평행우주가 생겨나는 것이 아닐까. 경험담이 너무 길었다. 꿈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앨리의 꿈 이야기 2018. 06. 20. 수


잠에서 깨기 직전의 꿈이다. 보통 어떤 꿈을 꾸고 바로 깼을 때, 그 직전의 꿈이 가장 생생하고 강렬하다. 이 꿈도 그런 꿈이다. 어릴 때 살던 우리 아파트다. 우리 아파트 동과 맞은편 아파트 동 사이 바깥에 엄마와 둘이 앉아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 양쪽으로 아파트 건물이 서 있고, 마주 보이는 곳에는 그보다 낮은 건물과 하늘이 보인다. 


그때 바로 맞은편 하늘에서 UFO가 나타난다. 미확인 비행 물체는 물론 확인되지 않는 비행 물체이기 때문에 외계인의 비행 물체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 하지만 그 UFO는 외계인이 조종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그 크기가 얼마나 큰지, 눈앞에 보이는 하늘에 가득 찬다. 하늘의 빈 공간이라고는 없이 UFO로 가득 찬다.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다. 





순간 너무나 현실 같은 느낌을 받는다. '역시 UFO는 분명히 있었어. 내 눈으로 이렇게 보게 되다니!! 이렇게 감격적인 순간을 내 눈으로 보게 되다니!!!' 하면서 벅찬 감동을 느낀다. 원반 모양에 테두리에는 각양각색의 화려한 빛을 번쩍번쩍 내뿜으며 나타난 것이다. 그때 갑자기 번쩍하는 강한 빛을 발산하고는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진다. 


옆에 엄마를 보니 다른 일을 하느라 바닥 쪽을 보고 있어서 이 중요한 순간을 못 본 것이다. 이 어마어마한 걸 못 보다니, 너무 안타깝다고 호들갑을 떤다. 내가 본 걸 엄마가 믿을 수나 있을지 염려스러워진다. 그 순간 UFO가 다시 나타난다. 난 다시 나타났다고 소리를 질렀고, 엄마도 이번엔 보게 된다. 이번엔 사라지지 않고 계속 그 자리에 떠 있는다. 


순간 '나를 찾아왔구나, 나를 기다리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 마치 내가 평생 외계인, UFO 연구에 몸 바친 사람처럼 인생 최고의 기회를 얻은 기분이 든다. 그들의 초대에 응하러 곧 갈 거라는 생각이 들고, 그 순간 사람들은 내가 실종된 줄 알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엄마에게 진지하게 말한다. "엄마. 내가 갑자기 사라지더라도 놀라지 마. 외계인들을 만나러 간 거니까. 내가 원해서 간 거고, 나는 정말 안전하게 잘 있다고 돌아올 거야. 어느 날 갑자기 가게 될지도 몰라서 미리 얘기하는 거야. 분명히 가게 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어. 내가 정말 원하던 일이라서 정말 설레고 기뻐. 그러니까 걱정할 거 하나도 없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바로 꿈에서 깬다.



외계인이 나오는 꿈은 가끔 꾼 적이 있지만, 이렇게 UFO를 보는 꿈은 별로 꾼 기억이 없다. 그것도 너무나 거대하고 화려하고 선명한 모습으로는 말이다. UFO가 꿈에서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 현실에서 UFO는 무엇인가? 


UFO(Unidentified Flying Object)는 말 그대로 미확인 비행 물체이다. 그 비행 물체를 조종하는 존재가 외계인 일수도, 아닐 수도 있다. 상공에 UFO를 발견한 사람들의 반응은 우선 놀라고 신기해하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것이다. 그 외계인일지도 모르는 존재가 우리에게 위협적이든 호의적이든 상관없이 우선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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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꿈 해몽은 새로운 시작, 호기심과 놀라운 발견, 평소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것에 대한 경험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다만 UFO를 보거나 타거나 했을 때, 자신이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에 따라서 해몽은 달라질 수도 있다. 기쁘고 설레는 감정이었다면, 이 새로운 경험과 발견을 즐겁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외계인이 해를 끼칠까 봐 두려워하고, 불안한 느낌을 받았다면 내게 찾아온 좋은 기회와 새로운 경험을 놓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외계인에 대한 꿈 풀이도 마찬가지다. 많은 것들이 밝혀지고 있지만, 아직은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부분이 더 많은 게 사실이다. 미지의 세계,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발견과 경험 혹은 어떤 메시지를 주는 존재로도 풀이할 수 있겠다. 


다만 외계인에게 쫓긴다든지 UFO가 추락한다든지 하는 것은 그것이 UFO가 아니더라도 쫓기거나 추락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안, 공포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우리보다 높은 차원의 존재들이 주는 메시지를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다면, 우리 삶도 한 차원 상승할 수 있지 않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그 순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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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 [▶ DREAM TRAVELER] - #쌍둥이영혼 #외계인 #폐소공포증 #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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