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의 꿈 일기  까마귀 떼 꿈  해몽  꿈 분석 사례 


2019. 05. 17. 금


이날 꿈은 정말 이상하고 소름 끼치는 느낌이었다. 앞에는 거대한 강이 보이고 해질녘처럼 보이는 하늘은 아주 오묘한 빛깔이다. 브라운, 퍼플이 섞인 연한 핏빛 같기도 한 하늘은 해 질 녘의 아름다운 노을이 아님은 분명하다. 


그 강과 하늘은 눈앞에 펼쳐있지만 아득하게 멀게 느껴지기도 하다. 공포+판타지+스릴러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하다. 아주 숨 막힐 듯 고요한데, 무슨 일이 일어나기 바로 직전의 그 진공상태처럼 느껴져서 어떤 불안과 긴장감이 가득하다. 


나는 육지의 풀밭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그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왼쪽에는 부모님이, 오른쪽에는 친오빠가, 오빠 옆에는 어떤 남자 한 명이 앉아 있다. 우린 모두 나란하게 벤치에 앉아서 그 강 쪽을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 그때 하늘에서 엄청난 까마귀떼가 나타나 강 위를 맴돌며 울고 있다. 


까마귀 울음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더더욱 이런 음산한 분위기에서 듣게 되는 까마귀 울음소리는 한층 더 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어두운 강과 핏빛 하늘과 까마귀 떼는 마치 애니메이션처럼 보이기도 하고, 비현실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물론 꿈인지도 전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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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떼, 까마귀떼의 울음소리 하면 화장터(화장장), 무덤, 죽음, 시체, 시신과 같은 이미지를 연상하게 한다. 아침 일찍 까마귀가 우는소리를 듣게 되면, 뭔가 불길하고 기분이 좋지 않다거나 하는 등의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까마귀가 길조다, 흉조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까마귀 떼가 우는 소리를 좋아하진 않는 듯하다. 


강 위에 까마귀떼가 맴돌며 날아다니는 걸 본 적이 없기에 옆에 있던 오빠에게 저 까마귀 떼 좀 보라고, 대체 무슨 일이냐고 말한다. 그러자 오빠는 저건 까마귀가 아니라고 말한다. 누가 봐도 까마귀고, 까마귀 울음소리가 맞는데 또 아니라고 한다. 


지난 꿈 일기에서 날고 있던 새가 떨어져서 죽은 꿈에 대해서 다룬 적이 있다. 그때도 누군가가 저건 새가 아니라고 말했다. 새가 나오는 불길한 내용의 꿈에서는 뭔가 논쟁이 벌어지는 일이 생긴다. 그게 참 의미 없는 논쟁 같기도 하고, 저 하나 살겠다고 진실을 은폐한다거나, 책임 회피 같기도 한 그런 느낌이다. 


나는 오빠의 말에 좀 혼란스러운 기분이 들면서 그 풍경을 계속 바라본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내 오른쪽 어깨로 오빠가 종이 인형처럼 축 늘어져 기댄다. 죽은 것 같다. 오빠를 흔들어대자 내 무릎으로 푹 쓰러진다. 코에서 붉은 코피가 흘러내린다. 


나는 심한 충격을 받았다거나 오열한 것이 아니라, '결국은 일이 이렇게 되어 버렸네..'라는 생각과 함께 마음이 무겁게 착 가라앉는다. 옆에 계신 부모님을 보자, 그분들 역시 마찬가지 표정이다. 충격을 받아 이성을 잃고 실신한다거나 대성통곡하는 게 아니라 안타까워하는 표정이다. 


그런데 오빠 옆에 있던 그 정체불명의 남자가 오빠의 죽음을 보고 대성통곡을 한다. 안타깝지만 덤덤한 우리 가족과 달리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의 대성통곡을 보고 뭔가 좀 이상하다고 느낀다. 여기서 꿈은 끝난다.


일반적인 꿈해몽에서도 까마귀를 길조보다는 흉조로 풀이한 경우가 더 많다. 까마귀(까마귀떼)가 날아다니는 꿈, 까마귀(까마귀떼)가 우는 꿈, 까마귀(까마귀떼)가 집으로 날아들어오는 꿈 등은 하는 일에 난관을 맞거나, 집안의 우환 등의 흉몽으로 풀이한다. 더욱이 한 두 마리가 아니라, 떼를 지어 다닌다면 더 좋지 않은 꿈으로 풀이될 것이다. 


