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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성장/DREAM TRAVELER

네버엔딩 스토리 이상한 꿈, 예지몽일까? - 꿈일기2

by 앨리Son 2018. 8. 7.

 

 앨리의 꿈 일기   2018. 06. 30. 토

 

지난 꿈 이야기에 이어서 계속. 불쾌한 기분으로 처음 잠에서 깨고 난 후 서서히 다시 잠이 드는데, 다시 그 꿈속 장소로 들어가게 된다. 꿈 1편은 

 

2018/08/05 - [▶ DREAM TRAVELER] - 꿈 일기 : 잠에서 여러 번 깨고도 계속 이어지는 꿈, 예지몽일까?

 

20대~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모여서 강의를 듣고 공부하는 교실이다. 내 왼쪽 옆에는 친구 수민(가명)이가 여전히 앉아 있다. 강의 중간에 잠깐 쉬는 시간인지 떠드는 말소리가 들리고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그때 그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또다시 내 곁으로 다가온다. 

 

나름대로 그를 믿고 존경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앞서 꿈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경계의 날을 세우고 있다. 슬그머니 다가와 흘리는 말처럼 "기부는 안 한 것 같은데?"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 단체는 회원들로부터 후원금을 모아서 좋은 일에 기부활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연히 나는 아직 그 단체에 소속되지 않았기 때문에 후원을 한 적이 없다. 기존에 후원하고 있는 단체들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곳에 기부를 하기 위해서는 그 단체에 대해서 어느 정도 확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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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정말 믿었던 단체들에서도 후원금이 엉뚱한 곳에 사용되어, 후원하는 사람들을 분노케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누구든 힘들게 번 돈을 내가 의도한 곳이 아닌 엉뚱한 곳에 쓰이길 바라지 않는다. 그래서 기부 자체를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모든 단체들을 불신하여 기부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이는 참 안타까운 현상 아닌가! 모든 단체가 그런 것은 아닌데, 그 순수한 단체를 내가 선택하지 못하면 내 돈은 좋은 일이 아닌, 엉뚱한 사람 배불리는 일에 쓰이게 되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기부 같은 건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나 역시 정말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엉뚱한 사람 배불리는 일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그런 일이 생기더라도 그건 내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결국 돈이란 돌고 돌게 마련이고, 내가 원하는 곳으로만 흐르지는 않을 것이다. 

 

50%는 엉뚱한 곳으로 흐르고, 50%만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 유익한 결과를 낳는다 하더라도 그 50%의 진짜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후원하는 사람들이 꼭 필요하다. 모두가 똑같이 마음의 문을 닫아걸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누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기 때문에 세상이 어느 정도 균형을 잡고 흘러간다. 

 

손해 보고 싶은 사람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 내 돈이 유익한 곳에 쓰이길 바라는 건 누구나 똑같은 마음이다. 하지만 진짜 돈의 흐름을 알고 나면, 이미 내 손을 떠난 돈의 흐름에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하튼 나는 그 단체에 대해서 그런 확신을 어느 정도 쌓아가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데 "기부는 안 한 것 같은데?"라는 그의 말은 조금 소름 끼치게 들렸다. 그건 그 많은 후원자 명단에서 내 이름을 다 찾아봤다는 얘기고, 또한 기부를 강요하고 있는 말처럼 들리기도 했다. 

 

친구에게 육체적, 언어적 폭력을 가하는 위기의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서 내가 그에게 했던 칭찬들이 거짓으로 들통날까 봐 아찔하기도 했다. 그 유튜버에 대한 믿음과 존경이 막 싹트려고 했던 시기이지만, 그의 유튜브 방송을 매일 즐겨 보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를 진심으로 깊이 존경하고 있었던 것도 아니라서 내 쇼가 들통나서 저 사람이 또 분노하는 모습을 보게 될까 봐 조마조마했다.

 

 

당황한 나는 "유튜브를 통해서 선생님을 안 지는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기부는 못했어요."라고 말하고 만다. 나는 갑자기 이 단체의 기부금 사용 출처를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단체에는 기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신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꿈의 스토리상 그런 마음이 자연스럽게 올라왔지만, 사실 현실에서도 약간은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정말 순수하게 운영되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선생님이란 사람에 대해서도 현실에서 약간의 의구심이 있었던 것 같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람인데,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는 것만 같은 의심이 조금은 들었던 것 같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직감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 직감이 틀릴 수도 있고, 그렇다면 그분께 참 죄송한 마음이 들겠지만 말이다. 

