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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씁쓸한 이야기, 그 사람은 변한 게 없다. 며칠 전 이른 아침 7시경에 친구로부터 톡이 온다. 이 시간에 톡을 잘 하지 않는 친구가 무슨 일인가 싶었다. 그걸 봤냐고 물으며, 내가 보지 않은 사건 하나를 알려주고 충격이라고 한다. 내 글을 읽고 나면 그게 누구인지 대충 짐작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직접적인 키워드로 이 글을 노출시키고 싶은 마음은 없다. 공개 글을 쓰고 있지만, 사실 아무도 읽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러면서 나는 왜 공개 글을 쓰고 있는 걸까? 충격이라고 말하는 친구에게 나는 전혀 충격이 아니라고 말한다. 충격은 이미 10년 전에 받았다. 그땐 내가 너무 순수하게 사람을 잘 믿고, 순수한 눈으로만 바라봤는지도 모른다. 세상 모든 건 변한다. 변하지 않는 게 과연 있을까? 고정불변의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영원히 그곳.. 2019. 7. 13.
article-rep-thumbnail [카톡 실수 에피소드] 신의 장난 같은, 실수로 이어지는 인연 차고 넘치는 사진을 정리할 시간이 부족하다. 오늘은 기필코 정리 좀 하자 마음먹고 책상 앞에 앉는다. 그러다가 갑자기 싸이월드가 생각나서, 탈퇴를 했는지 그냥 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몇 년 만에 다시 로그인을 하는데, 평소에 계속 쓰던 패스워드도 아니었는데 어쩜 손가락은 그걸 그대로 기억하고 있는지... 아마 그때 사진만 정리하고, 계정은 그대로 뒀었나 보다. 몇 년 전까지 비공개 다이어리를 일기장처럼 이용하고 있었다. 그때 글들을 다시 읽어보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2시간을 넘긴다. ㅠ 역시, 비공개 글은 가감 없이 내 마음 그대로를 다 표현할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비공개 글만 쓰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공개할 수 있는 글을 써야지. 비공개 글을 공개 글로 바꾸자면, 수정해야 할 표현이 한두 군.. 2019.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