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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성장/마음공부 & 감정읽기

직관이 알려주는 정확한 정보

by 앨리Son 2020. 1. 6.

 

뚜렛(투렛)증후군을 가지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던 한 인기 유튜버가 떡상하다가 새해를 맞이해 한없이 추락 중이다. 

 

나 역시 이 채널의 구독자 중 한 사람으로서 만만찮은 충격을 받았다. 칭찬 일색이었던 댓글은 배신감에 분노하는 댓글로 도배된다. 나는 그 어떤 댓글이나 싫어요도 보태지 않았다. (유튜브의 "싫어요" 버튼은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굳이 싫은 것에 에너지를 줄 이유는 없다. 그렇기에 부정적인 이슈에 파생 글을 만들고 싶진 않지만, 오늘은 감정 정리 차원에서 글을 쓴다.

 

팬이 안티로 돌아서면 더 무섭다는 말이 있는데, 그건 너무 당연한 일이다. 믿고 응원한 결과가 배신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유튜버 사건과 상관없이) 가끔은 그런 대중들이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 건 사실이다. 

 

간밤에 "내 믿음에 큰 배신감을 안겨줬던 사람"이 한 10년 만에 꿈에 보였다. 이 사람에게 특별히 어떤 악감정도 남아있지 않다. 나는 내 마음대로 믿었고, 그는 그 사람이었을 뿐이었고, 내가 느낀 감정이 배신감이었을 뿐이니까.. 

 

 

그런데 너무 뜬금없이 오랜만에 꿈에 보여서 '왜 이 사람이 꿈에 나왔지?'라는 생각을 한다. 마치 오늘 느낄 배신감을 미리 알려주기라도 하는 듯 말이다.

 

처음 이 채널의 영상을 보고 어떤 소름 끼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만일 상당 부분 과장된 연기이면, 이건 연기 대상으로도 부족한데..'라는 생각과 함께 배신감을 느낀 구독자들의 분노의 찬 댓글들이 눈앞에 스윽 그려졌다. 그땐 너무 좋은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잠깐 스친 것만으로도 일종의 죄책감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직관은 이렇게 모르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내가 왜 이런 생각이 든 거야?' 하면서 자신을 질책할만한 어떤 생각이 문득 들 때가 있다. 뜬금없이, 맥락도 없이 문득 든 생각에서 어떤 정보를 얻을 때가 있다. 그것이 바로 촉이고, 육감이고, 직감이고, 직관이다. 

 

번뜩이는 아이디어 역시도 마찬가지다. 그런 생각은 잠깐 떠올랐다가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메모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오늘 하고 싶었던 얘기는 이 유튜버에 대한 배신감이 아니라, 직관이 알려주는 것들은 때로는 참 정확하다는 점이다.

 

나는 이렇게 하고 싶은데, 상황이 자꾸 딴 데로 흘러간다. 애를 써도 써도 상황이 자꾸 다른 데로 흘러간다. 혹은 잘 지내던 사람과 특별한 일도 없이 자꾸 멀어진다. 찜찜한 마음으로 그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려 해도 잘되지 않는다. 이럴 때는 직관의 소리를 따라가라.

 

이 모든 상황이 어떤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다. 그리고 오히려, 지금은 그렇게 흘러가는 게 나에게 더 안전하고 나에게 더 좋은 방향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당장 그렇게 보이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애쓸 필요 없이 흘러가게 놔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오랜만에 블로그 알고리즘, 키워드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섬네일조차 없이 글을 써본다. 이렇게 짧은 글도 처음인 것 같다. (그래도 1,200자는 넘었다. 천자 이하의 글을 발행해 보고 싶다 좀..) 간만에 자유를 느끼며, 직관을 발달시켜주는 명상으로 오늘 하루도 마무리한다. 굿밤♡

 

※  공유, 불펌 불가능한 글입니다. 여기서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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