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의 꿈 이야기
늘 그러하듯 꿈속에서 또 무언가에게 쫓기는 중에 양옆으로는 뚫려있는 어떠한 공간으로 숨어든다.
숨어서 조용히 상황을 살피던 중 갑자기 용이 두 마리 날아오는 게 보인다. 쌍룡?? 와우~ 한 마리는 다가와 왼쪽 주위를 맴돌고, 또 한 마리는 나의 오른쪽 옆으로 천천히 가까이 날아와서 내게 말을 한다. 그 목소리가 정말 또렷이 기억난다. 아주 저음의 목소리.
사람의 목소리라기보다는 오래된 고목나무의 목소리 같은 느낌이랄까? 하지만 왠지 부드러운 그 말투로 인해 그 저음의 울림이 두렵게 느껴지진 않았다.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으니 그쪽으로 오라는 말이었다. 그런데 그 용은 너무 뜨겁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만으로도 너무 뜨거웠는데, 말을 할 때 입에서는 연기가 조금씩 새어 나와서 더욱 뜨겁다. 움찔움찔 뒤로 피해야 할 만큼 엄청난 온도다. 내게 말을 다 전하고 하늘을 훨훨 날아올랐고 주위를 맴돌던 다른 한 마리 용은 다가와 내가 탈 수 있게 몸을 한껏 낮추었다. 떨어지지 않게 꼭 잡고 올라탔고 하늘을 훨훨 날아오른다. 와우~~기분 정말 최고다!!
용꿈, 용꿈해몽
일반적인 해몽(꿈해몽, 꿈 해몽)으로 용꿈은 권력, 성공, 명예, 출세 등 길몽으로 해석된다. 특히 용을 타고 하늘을 날아올라가는 꿈은 소원하는 일을 이루고, 성공, 명예, 출세의 대 길몽이라고 한다.
아직 이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10년쯤 지난 올해부터는 슬슬 이루어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두꺼비 꿈 해몽
2011. 8월 말경.
실내 식물원 같은 곳이다. 건물은 전면 유리로 되어 있고 신기한 갖가지 식물이 가득하다. 푸르고 신선한 내음이 가득해서 황홀한 기분마저 든다. 그 안에는 식물뿐 아니라 갖가지 동물과 새들도 있었다. 구경을 하느라 정신이 없을 때 창문 밖에서 누가 똑똑똑 소리를 낸다.
돌아보니 참새가 부리로 창문을 콕콕 찍으며 문을 열어달라고 한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다가가 얼른 창문을 열어준다. 그러자 참새를 비롯한 각종 새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봉황도 보이고 희귀한 새들이 줄줄이 계속 들어온다.
그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경건한 마음마저 들어서, 공손한 자세로 두 손을 모으고 서서 지켜본다. 독수리가 날카로운 눈빛을 빛내며 안을 재빠르게 휘리릭 날아다닌다. 모든 것이 너무 신기하다. 한참을 그렇게 넋 놓고 보고 있는데 그 순간 갑자기 무언가가 뒤에서 날 덮친다.
거대한 무언가가 덮쳤는데 난 그 무게에 못 이겨 그대로 앞으로 넘어졌고 기절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건 바로 두꺼비였다. 크기가 사람만 한 떡두꺼비라면서 세상에 저렇게 큰 두꺼비가 다 있다면서 사람들은 계속 신기한 듯 구경한다.
사람만 한 두꺼비가 나를 덮치는 꿈이라니, 이 꿈을 꾸고 나서는 결혼할 남자를 만나는 꿈 혹은 태몽, 복권 당첨 등을 생각했다.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되지만, 보통 두꺼비는 재물 또는 태몽으로 많이 풀이된다. 특히 이렇게 큰 두꺼비 꿈은 작게 시작한 일이 대성하여 성공하게 될 길몽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때는 꼭 태몽처럼 느껴져서 결혼 후 아이가 생기지 않는 친구에게 이 꿈을 사라고 했더니, 나에게 좋은 일이 생길 꿈같아서 사지 않겠다고 했다. 돈을 주고 사간 것은 아니지만 나는 이미 마음속으로 그 친구에게 이 꿈을 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 친구에게 임신 소식이 들려왔다. 꿈의 임자를 만나서 참 기뻤다.
비꿈, 비 꿈해몽, 비맞는꿈
2005. 7. 6.
꿈의 느낌이 너무나 좋았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사막 한복판에 서 있다. 너무나 메마르고 건조한 허허벌판 사막 한가운데에서 우리들은 지쳐가고 있다. 사막의 모래 사이사이에 있던 돌들이 서로 부딪혀 불꽃을 튀기기도 할 만큼, 너무나 건조하다.
물 한 모금 입에 대지 못해 지쳐쓰러져 가고 있을 즈음 소나기인지, 갑자기 비가 내리퍼붓기 시작한다. 사막에서 내리는 그 비는 달콤하기 그지없다. 사람들은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 날뛴다. 모두들 저마다 물을 받고 있었고, 나 역시 그릇과 비닐 등 가지고 있는 모든 도구를 이용해서 물을 받았다.
두 손으로 그릇을 정성스레 쥐고 그릇에 물이 거의 가득 차가는 모습을 바라본다. 그 흐뭇한 심정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가뭄에 단비가 내리고, 사막에서 소나기가 내리는 꿈은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좋은 꿈인가!
일반적인 꿈 해몽 역시 그러하다. 소나기가 시원하게 내리는 꿈은 원하던 소원이 이루어지거나, 사회적인 평가, 혜택 등을 받는 것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 비를 흠뻑 맞는 것은 귀인의 도움과 은혜를 받게 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그릇에다 빗물을 받는 것은 여러 가지 축적을 의미하는데, 재물, 기술, 경험, 정보 등 다양한 방면의 축적을 상징한다고 한다. 비가 와서 마른 논에 물이 차는 꿈은 정신적, 물질적인 소원이 충족되며, 돈이나 권세 등을 얻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해몽처럼 실현되면 더없이 좋을 것이고, 단지 인생의 가뭄에서 단비를 맞고 싶은 강한 바람이 꿈으로 나타난 것이라 할지라도 꼭 그렇게 되리라는 강한 믿음만 있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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