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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성장/DREAM TRAVELER

꿈 일기를 통한 해몽 : 책장, 상자(박스) 꿈.

by 앨리Son 2018. 3. 19.

 

꿈 이야기 

 

배경은 모교 초등학교다. 꿈의 배경으로 자주 나오는 곳 중 하나이다. 운동장에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어떤 행사가 있는지 분주하고 정신없는 분위기다. 나는 무언가에 쫓기듯이 어떤 장소를 향해서 미친 듯이 내달리고 있다. 

 

학교 건물 벽을 암벽등반하듯이 타고 올라가기도 한다. 그 오르는 과정이 수월하진 않다. 마지막까지 다 올라서 담을 넘어갈 때는 몸이 천근만근 무겁게 느껴져서 더 이상 힘을 쓸 수 없는 기분이다. 하지만 여기서 힘을 빼버리면 죽고 말 것이다. 결국 사력을 다해 담을 넘어 안으로 들어간다. 

 

나 외에도 여러 명의 사람들이 함께 움직이고 있는데 대부분 남자들이다. 그때 우리 앞에는 아주 거대한 원목 책장(책꽂이)가 보인다. 칸막이의 높이와 너비는 모두 일정하지 않고 들쑥날쑥한데 거기는 책이 아닌 상자가 빼곡하게 꽂혀있다. 택배 박스 같은 것이 아닌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와인색의 예쁜 상자들이다. 

 

 

 

 

그 거대한 책장은 전부 그런 상자들로 가득 차 있다. 그 책장의 상자들을 다 빼내면, 그 뒤에 우리가 이동할 통로가 나올 거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를 쫓고 있는 어떤 무리가 있는지 우린 급박한 상황이다. 서너 명이 함께 상자를 빼내기 시작한다. 나는 사람 몸이 들어갈만한 사이즈의 칸막이를 골랐고 그곳의 상자를 집중해서 빼낸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제각각 여러 칸에서 상자를 뽑아내고 있어서 일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다. 나는 그들에게 이 칸은 사람이 들어갈 사이즈가 되니까, 다 같이 이 칸에 집중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의견을 제시한다. 고맙게도 내 말을 들어줘서 그 칸의 상자에 모두 함께 집중한다. 

 

상자가 얼마나 많은지 빼내고 빼내도 여전히 상자로 빼곡하다. 모두가 합심해서 한참이나 상자 빼내는 작업에 몰두했고 마침내 가로로 길쭉한 직사각형의 사람 한 명이 딱 들어갈 정도의 통로가 나온다. 나는 서슴지 않고 위쪽 칸막이를 양손으로 잡고 두 다리를 들어 올려 그 구멍에 집어넣는다. 

 

내 몸이 들어가기에 딱 알맞은 크기다. 들어가고 있는 도중에 뒤에서 그들이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통로를 지나서 안쪽 공간에 사람이 들어갈 여유가 안될 수도 있지 않냐는 우려의 말이다. 안으로 들어오니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광경이 펼쳐진다. 

 

좀 전과 같은 선물 상자들이 어마어마하게 높고 넓게 쌓여있다. 대체 이 상자들은 무엇이며, 여긴 어디인가 싶었다. 그 옆으로 좁은 길이 하나 있었지만, 그들의 우려대로 사람 한 명이 지나가기도 불가능하게 좁았다. 그 틈으로 몸을 한번 욱여넣어 보지만 도저히 지나갈 수 없다. 

 

그 순간 쌓여있던 상자 더미가 불안정하게 흔들리더니 나를 향해 쏟아져내리려고 한다. 피할만한 공간이 전혀 없어서 할 수 없이 들어왔던 책장의 통로를 통해 급하게 빠져나온다. 간발의 차로 상자가 앞으로 넘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그 무게로 인해 책장이 우리 쪽으로 넘어오려고 한다. 

 

그 거대한 책장에 깔리기 일보 직전이다. 우린 다 같이 힘을 합쳐서 책장을 밀었고, 겨우겨우 책장을 다시 똑바로 세운다. 무너져내릴뻔했던 안의 상자들도 다행히 제자리를 찾는다. 우리는 겨우 한숨을 돌린다.

 

 

꿈 일기 / 사례를 통한 무료 꿈해몽 / 무료 꿈 풀이 / 꿈 해석

 

일반적인 해몽으로 이 꿈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책이나 책장에 관련된 꿈은 내면의 힘 즉, 잠재력을 발견하게 될 의미라고 한다. 새로운 상자를 받거나 보는 꿈은 우선 길몽이라고 한다. 박스를 경제력과 관련된 직장, 사업의 상징으로 보고, 그런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꿈이라고 풀이한다. 

 

 

상자 안에 보석이나 보물, 생선, 고기 등이 들어있는 꿈은 재물운이 넘칠 길몽이라고 한다. 상자를 여는 꿈은 타인의 비밀을 알게 되거나 혹은 나의 비밀이 알려지게 될 꿈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열어본 상자 안이 비어 있다면 누군가에게 속거나 사기를 당할 우려가 있고, 진행하는 일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자신의 꿈 상황에 맞게 해석하면 해몽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들어가야 하는 통로를 가로막고 있는 상자들은 내가 가는 길의 장애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장애물을 겨우 걷어내지만 또 다른 거대한 장애물들을 만나게 되어 돌아오는 것은 현실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순탄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희망적인 것은 그 장애물들이 덮쳐서 크게 다칠 수도 있었지만, 주위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았고 함께 힘을 합해서 난관을 극복한다는 점이다. 

 

책장이란 통로를 통해 들어가는 것을 내면, 잠재의식과의 접촉이라는 관점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잠재의식에 긍정적이고, 내가 진실로 바라는 바를 제대로 뿌리내리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닐 수도 있다. 자각몽을 꾸는 과정에서도 그렇다. 자각몽 상태가 되고 내면 깊숙이 들어가려고 할 때, 흥분하거나 두려움을 느끼게 되면 꿈이 흔들리면서 붕괴된다. 

 

두려움, 흥분, 경직 등은 최악의 조건이 된다. 잠재의식으로 들어갈 때는 최대한 이완되고 편안한 상태가 되어야 한다. 그런 상태에서만이 내가 원하는 바를 잠재의식에 뿌리내리고, 마침내 그것을 현실에서 두 눈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처음부터 쉽진 않겠지만 지속적으로 시도한다면 분명히 누구나 체험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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