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2~3일 정도는 점심 도시락을 싸고 있어요. 주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볶음밥이나 주먹밥 종류로 준비하는 편인데, 요즘엔 유부초밥도 자주 싸가고 있어요.
보통은 신선한 재료를 따로 구매해서 요리하는 걸 좋아하지만, 바쁠 땐 만들기 쉽게 포장 제품으로 나온 것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입맛에 맞게 재료를 조금 추가해서 만들면, 간단하고 든든한 한끼 도시락이 완성됩니다~
뚱땡이 유부초밥 만들기
직장인 점심 도시락 메뉴
어릴 땐 유부초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엄마가 만들어주신 기억도 거의 없어요. 언젠가부터 입맛이 바뀌어서 먹어보니 맛있더라고요. 한입에 쏙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가 아니라, 2~3번쯤 베어 물어야 하는 뚱땡이 스타일로 만들어봤어요.
2인분 분량으로 만들었고요. 밥은 고슬고슬하게 지으면 좋은데, 저희 집은 원래 먹던 대로 찰진 흑미밥 그대로 만들었어요.
시중에 파는 유부초밥 재료에 계란, 햄, 게맛살, (사진에는 없지만) 김가루를 넣어봤어요. 계란과 김가루를 넣으면 맛은 더 풍부한데, 먹을 때 잘 흘러내리더라고요. 햄과 게맛살(크래미) 정도만 추가해도 충분히 맛있었어요.
동네 마트에서 새콤달콤 간편한 유부초밥박사 Ⅲ 4인분 한 팩을 구매했어요. 할인된 가격으로 3,500원에 샀는데, 온라인에서는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4인분에 28매로 1인분에 유부 7매씩 돌아가요.
뒷면에 만드는 방법 설명이 있고, 맨 아래쪽에 유부초밥 맛있게 만드는 법이 있어요. 기호에 따라 그래미를 결대로 찢어 마요네즈와 살짝 섞은 뒤 위에 엊어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합니다. 도시락용으로는 모양이 흐트러질 수 있어서, 함께 넣고 섞는 방법으로 만들었어요.
조미유부를 포장 그대로 뜨거운 물 (약 80℃) 에 2~3분간 데워서 사용하면 맛이 더 담백하다고 해요. 조미액은 살짝 짜내고 그릇에 담아 준비해 줍니다.
햄 1캔의 1/3 정도만 넣었어요.
햄도 맛있지만 다진 소고기를 넣으면
훨씬 더 맛있어요~
아침에 도시락 쌀 때는 시간 단축을 위해 전날 밤에 재료를 미리 준비해둡니다. 햄은 다지고, 크래미도 결대로 찢어서 냉장고에 넣어뒀어요.
햄을 먼저 볶다가 계란을 풀어서 함께 볶았어요.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일 때는 상관없는데, 몇 번 베어 먹어야 할 땐 흘러내리는 재료는 별로예요. 그래서 계란은 한 번만 넣어서 만들어보고, 그 후로는 안 넣고 있어요~
2인분 만들 때 밥은 한 공기 반 정도 넣으라고 되어있는데, 전 뚱땡이로 만들 거라 큰 그릇에 밥 2공기를 꽉 채워서 넣었어요. 조미 볶음과 소스, 기호에 맞게 추가된 재료를 모두 넣어줍니다.
소스와 조미 볶음, 추가 재료와 밥을 골고루 잘 섞어주고 마지막에 김가루를 뿌리고 가볍게 한 번 더 섞어줬어요. 너무 뭉개지지 않게 주걱 날을 세워 골고루 섞거나, 일회용 비닐장갑 끼고 가볍게 골고루 섞어줘요. 밥이나 재료 양에 따라서 싱거울 때는 간장이나 소금 간을 살짝 더 해줍니다.
재료가 많이 들어갈수록 역시 맛은 있어요. 그중에서도 소고기와 당근을 추가했을 때 제 입에는 제일 맛있어요. 재료가 다 준비되면 유부 사이를 벌려서, 속을 알차게 꽉꽉 채워줍니다.
이렇게 해서 뚱땡이 유부초밥이
간단하게 완성되었어요~
1인분에 유부 7장인데, 한입에 들어가는 크기로 홀쭉하게 만들면 한 끼 식사로는 살짝 부족한 느낌이더라고요. 속을 꽉꽉 채우니 점심 도시락으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아침에 2인분 싸려니 좀 바쁘더라고요. 새벽에 일어나면 비몽사몽이라 모양도 예쁘게 잘 안되고 말이죠 ㅋㅋ 친구가 한 달 정도 같이 일하게 됐는데, 가끔 서로 2인분씩 번갈아 싸고 있어요~ 단무지, 피클, 열무김치 등과 함께 곁들여주면 상큼하고 든든한 한 끼 도시락이 되더라고요.^^
오늘도 맛있는 한끼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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