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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성장/DREAM TRAVELER

고양이꿈 예지몽 꿈해몽 사례

by 앨리Son 2018. 10. 5.


 앨리의 꿈 일기  고양이꿈  검은고양이꿈  검은색 새끼고양이꿈  


고양이 꿈을 강아지 꿈만큼 자주 꾸는 편은 아니다. 요즘은 반려견 못지않게 반려묘를 많이 키우고, 특히 길고양이가 많아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동물이다. 하지만 내 꿈에는 자주 등장하지 않는 편이다. 

 

가장 친근한 개는 자주 등장하지만, 그 외에는 흔하게 볼 수 없는 동물이나 상상 속 동물인 용, 유니콘 등이 더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보통 영화, 드라마, 소설처럼 스토리가 길게 이어지는 꿈을 자주 꾸는 편인데 대부분 그런 경우는 내 심리상태를 반영하는 꿈이라고 할 수 있다. 

 

스토리가 짧거나, 특별한 스토리 없이 어떤 한 장면이 뚜렷하게 기억나는 꿈은 예지몽일 때가 많다. 이번 꿈은 여러 가지 꿈을 뒤죽박죽 꾸는 중에 뚜렷하게 기억에 남는 하나의 꿈이었다. 

 

 

 

우리 아파트 근처 야외인데, 흙바닥에 갓낳은 것처럼 보이는 새끼 고양이가 몇 마리 보이는 것이다. 검은고양이 내지는 약간의 얼룩무늬가 섞인 검은색 고양이들이다. 얼룩무늬가 없는 그냥 까만 고양이가 대부분이다. 

 

처음에는 대여섯 마리 정도 보였는데, 어느새 숫자가 점점 늘어나 대충 봐도 50마리는 될 것 같은 검은색 새끼 고양이들이 오글오글하고 있는 것이다.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도 새끼 고양이를 보면 예뻐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동물을 좋아하고, 특히 꼬물대는 새끼 동물을 좋아하는 나는 그 귀여운 모습에 예뻐서 어쩔 줄 몰라 한다. 어김없이 촬영 본능이 발동하여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휴대폰도, 카메라도 없어서 찍지 못한다. 

 

그때 옆에 누군가가 함께 있었고 그 사람에게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쉽다는 얘기를 한다. 꼬물꼬물 거리는 새끼고양이 무리에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귀여워하고 예뻐한다. 

 

이날은 다른 꿈은 전혀 기억나지 않고 꿈에서 깨자마자 이 꿈만 정확하게 떠올랐다. 그런데 이 꿈이 길몽인지 흉몽인지 감이 잘 오지 않았다. 일반적인 무료꿈해몽풀이에서 고양이꿈을 어떻게 풀이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 꿈을 꾼 내 느낌만을 살폈을 때는 태몽 같기도 했고, 새끼 동물이 오글거리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길몽처럼 느껴졌다. 

 

전에 종종 다른 사람의 태몽을 꿔주기도 했기 때문에 태몽을 꾸는 게 이상할 일은 아니었다. 새끼 동물들이 많이 나오는 꿈이 길몽일 때도 많지만, 동물에 따라서 흉몽이 될 수도 있다. 나는 이 꿈이 좋은 꿈일 거라고 믿고 고양이 꿈에 대한 꿈해몽을 따로 찾아보진 않았다.


일요일에 이 꿈을 꾸고 다가오는 그 주 목요일에 엄마가 발을 다치게 된다. 그게 다칠만 한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싱크대에서 굴러떨어진 빈 참기름 병에 맞아 뼈가 골절된 것이다. 병에 맞았을 때 엄마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을 만큼 상태가 심각해 보이지도 않았다. 

 

시간이 지나자 발이 좀 붓고 피멍이 올라왔다. 그런 타박상 정도는 흔하게 있는 일이니까, 집에서 얼음찜질을 하고 며칠 지나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일주일 동안 일상생활을 하다가 발이 괜찮아지지 않아서 병원을 가니 발가락뼈가 골절된 것이었다. 

 

발가락뼈 하나가 골절되어도 발전체와 종아리 절반까지 통깁스를 한다. 모든 뼈, 신경, 근육은 다 연결되어 있으니 다친 발가락의 다리 전체를 웬만하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발을 다친 게 벌써 세 번째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다. 엄마는 더 이상 깁스를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10월 중순에 유럽 성지순례를 가기 위해 예약해 놓은 상태라 엄마는 더 마음이 조급해진다. 엄마가 다친 건 발가락 하나였지만 마치 온몸과 마음을 통깁스한 사람처럼 답답하고 괴로워했다. 

 

한 달간 통깁스를 하고 뼈가 거의 붙었고, 조금은 덜 붙어서 굳히는 작업을 하기 위해 통깁스를 잘라내고 반깁스를 새로 했다. 하지만 엄마는 반깁스를 새로 하고 온 날 그것마저 불편하고 답답하다고 벗어던지고 그냥 걸어 다니고 있다. 유럽 성지 순례를 가기 위해서 나라면 힘들어도 완치를 위해서 끝까지 참을 텐데 말이다. 