반면에 까마귀를 죽이거나 자신의 곁에서 까마귀가 멀리 날아가는 꿈은 길몽으로 풀이한다. 최근의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사고 소식을 듣는 날, 이 꿈이 오버랩되어서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물론 이 꿈을 그 사고의 미래 투시 꿈인, 예지몽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이 꿈을 상징과 왜곡으로 보지 않았다면, 친오빠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걱정했을 것이다. 보통 이때까지 내가 꾼 예지몽은 가까운 사람의 꿈인 경우 상징과 왜곡이 전혀 없었다. 대부분 어떤 말을 듣게 되는 꿈인데 꿈에서 그 사람이 한 말, 그 말투와 표정까지 똑같이 며칠 뒤에 그 사람에게서 듣게 되는 경우다. 



어떤 친구가 꿈에서 한창 근무할 시간에 일을 안 하고 다른 곳에 있어서, 오늘 출근 안 했냐고 물으면 사실은 회사를 그만뒀다고 말한다. 친구에게 이런 꿈을 꿨다고 말하면 친구가 소름 끼쳐 한다. 사실은 회사를 그만뒀는데 아직 아무한테도 말은 못 했다고...  이런 식으로 가까운 사람과 관련되는 예지몽은 아주 단순하게 그대로 보인다. 


하지만 큰 사건 사고와 같은 꿈은 상징과 왜곡이 많아서 해석하기 힘들 때가 많다. 그러니 그 사건의 예지몽이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다. 그건 왜일까 생각해봤다. 만일 큰 사건 사고의 예지몽을 상징과 왜곡 없이 그대로 꾼다면 어떻겠는가? 나는 어떻게든 그 사고를 막아야 한다는 엄청난 책임감과 중압감에 시달릴 것이다. 


말한다고 해도 내 말을 믿어줄 사람 역시 많지 않을 것이다. 만일 미리 알고 있었는데, 그 사건 사고를 막지 못했다면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게 될지도 모른다. 뉴욕 쌍둥이 빌딩, 911테러 때도 평소의 평균 탑승객보다 훨씬 못 미치는 탑승객이 탔다고 한다. 


이상한 꿈을 꾸거나, 직감적으로 사람들은 알고 그 비행기를 타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미리 불길함을 직감하고, 불길한 예지몽을 꿨다고 해도 그 사건 사고를 개인이 막을 수는 없다는 게 슬프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천재지변보다 인재가 더 무서운 세상이 되었다. 


인재는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이고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너무나 안타깝게도 일어날 일은 결국 일어나고 만다는 것이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내가 막을 수 없고, 나의 죽음 역시 내가 막을 수 없듯이... 


개인적으로 동물에게 길조이니 흉조이니 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보는 것을 좋아하진 않는다. 세상 만물은 모두 그 자체로 존재 이유와 가치가 있을 텐데, 단지 인간에게 불편하면 그건 흉물로 낙인찍히기도 하는 게 참 안타깝기도 하다. 


까마귀 울음소리가 참새가 짹짹하고, 병아리가 삐약삐약 꺼리는 소리만큼 귀엽지 않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어느 날 까마귀를 자세히 관찰한 적이 있다. 망원렌즈로 새들을 촬영하며 탐조에 한창 빠져있을 때였다. 그전에는 그냥 까만 새라고만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까치보다 그 자태가 훨씬 더 멋있었다. 


까마귀가 이렇게 멋있는 줄 정말 몰랐다. 그래서 그 이후로 길에서 까마귀를 보면 가던 걸음을 멈추고 한참 쳐다보게 된다. 그리고 "야~ 너 좀 멋있다!" 하며 혼자 감탄하곤 한다.


이 꿈에서 중요한 것은 까마귀가 길조냐 흉조냐가 아니라, 꿈의 전반적인 느낌이다. 강과 하늘 빛깔과 까마귀 떼의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의 내 느낌과 전반적인 꿈의 느낌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또 일어나 버린 것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다. 진심 어린 애도와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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