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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 및 화이자 1차 후기 (부작용은?)

by 앨리Son 2021. 8. 28.

 

지난주 08/18(수) 코로나 백신 화이자 1차 접종을 하고 딱 10일이 지났다. 다소 험난했던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과 화이자 1차 후기를 공유하려고 한다. 청장년층 우선접종, 지자체 자율접종 대상자로 직장에 서류를 하나 제출해둔 상태였다. 

 

그 서류의 의미가 단체 예약이라고 착각한 게 실수였다~ ㅎㅎ 개별 예약을 따로 해야 한다면 굳이 왜 그런 서류를 받아가나 싶었고, 그 서류에 동의한 대로 카톡으로 연락이 오지도 않았고 그 후로도 계속 문자 연락만 온다. 여하튼 그래서 서류 제출한 사람들 중에는 나처럼 잘못 알고, 예약 날짜를 놓친 사람이 많았다. 

 

뒤늦게 알고 온라인 사전예약 10부제에 해당하는 날 하면 되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예약은 안 했지만 우선접종 대상자로 올라가 있으면 다른 예약은 안 되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문득 스치긴 했지만 말이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지자체 자율접종 대상자로 등록된 사람은 10부제 온라인 사전예약 자체가 되지 않았다!!! 우선 접종하려다가 오히려 더 밀리게 생겼다 싶었다. 다행히 우선접종 온라인 예약 기간은 끝났지만, 전화 예약은 가능했다. 하지만 통화가 돼야 말이지~~

 

 

코로나백신접종예약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 및 

화이자 1차 후기 (부작용은?)


 

 

수성구 보건소 백신 접종 부서와 대표번호로 100통 넘게 전화를 걸고 나서야 가까스로 통화 연결(백신 접종 부서)이 되었다. 예정보단 늦게 예약했지만 지자체 자율접종 대상자라 빠른 날짜로 예약되었다. 

 

 

같이 일하는 동료는 보건소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바로 통화가 되긴 했는데, 우선접종 대상자를 풀어줄 테니 온라인 사전예약 10부제로 예약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먼저 예약한 내 경우를 설명했지만 전화 예약은 받아주지 않고, 그렇게 처리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접종 날짜가 더 멀리 잡혔는데, 급 취소하고 잔여 백신을 어렵게 구해서 내가 접종한 다음날 바로 접종했다.

 

 

 

가까운 병원으로 예약하면 좋을 텐데, 대구 미술관 옆 수성구 예방접종센터(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만 접종 가능했다.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위치가 교통편이 좋은 곳은 아니라 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 (3번 출구)과 3호선 용지역 (2번 출구)에서 시간대별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대구 스타디움과 대구 미술관 쪽은 운동, 산책 코스로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집에서 걸어서 왕복 약 2시간 정도 거리다. 접종 당일 부모님 두 분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완료한 지 이틀, 6일이 지난 상태셨다.

 

다행히 두 분 다 별다른 증상은 없었고, 엄마는 접종 부위의 근육통과 멍이 조금 심하게 드셨다. 1차 때는 멍의 범위가 아주 넓었고, 2차 때는 그보다는 범위가 좁았다. 

 

난 접종 당일 대구 수성구 예방접종센터까지 운동 삼아 걸어가기로 한다. 접종 이틀째인 엄마가 운동하러 같이 따라나선다. 오전 9시 접종이었는데, 아주 넉넉하게 7시 조금 넘어서 나선다. 

 

 

코로나백신접종예약

 

도착하니 8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다. 근처에서 산책을 좀 더 하다가 시간 맞춰서 들어갈까 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우산 쓰고 좀 걷다가 엄마는 미술관 쪽으로 운동하러 가시고, 혼자 건물 안쪽으로 들어간다.

 

하루 전날 이쪽으로 오는 김에 대구미술관 전시를 보려고 사전예약을 하러 들어가 봤더니 모두 매진이라 아쉬웠다. 수성구 예방접종 센터 입구에는 곳곳에 표시가 잘 되어 있어, 찾아 들어가기가 쉽다.

 

 

대구 수성구 예방접종센터

 

화살표만 잘 따라가면 된다.

 

 

 

쭉 올라가서~

 

 

 

육상진흥센터 관리소를 지나,

 

 

 

화살표 따라,

 

 

 

거의 다 도착.

계단 오른쪽 길 따라서 직진하면

왼쪽에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이른 시간이지만 일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접종자들도 제법 들어가고 있었다. 입구에서 손 소독 및 체온 측정을 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QR체크인을 하고 예진표와 안내문, 접수번호표를 받는다. 

 

예진표 작성을 바로 해야 되는 줄 알고 볼펜이 있는 책상 쪽으로 가자 그건 우리가 작성하는 게 아니고 안쪽으로 들어가 진행되는 과정을 따르면 된다고 한다. 

 

 

화이자 1차 후기

 

앉아서 잠시 안내문을 숙지하고, 번호가 뜨는 창구로 가서 신분증과 서류 확인하고 간단한 절차를 거친 후 체육관 안쪽으로 이동한다. 공간이 넓어서 곳곳에 안내해 주시는 분들이 잘 배치되어 있다.

 

 

 

안으로 들어오니 공연장에 온 착각과 설렘이~ ㅎㅎ 대형 공연장을 많이 다녀봐서 특히 체육관 경기장에 들어오면 공연을 앞둔 설렘과 흥분, 긴장감이 무의식적으로 감돈다!