 

재활 치료를 한다고 너무 돌아다니고 운동을 해서 발에 무리가 와서 결국 다시 외출을 자제하고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있다. 엄마는 미운 네 살 아이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몸을 자유롭게 쓰다가 제대로 쓰지 못하면 얼마나 답답할지 그 마음을 잘 안다. 

 

목발을 짚고 걷는 것도, 외출을 자유롭게 할 수 없어서 거의 집에만 있어야 하는 것도, 화장실 한번 가는 것도, 머리를 감는 것도, 엄마가 했던 일을 모두 내가 대신해야 하는 것도, 그 결과물이 자신이 직접 하는 것만큼 만족스럽지 않은 것도 모두 힘들고 답답해서 화가 난 것이다. 

 

미안함도 고마움도 모두 화로 표출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받아들이는 자식 입장에서는 괴로운 시간이었다. 그래도 나는 크게 다치지 않고 그 정도로 다친 것에, 한여름이 아니고 더위 지나가고 선선한 날씨에 깁스를 한 것이 천만다행이고,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앨리의 꿈일기  고양이꿈 길몽 vs 흉몽  예지몽  무료꿈해몽  무료꿈해몽풀이  꿈분석  꿈풀이 

뒤늦게 이 검정(검정색) 고양이꿈의 꿈해몽을 살펴보게 된다. 귀여운 새끼고양이들을 보고 기분이 좋았으니, 그냥 좋은 꿈이라고 믿고 넘어갔지만 가끔 피해 갈 수 없는 일도 있는 법이다. 

 

고양이 꿈 중에도 길몽과 흉몽이 있지만, 특히 꿈에서 검은색 고양이는 흉몽으로 풀이하는 경향이 있다. 고양이뿐만 아니라 보통 흰색은 길몽으로, 검은색은 흉몽으로 풀이하는 경우가 많다. 

 

 

검은 고양이를 보는 꿈은 좋지 않은 일이 생길 수 있는 꿈이라고 한다. 게다가 검은새끼고양이 꿈은 집안에 우환이 생길 수 있는 꿈으로 풀이한다. 검은고양이가 우는 꿈도 건강 이상이나 나쁜 일이 생길 수 있는 꿈이라 한다. 

 

이렇게 검은색 고양이 자체가 꿈해몽에서 나쁜 의미로 풀이되기 때문에 검정고양이가 자기에게 다가오지 못하게 멀리 쫓아버렸다면 오히려 길몽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 반대로 흰고양이(흰색 고양이, 하얀고양이)꿈은 외모가 출중한 아이를 낳을 태몽이나, 재물운 등의 길몽으로 풀이한다.

 

고양이를 보는 꿈, 집으로 들어오는 꿈, 새끼고양이꿈, 고양이를 보고 무서워하고 도망가는 꿈, 개와 고양이가 싸우는 꿈, 고양이가 물거나 할퀴거나 달려드는 꿈, 고양이를 귀여워하는 꿈은 좋지 않은 꿈으로 풀이한다. 

 

물거나 할퀴는 등 고양이가 공격하는 꿈은 하는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힘든 일이 생길 수 있고, 고양이를 귀여워하는 꿈은 자신이 감당하기 버거운 일을 떠맡게 되는 꿈으로 해몽한다. 

 

새끼 고양이 꿈은 흉몽으로 풀이하지만 어미가 새끼고양이를 낳는 꿈은 재물운 등의 길몽이고, 고양이가 쥐를 잡는 꿈 역시 성공이나 성취 등의 좋은 의미이며, 고양이를 죽이는 꿈도 그동안 힘들었던 일이 해결되거나, 원하던 바를 이룰 수 있는 길몽으로 해석한다. 

 

꿈의 상황과 성격에 따라서 내 심리 상태를 반영한 꿈인지, 앞으로 일어날 예지몽인지, 혹은 굳이 해석하지 않아도 되는 꿈인지가 달라진다. 수많은 검은색 새끼 고양이를 보며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는 이날 꿈은 집안의 환자가 생기는 우환과 관련된 꿈이고, 그로 인해 내가 감당하기 힘든 일을 떠맡게 되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 꿈으로 정확히 현실로 나타난다. 

 

'검은고양이꿈은 흉몽이더라.' 하는 기존의 고정관념이 없는 상태에서, 한참 지나고 나서 꿈과 현실이 맞아떨어진 걸 확인하게 되는 사례다. 내가 꿈 일기를 쓰고 분석하는 것은 내 심리 상태와 잠재의식을 살피고, 치유하고, 성장시키기 위해서다. 

 

그래서 보편적인 해몽을 기본적으로 신뢰하지는 않지만, 그런 꿈해몽도 나름대로 어떤 근거와 규칙을 가지고 만들어진 것일 테니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는다. 때로는 정확하게 맞아떨어질 때도 있기 때문이다. 

 

꿈이라는 게 나쁜 꿈을 꾸면 더 조심할 수 있고 피해 갈 수 있는 예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흉몽도 흉몽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 것이다. 

 

일어난 뒤에 신속하고 현명한 조치가 더 중요할 때가 많다. 일어날 일을 일어나지 않게 막을 수는 없지만, 일어난 일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우리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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