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의 꿈 일기  화내고 소리치는 꿈  상대방이 나에게 복수하는 꿈  해몽 


2019. 02. 23. 토


어릴 때 살던 집의 큰 방이다. 그가 우리 집에 놀러 왔다. 꿈속에서 우리 관계는 결혼을 앞둔 연인 사이다. 장모 될 사람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그는 방 안에서 혼자 무언가에 심취해 있다. 심지어 그는 처음으로 인사를 왔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인사도 하지 않고 딴짓만 하고 있는 중이다. 


커다란 모니터를 뚫어지게 보며 그의 손가락은 정신없이 바삐 움직인다. 무슨 게임인지 몰라도, 너무 몰입해서 완전 혼이 빠져있다. 게임하랴 채팅하랴 아주 정신없어 보인다. 사위 될 사람과 얘기라도 좀 나누고 싶어서 옆에서 기다리고 있는 엄마를 보니 나는 미안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 


그도 생각이 있는 사람인데 적당히 하고 마무리하겠지 라고 믿고 나는 말없이 기다려준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끝날 생각이 없네? 나는 슬슬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다. 평소에 게임 잘 안 한다고 하지 않았나? 


내가 게임을 하지 않는다고, 누군가의 취미나 스트레스 해소를 못하게 말릴 생각은 없다. 때와 장소를 가려서 자기 할 일 다 하고 한다면, 얼마든지 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하지만 지금은 때와 장소가 너무 적절치 못하네? 응? 난 그에게 다가가 최대한 감정을 억누르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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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그만하면 안 돼? 언제까지 계속할 거야?"라고 묻는다. 그는 내 말이 아예 안 들리는 사람처럼, 눈 한번 맞추지 않고 게임만 한다. 게임 중독 정말 무서운 거야..  억누른 감정이 슬슬 더 올라온다. 


더 이상 참지 못한 나는 "게임 좀 그만해!! 내 말 안 들려?? 지금 뭐 하는 거야? 엄마도 계시는데 얘기도 안 하고..  00도 며칠 안 남았잖아. 준비는 다 한 거야? 자기 할 일은 다 하고 이러고 있는 거냐고?! 게임에 미쳐가지고 지금 뭐 하는 짓이야!??!"라고 화내며 소리친다. 


화낼만한 상황이었지만, 순간 이런 나 자신이 싫어지기도 한다. 엄마처럼 잔소리하고, 전형적인 바가지 긁는 마누라처럼 다그치고 있는 내 모습이 좋진 않다. 실제로 그에게 이런 말이 하고 싶었던 건 아니다. 


누구보다 자기 일 자기가 알아서 잘 할 것이고, 게임은 자기가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꿈의 스토리에 맞게 나는 충분히 화낼만했고, 할 수 있는 말을 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내 말을 무시하고 거들떠도 보지 않고 게임에만 열중한다. 


배경이 바뀌고 전에 다니던 우리 동네 성당이다. 성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내려오는 그와 마주친다. 하루 정도가 지난 느낌이다. 그가 아무리 잘못했어도 어제 화내고 소리친 게 맘에 걸린다. 글쎄, 현실 같았으면 그런 남자 거들떠도 안 보지. 


장모 될 사람한테 인사 와서, 인사도 안 하고 게임만 하는 남자라.. 게다가 끝까지 그 게임을 멈추지 않았으니 말 다 한 거지. 그런데 내가 그를 너무 사랑하나 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다그친 게 더 맘에 걸리네? 내려오는 그에게 내가 먼저 말을 건다. 그런데 그는 여전히 대꾸가 없다. 



나는 화났냐고, 어제 그 일 때문에 아직 삐친 거냐고 묻는다. 그러자 그가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씨익 웃는다. 그런데 그게 해맑은 미소가 아니라, 아주 묘한 표정으로 웃는 것이다. 오묘하게 약간 소름 끼치는 웃음? 이건 뭐랄까... "기대해. 복수할 거야." 마치 이런 느낌이다. 


뭔가 소름 끼치고 무서운 느낌이다. 그는 꿈속 내내 말 한마디 안 하고 행동으로 보여준다. 그 뒤 한참을 이어지는 꿈속에서 그는 내게 복수하려고 계속 따라다니고, 나는 그를 피해 계속 도망 다닌다. 정확하게 어떻게 복수를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나를 여러모로 괴롭힌다. 정말 길고도 긴 밤이었다.


지난 꿈 일기에서 화내고 소리치는 꿈에 대해서 다룬 적이 여러 번 있다. 참고 억눌려 있던 감정이 화내고 소리치는 것으로 터져 나온다. 억압된 감정은 어떤 방식으로든 해방되어야 한다. 화내고 소리치는 꿈에 대한 해몽은 힘든 상황이나 사람, 일로부터 벗어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길몽으로 풀이한다. 


반대로 상대가 내게 화내고 소리치는 것은 풀이가 전혀 다르다. 실제로 다툴 일이 생기거나 기분 상할 일, 상처받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복수에 관한 꿈해몽은 어떨까? 


현실에서 복수는 자신도 타인도 망치는 길일뿐이다.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꿈에서는 좀 더 근원적인 해석이 필요하다. 은혜를 갚는 것이나 복수를 하는 것이나 받은 대로 되돌려준다는 의미에서는 같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좋은 것이냐 나쁜 것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현실에서 복수는 복수를 낳을 뿐이다. 복수를 한다고 시원해지고, 기분이 과히 유쾌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꿈속에서 평소에 불만이 있던 사람에게 복수를 한다면 아주 시원한 쾌감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억눌려 있던 감정이 해소가 된다는 점에서 복수라는 행위를 긍정적으로 풀이한다. 복수를 하는 행위와 함께 자신의 근심, 걱정, 나쁜 감정들이 해소되고 길운이 열리기 시작한다고 한다. 타인이 나에게 복수하는 것 역시 예상치 못한 인연을 만나거나 오랜 친구에게 연락이 오고, 소소한 행운 길몽으로 풀이한다. 


일반적인 해몽은 그렇다 치고, 개인적인 꿈 분석을 해보자면 이 꿈은 어느 정도 예지몽의 성격을 담고 있다. 몰랐던 사실을 몇 가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된다. 화내고 소리치고, 복수하는 행위 뒤에 뭔가 속이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면 억압된 감정이 일부 해소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화내고 소리친 후 그렇게 한 것이 미안하고 마음에 걸렸는데, 상대방이 그로 인해 내게 복수를 하고 내가 쫓겨서 도망 다녔다면 길몽으로 풀이하긴 어려울 것이다. 이 꿈은 그 사람에 대한 평소 생각이나 고민들이 만들어낸 심몽으로 풀이해야 맞다. 또다시 남자에게 실망하게 될까 봐 두려운 뿌리 깊은 심리 또한 숨어 있다. 


내가 이런 생각과 두려움을 가지고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된다. 이렇듯 꿈의 스토리,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해몽은 전혀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건 꿈을 통해 현재 자신의 심리 상태를 깨닫고, 현 상황의 통찰력을 기르는 일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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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osiable.tistory.com BlogIcon 로샤씨 2019.05.04 06:29 신고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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