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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성장/DREAM TRAVELER

꿈 일기를 통한 해몽 : 공사장, 터널 안에 갇히고 길을 찾아 헤매는 꿈.

by 앨리Son 2018. 3. 14.

 

꿈 일기 / 사례를 통한 꿈해몽 / 꿈 풀이 / 꿈 해석

 

내용이 너무 길어서 앞부분은 생략한다. 친구 A와 함께 어떤 건물 안에서 막 도망쳐서 나오고 있는 중이다. 나오자마자 입구에 아는 얼굴이 보인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 B가 서 있다. 반가워서 달려가 인사를 나눈다. 너도 이 건물에서 나온 거냐고, 이곳을 그만두는 거냐고 물으니 그녀가 고개를 끄덕인다. 우린 정말 할 얘기가 많을 것 같다. 

 

그때 거대한 버스가 커다란 원을 그리며 우리 쪽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그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데 나는 친구 B와 좀 더 얘기를 나누고 가고 싶어서 A를 먼저 보내려고 한다. 그런데 버스가 서지 않고 그냥 가려고 해서 우리 둘은 뒤쫓아가서 버스를 힘겹게 잡았고, A는 무사히 버스를 타고 간다. 

 

그렇게 버스를 보내고 B를 보니 자기도 급하게 어디론가 가고 있다. 나는 소리치며 그쪽으로 따라간다. 가까이 다가가니 그녀 옆에 초등학교 때 친구이자 성당 친구인 C가 함께 있다. 안 본지 너무 오래된 이 친구는 신기하게도 꿈을 통해서 종종 만나는 편이다. 두 사람의 연결고리가 전혀 없어 보이는데 왜 둘이 친구인 거지?라고 의아하게 생각한다. 

 

우리 세명은 어떤 세 갈림길(갈래길) 중간에 앉아서 얘기 중이다. 처음 보는 동네인데 속으로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든다. 친구 B가 그곳을 나온 (원래 하던 일을 그만둔) 이유는 다른 사업을 하기 위해서인데 그 사업이 그다지 사람들에게 인식이 좋지 못한 일이라는 느낌이 든다. 

 

 

원래는 좋아하는 일을 했는데, 이젠 돈을 벌기 위한 일을 선택한 느낌이다. 그게 잘못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얼마나 합법적이고 자신에게 적합한 일인지 모를 일이다. 그 일이 과연 전에 자신이 좋아했던 일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겠다. 

 

그냥 좀 안타까운 느낌이 든다. (그 친구가 실제로 그 일을 그만뒀는지는 확인하진 않았다.) 그 두 명은 내게 뭔가 숨기는 느낌이 든다. 그 세 갈림길 중 하나가 그쪽으로 가는 길인 것 같다. 그쪽에 뭔가를 숨겨둔 기분이다. 시원하게 얘기는 하지 않고,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느낌에 호기심이 발동해 그 길로 같이 따라가볼까라는 생각이 잠깐 스쳤지만 별로 내키진 않는다. 

 

그 길 중 하나는 우리 집으로 가는 길이다. 그 길에는 아까부터 공사 중인데 사람이 지나가기에는 아무런 무리가 없었다. 그런데 그 공사 현장에서 어떤 큰 소리가 나고 그 길목을 막아버리기 직전이라는 느낌이 든다. 나는 다급하게 일어나서 "잠깐만요! 저 나가야 돼요!!"라고 크게 말한다. 

 

 

 

 

친구 두 명에겐 인사도 하지 못한 채 그 출구를 향해서 뛰어간다. 별로 멀지 않은 거리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한참을 뛰어도 뛰어도 그 출구에 도달하지 못한다. 어두운 터널 속을 달리는데 저 멀리에 불빛은 분명히 보이는데 아무리 뛰어도 출구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완전히 어둡진 않았고, 공사현장의 사람들이 계속 보이고 있었다. 어느새 그 사람들 근처까지 도달했는데 콘크리트 더미들이 가득하다. 그 사이사이를 지나가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장애물들이 너무 많아서 나가기가 매우 힘들다. 내가 나간다고 소리를 쳐서, 그 사람들은 아직 출구를 막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다. 

