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의 꿈 일기  소꿈  소가 나오는 꿈  흰소꿈  조상꿈 


2018. 08. 13. 월


친구로 추정되는 어떤 여자와 함께 낯선 땅을 여행 중이다. 오랜 시간 함께 여행을 하며 서로 의지하고 믿음을 쌓아가던 그 친구가 갑자기 한순간에 돌변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손에 가위인지 칼인지 모를 날카로운 것을 쥐고 나를 향해 달려든다. 그걸로 내 팔에 여기저기 상처를 내며 난도질하기 시작하는데, 너무나 쓰라리고 아프다. 온몸을 비틀며 저항해도 팔을 빼낼 수가 없다. 


그 상처들은 마치 어떤 표식처럼 보이는데 그중 하나를 가리키며 지금은 표시가 여기까지 있지만, 앞으로 계속 추가되어 어디까지 생길지 기대하라며 섬뜩하게 웃기 시작한다. 힘이 얼마나 센지 그녀에게서 벗어날 수가 없다. 계속되는 몸부림 같은 몸싸움 끝에 그녀에게서 벗어나 날아서 도망치기 시작한다. 


한참 동안 낮은 고도로 고속 비행을 하고 있다. 어떤 건물 안에서 막 밖으로 날아서 나오는데, 그곳에는 일본군들이 가득하다. 일제시대인가? 한국인에게 일제시대의 일본군이라면 좋은 이미지가 떠오를 수 없다. 하지만 내 눈앞에 보인 그들은 너무나 순박하고 앳된 소년이고 청년일 뿐이다. 


너무 낮게 날고 있었던 탓에 그들의 머리에 부딪힐 듯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고 있다. 사람들에게 계속 부딪힐 것처럼 아슬하고 불안한 비행을 하면서도 고도를 높이지 않는다. 아니, 더 높게 날아오르고 싶었지만 내 뜻대로 되지 않은 것이다. 



아마도 그들의 눈에는 내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하늘을 날고 있는 나를 의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나는 편한 마음으로 그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렇게 유유히 날며 일본군들을 살펴보던 중에 갑자기 커다란 소 한 마리가 나타난다. 꿈속에서 소는 조상을 상징한다는 말이 있다. 


다른 방식으로 풀이하는 경우도 많지만, 내 꿈의 소는 조상님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시골에서 자라서 소라는 동물을 자주 접했던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어릴 때 시골 외가에 가서 몇 번 본 것이 소의 실물을 접한 전부이다. 살아있는 소보다는 먹는 소고기로 더 가까운 동물일 것이다. 


개나 고양이,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코끼리, 호랑이, 원숭이 같은 동물들보다 실물로 접할 기회는 더 없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는 꿈에 주기적으로 등장하는 동물 중 하나이다. 그것도 정말 조상님 같은 느낌으로 말이다. 


넓은 들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소떼나, 시골 외양간에 있는 소라든가 하는 소의 이미지에 걸맞은 평범한 모습은 항상 아니었다. 대부분 코끼리만큼 커다란 몸집으로 나타나는데, 특별히 내게 호의적이거나 위협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아니지만 그 존재 자체로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곤 했다. 


까마득한 어른을 뵙는 아이가 잔뜩 겁을 집어먹는 것처럼 말이다. 알고 보면 인자한 할아버지도 입을 꾹 다물고 가만히 있으면 아이에겐 무서워 보이는 법이다. 항상 내 꿈속의 소는 그런 느낌이었다. 좀 어렵고 무섭고 압도당하는 경외감을 느끼게 하는 존재. 



이번 꿈에 등장한 소 역시도 크기가 코끼리만큼 컸다. 나는 하늘에서 소를 내려다보다가 어느새 소 등에 올라타고 있다. 등이라기보다는 목 쪽에 가깝다. 소 머리 쪽에 바짝 붙어 앉아서 목둘레를 두 손으로 감싸 안고 있는데 머리도 엄청나게 크다. 팔을 길게 뻗어도 목을 다 끌어안을 수는 없다. 