 

세상에는 정말 별의별 일이 다 있지 않은가. 몇 십 년 동안 모든 면에서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던 유명인이 죽고 나서야 그가 저지른 수많은 악행이 세상에 드러난 경우도 있다. 그의 영향력이 너무나 커서 그가 저지른 수많은 악행들을 거대한 단체에서 모두 막아주고 있었다. 

 

피해자들이 절규해도 오히려 그 사람들이 손가락질 받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가 했던 모든 선행 뒤에는 악행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이는 어떤 소름 끼치는 반전 영화보다도 충격적인 사건이다. 

 

점심시간이 되었다. 그 교실 안에서 도시락을 싸와서 먹고 있다. 나와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자리에 있었던 친구 사랑(가명)이의 동생 현명(가명)이가 무언가를 들고 나에게 다가온다. 흰쌀밥에 김을 싼 것을 가지고 와서 내 입에 넣어준다. 역시 김과 흰쌀밥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몇 번을 그렇게 김으로 싼 밥을 내 입에 넣어준다. 나는 아기 새가 어미새에게 먹이를 받아먹듯이 입만 벌리고 넙죽넙죽 잘 받아먹는다. 그렇게 점심시간이 끝나고 다시 강의가 시작된다. 

 

선생님은 강의실 뒤를 보라면서 그쪽으로 걸어간다. 그곳에는 자신이 그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액자에 들어서 벽에 걸려있는 게 아니라, 스케치북에 그려진 그림들이 바닥과 벽에 세워져있다. 이 사람이 그림도 그리나? 정말 많은 일을 하는구나 싶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그림을 가져가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너 나 할 것이 우르르 그림을 향해 달려든다. 50대 이상, 특히 60대 이상 어머니들은 그 선생님의 광팬, 광신도처럼 보인다. 그림은 물론 공짜로 가져가는 것은 아니다. 가져가라는 말은 가져간 후 기부금을 내야 한다는 뜻이다. 그건 정해진 룰이다. 

 

그것도 소액 기부는 안되고, 거액의 기부금을 내야만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광신도 같은 어머님들이 대다수 사 가시고, 몇 개의 스케치북은 남아있다. 그러자 선생님은 남은 스케치북을 거둬와서 그걸 몇몇 사람 책상 위에 올려놓는 것이다. 나와 내 친구 책상 위에도 그림이 올라왔다. 

 

스케치북을 넘겨서 그림을 확인해 본다. 이건 추상화라고 하기에도 너무나 애매한 어린아이 낙서 수준의 그림이다. 지금 이걸 사라고? 너무 기가 차는 노릇이다. 강매도 이런 강매가 없구나.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기부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이 그림은 절대로 가지고 싶지 않았다. 

 

그림을 가져간 사람들은 저마다 거액의 기부금을 내놓기 시작한다. 얼씨구? 이 사람들 정말 제정신들이 아니구나 싶었다. 나는 작은 크로스백을 메고 있다. 그 가방을 열어서 지갑이 잘 있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백을 배에 딱 붙여서 웃옷으로 덮어서 숨긴다. 그렇게 숨겨놓고 난 후 내 지갑이 안전하다고 느껴진다. 

 

이 단체는 기부금을 내놓지 않으면 어떤 방법으로든 돈을 갈취해 갈 것처럼 느껴진다. 그때 내 손에는 옛날 10원짜리 동전이 여러 개 있고, 나는 그걸 지갑 속에 넣는다. 많은 양의 동전, 금화가 아니라 낱개의 동전을 줍는 꿈은 걱정과 근심을 상징한다는 꿈해몽이 어느 정도는 신빙성이 있다고 본다. 내 경험상 그랬다. 

 

그 생각이 무의식까지 침투되어 자각몽 상태가 아님에도, 꿈에서 동전을 보면 근심거리는 줍지 않는다며 무시하고 돌아서곤 했다. 이 동전은 깨끗하고, 옛날 10원짜리라 크기도 적당해서 금화 같고, 한 손에 제법 수북하게 들어오는 양이라서 무의식중에 지갑 속으로 직행한다. 

 

그렇게 나는 내 가방을 사수하며, 이 단체에 내 돈을 뺏기고 싶지는 않다고 계속 생각한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한 번 꿈에서 깬다. 두 번째 깨고 나서는 연달아 꿈을 꾼 것이 신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이제 다시는 이 꿈 안 꾸겠지'라고 생각한다. 

 

잠에서 한 번 깨면 다시 잠을 쉽게 못 자는 편인데, 이날은 4~5번을 깨고도 금방 금방 잠이 들고 계속 같은 꿈속으로 들어갔다. 이 꿈이 나에게 무엇을 그토록 알려주려고 한 것일까? 나는 이 단체가 나쁜 단체가 아니길 바란다. 그래서 이 꿈이 예지몽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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