 

빠르게 이동해 배정된 창구에 앉아서 여러 가지 질의응답을 통해 예진표 작성을 마치고 다시 이동한다. 안내해 주시는대로 이리로 갔다가 저리로 갔다가 좀 재밌다~ ㅎㅎ

 

 

대구 수성구 예방접종센터

 

이번엔 의사 선생님들의 검진시간. 번호 뜨는 곳으로 가서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파티션 뒤쪽에 뚫려있는 공간으로 들어간다. 공간도 널찍하고 부스도 잘 나누어져 있어서 공간이 협소한 병원보다는 훨씬 좋은 느낌이다.

 

그다음에는 주사 맞으러 들어가서 사진이 없다. 팔에 힘 빼라고 말하실 때, 순간 몸에 힘이 완전 풀렸고 조금 따끔할 거라고 하셨지만 정말 주사 놓은 게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아무 느낌조차 없었다.

 

 

"지금 주사 놓으신 거 맞아요?"라고 되물을 정도였다. 주사 놓는 분의 실력이 좋은 것도 있고, 몸에 힘을 완전 풀어서 이기도 하다. 원래 감각은 예민하지만 아픈 건 잘 참기로 유명한 체질인데 따끔은커녕 이 정도로 감각 없는 주사는 처음이다. ㅎㅎ

 

 

대구육상진흥센터

 

이제 마지막 코스 15분 대기하러 앉는다.

 

 

 

오전 8시 32분에 접종하고,

8시 47분까지 15분 대기한다. 

 

 

화이자 1차 후기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확인서를 주는데, 이건 예방접종증명서로 대체 사용은 불가하다. 즉, 직장 제출 용도로는 사용 안되며, 누리집 또는 정부24에서 예방접종증명서를 따로 발급받아야 한다.

 

 

 

좌측 일반 관찰 구역은 15분 대기.

 

 

 

우측 집중관찰 구역은 30분 대기이다.

 

 

대구육상진흥센터

 

밖에서 산책하고 있는 엄마에게 전화해 무사 접종을 알리고 앉아 있으니 사람들이 제법 많이 들어왔다. 50여 명 정도인 것 같은데, 그나마 이른 시간에 예약을 해서 여유롭고 빠르게 접종 가능했던 것 같다. 

 

 

 

15분 대기 후 아무렇지 않아서

룰루랄라~ 빠져나온다.

 

 

 

백신 접종 후 밖으로 나오니 억수 비가 아주 그냥 내리 퍼붓고 있다. 아주 낭만적인 날씨다~ ㅎㅎ 밖으로 나와 걷다 보니 정자가 하나 보여서 거기서 큰비만 잠시 피하고, 그 후로도 3시간쯤 더 걷다가 장 본다고 무거운 거 낑낑 들고 집으로 귀가. 

 

 

 

오후쯤 주사 맞은 부위 밴드를 떼보니, 핏자국도 거의 없다. 점하나 콕 찍힌 게 다라니~ 원래 피멍도 엄청 잘 드는 체질인데, 멍 자국 하나 없다. 혈장 헌혈은 시간도 길고 주삿바늘도 굵으니 그렇기도 하지만, 항상 혈장 헌혈한 팔엔 피멍이 들고 주삿바늘 꽂힌 부위 통증이 길면 한 달씩 가기도 했다.

 

저녁 무렵쯤 되니, 백신 맞은 부위가 묵직한 게 팔을 올리기가 좀 무거웠다. 그때서야 주사를 맞긴 맞았구나 싶었다. ㅋㅋ 접종부위 통증이나 부기가 심하면 냉찜질을 해주면 좋다. 가만히 있을 땐 통증은 없는데, 어깨를 올리는 게 무거웠다.

 

다른 발열 증세나 근육통 등은 전혀 없었다. 원래가 워낙 건강체질이라 감기도 10년에 한 번 걸릴까 말까 해서 독감주사도 맞아본 적이 없다.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 간다거나 약을 먹는다거나 주사를 맞는 일도 없었다.

 

 

 

정부24 사이트에서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아 직장에 제출했다. 보통은 금요일에 접종하고 주말에 쉬는데, 날짜가 맞지 않아 수요일에 맞게 되었다. 다행히 그 후로도 해열진통제를 먹을 일은 없었다.

 

화이자 백신 부작용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 평소와 다른 증상은 있다. 여성은 생리기간에 백신 접종을 해도 상관은 없는데, 생리통도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 컨디션이 많이 안 좋다면 날짜를 변경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생리 예정일을 며칠 앞두고 접종했고, 생리양과 기간이 평소보다 확연하게 줄었다(줄어서 평균 여성 정도)는 점이 평소와 다른 점이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일시적인 호르몬 변화인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평균 여성들보다 지나치게 과도했기 때문에 (건강상의 문제가 아닌 체질과 유전적인 부분) 이 변화가 잠시 살만했기 때문에 오히려 좋았다.

 

주위에 화이자, 모더나를 맞은 사람들 연령대별로 증상을 들어보면 모두 가지각색이다. 접종부위 통증 정도만 있고 아무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고열과 근육통에 시달려서 약을 계속 먹은 사람들도 있다. 

 

화이자 2차는 추석이 지나고 잡혀있는데, 접종 날짜를 추석 전 금요일로 변경할 수 있을지 계속 전화해 보는 중인데 계속 통화 중이다. 온라인으로 예약 변경이 안 되다 보니, 통화 연결이 어려워서 이점은 좀 불편하다.

 

2차 접종도 별 탈 없이 무사히 하리라 믿고, 여기서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 및 화이자 1차 후기 포스팅을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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