소의 색깔이 흰색에 가까운 밝은 색이다. 이런 흰색 소를 실물로 본 적은 없다. 소를 보는 순간, 꿈속에서의 소는 조상님이라는 생각이 퍼뜩 떠오른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자동반사 신경과 같은 것으로, 특별히 꿈이라는 걸 자각한 자각몽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 생각이 들자 나는 소의 목과 머리 쪽을 더 세게 끌어안고, "조상님, 저를 도와주세요!"라고 절규한다. 진심으로 간절한 도움을 원했다. 소는 가만히 있지 않고 마치 탈춤을 추듯이 계속 몸을 이리저리, 머리를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다. 


내가 등에 올라타 목을 끌어안고 있었지만 소는 공격적인 태도는 보이지 않는다. 나는 잠시 소의 몸에서 조금 떨어져 붕 날아올라서 공중에서 내려다본다. 소가 고개를 뒤로 젖혀서 공중에 떠 있는 나를 바라본다. 


처음에는 머리에 뿔이 2개였는데 어느새 유니콘처럼 뿔이 합쳐져 중앙에 하나 있고, 두 개의 눈이 합쳐져서 중앙에 커다란 눈이 하나다. 이건 마치 무슨 만화에서 본 도깨비 같은 모습이다. 그 모습이 무섭지는 않았는데 너무 신기하기도 이상하기도 해서 유심히 바라본다. 이 꿈을 꼭 기억해야겠다고 잊지 않으려고 계속 되뇐다. 



꿈은 일반적인 꿈해몽에서 어떻게 풀이할까? 소는 과거에 그 집안의 중요한 재산이었다. 소를 팔아서 학비를 보태고, 시집 장가를 보냈다는 얘기를 들어보면 과거에 소의 가치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소를 재물, 재물운으로 풀이하는 경우가 많고, 태몽, 권력, 명예, 조상꿈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특히 하얀색 소 꿈은 재물, 명예, 성공을 모두 거머쥐는 길몽이라고 한다. 흰색 소는 성스러운 존재로 개인과 그 집안에 길한 기운이 상승하는 좋은 꿈이다. 


소가 집으로 들어오는 꿈, 소를 타고 가는 꿈, 소떼를 보는 꿈, 소를 죽이는 꿈, 송아지가 태어나는 꿈, 소 뿔을 잡는 꿈 등은 재물, 성공, 태몽과 관련된 길몽이다. 반대로 좋지 않은 꿈에는 소에게 쫓기는 꿈, 성난 소가 뿔로 들이받거나 뒷발로 차는 등 공격하는 꿈, 소가 자신을 보고 웃는 꿈, 검은소 꿈 등이 있다. 


소에게 공격을 당했다면 누군가에게 공격이나 배신을 당하는 등의 안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으니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소가 자신을 보고 웃었다면 구설수에 휘말려 곤란을 겪을 수 있으니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 검은소꿈은 가족의 병환이나 임종이 가까운 사람이 있음을 뜻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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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에서 소는 정말 조상님일까? 글쎄.. 해몽은 정답이 없고 하기 나름이니 나도 확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가 조상님이라고 믿는다면 그 또한 맞을 것이다. 그렇게 느꼈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혹은 내 안의 어떤 신성한 존재이기도 하다. 


신화 속에 존재하는 유니콘의 뿔은 사악한 기운을 막고 어떠한 질병도 고칠 수 있는 막강한 힘이 있다고 한다. 하나로 합쳐진 커다란 눈은 제3의 눈인 영적인 눈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흰소, 하나의 커다란 눈, 유니콘의 뿔이 눈으로 보이는 현실 세계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와 더 관련 깊어 보인다. 


꿈에서 커다란 눈을 보며 도깨비 같다고 느끼는 순간, 어릴 때 본 만화 속 도깨비가 아니라 드라마 도깨비가 떠오른다. 더 깊은 인상을 주었으니 당연하기도 하다. 


그런 도깨비처럼 든든한 존재가 나를 도와주고 있다는 사실에 입꼬리가 절로 씩 올라가기도 했다. 사실 그런 존재는 누구에게나 다 있다. 사람마다 부르는 이름은 제각각이겠지만, 나는 그런 막강하고 든든한 존재를 매 순간 느끼고 있음에 늘 감사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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