 

고맙기도 하고, 그 사람들을 번거롭게 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도 든다. 빛이 새어 들어오는 콘크리트 사이로 나가려고 다가가면 그 출구가 너무 작고, 다른 쪽으로 돌아가면 그쪽도 너무 작고.. 그런 식으로 계속 이리저리 콘크리트 더미 속을 헤맸다. 그 순간순간 공사장의 인부들이 나를 계속 도와주고 있다. 

 

그들을 보니 씨름선수라는 생각이 든다. 체격이나 느낌이 그랬다. 전부 남자들인데 참 친절하고 든든하다. 나를 따라다니며 길을 찾아주고 콘크리트 더미를 들어 올려준다. 고마움과 함께 미안함이 느껴져서 "제가 알아서 스스로 나가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몸을 더 바삐 움직인다. 

 

 

그 사람들은 계속 나를 따라다녔고, 나는 그 말을 계속 반복해서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마치 수호천사처럼 내 곁을 떠나지 않고 친절하게 나를 돕는다. 천사가 귀여운 아기의 모습이나 아름답고 늘씬한 엘프 같은 모습일 거라는 건 어찌 보면 편견일지도 모른다. 

 

그들의 모습은 고정되어 있지 않을 것이다. 인간의 눈에 보기 편하게 자유자재로 모습을 달리할 수 있을 테니.. 그들은 듬직한 장군의 모습을 하기도 하고, 이렇듯 든든한 씨름선수의 모습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새 내가 나갈만한 틈을 발견하고 그곳을 빠져나왔을 때 바로 뒤에 커다란 콘크리트 조각이 내 등을 살짝 스치며 쾅! 소리를 내고 입구를 막아버린다. 정말 아찔한 느낌이다. 그 안에 있던 사람들은 다른 길로 가게 될 것이다. 그 안에서 나에게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혹시나 해서 묻는데, 무사하신 거죠?"라는 외침이 들린다. "네!! 덕분에 무사해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라고 나는 외친다. 그들이 안에서 담소를 나누는 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무사히 집을 향해 간다. 

 

터널에 갇혀서 출구를 찾아 헤매는 과정은 대체 무엇일까? 가는 길마다 콘크리트 더미가 있고 나갈 구멍은 작아서 이리도 저리도 나가지 못한다. 현실에서의 상황이 그리 순조롭지 못하다는 얘기다. 빛을 따라서 금방 출구로 나갈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길은 생각보다 멀고 가도 가도 나오지 않는다. 

 

내 생각과 의도대로 빨리 되지 않으면 조바심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친절하게 나를 돕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 대한 고마움 반, 미안함 반으로 스스로 하겠다고 하지만 결국 그들의 도움을 받았기에 그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현실에선 조금 미안하더라도 도움의 손길은 언제나 덥석 잡을 것이다. 

 

도움을 받으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으로 갚으면 될 일이다. 정말 아슬했지만 결국에 그곳을 빠져나와서 참 다행이다. 우여곡절을 겪어도 결국 나오게 된다는 얘기다. 

 

공사장 관련 꿈 해몽을 보면, 건설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보는 꿈은 자신에게 도움을 줄 조력자를 만나게 될 길몽이라고 한다. 그리고 인부가 무거운 것을 거뜬히 들어 올리는 것은 행운이 찾아올 것을 암시한다고 한다. 

 

반면에 길에 담을 쌓아서 막아버리는 꿈은 진행하던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거나, 여러 상황에 막힘이 있어서 힘들고 답답할 때 꾸는 꿈이라 할 수 있다. 터널 안에서 길을 헤매거나, 특정 장소에서 계속 맴돌며 길을 찾지 못하는 꿈도 마찬가지다. 현실에서 어떤 문제들에 해결책을 찾지 못하거나 추진하는 일에 진전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듯 현실이 순조롭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많을 때 꾸는 꿈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종류의 꿈을 자주 꾼다면 심신이 많이 지친 상황일 것이다. 잠시 그 일을 마음에서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며, 좋은 에너지를 충전할 필요가 있다. 그런 과정에서 좋은 에너지가 작용하면, 일이 순조롭게 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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