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를 워낙 좋아해서 자주 배달시켜 먹지만, 가끔 집에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특히 2020년 올해는 집에서 만든 피자도 많이 먹었던 것 같아요. 주말 아침에 일어나 평범한 밥 먹기가 싫을 때,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그냥 다 털어서 만드는 거죠^^
물론 냉장고에 기본적인 재료들은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야 가능합니다. 완벽하게 재료를 다 갖추고 가장 맛있는 레시피를 찾아서 따라 하면 더 맛있겠지만, 저는 이렇게 냉장고에 있는 한정된 재료로 마음대로 요리하는 걸 더 즐기는 편이에요~.
오븐,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없이 가스레인지에 프라이팬으로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단, 뚜껑이 필요하니 사이즈가 비슷한 냄비 뚜껑이라도 있으면 좋아요.
집에서 피자만들기
고구마채 도우와 푸짐한 토핑
도우 재료 : 고구마 (or 감자), 계란, 소금 토핑 재료 : 대패삼겹살, 방울토마토, 바나나, 피망, 버섯, 피자치즈 ※ 피자소스 없이, 먹을 때 케첩 조금 뿌리기. |
피자 소스는 없어서 바르지 않았지만, 바르면 아무래도 더 맛있겠죠? ^^ 토핑 재료는 입맛대로 마음껏 넣으면 될 것 같아요~ 재료가 별로 없는 날은 버섯, 치즈만 올려서도 만들어봤는데, 그것도 충분히 맛있더라고요.
고구마 또는 감자를 채 썰어줍니다. 사진보다 좀 더 가늘게 썰어주면 익히기 좋아요~ 물에 잠시 담가 전분 제거 후 물기를 빼줘요. (바쁠 땐 생략 가능)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채 썬 고구마를 볶아줍니다. 고구마, 감자 두 종류 다 맛있었는데, 다음엔 함께 섞어서 만들어봐야겠네요^^
어느 정도 씹히는 식감을 위해서 두껍게 채 썰었기 때문에, 볶는 것만으로 속까지 잘 익지 않아요. 약불에서 뚜껑을 덮고 살짝 쪄줍니다.
어느 정도 노릇노릇하게 맛있는 색깔이 되었어요. 토핑을 다 올리고 다시 한번 뚜껑을 닫고 치즈를 녹일 거라서, 미리 고구마를 완벽하게 다 익힐 필요는 없어요.
계란 2개를 풀어서 소금 간하고,
볶은 고구마 채 위에 부어줍니다.
피자소스가 있다면 발라주고,
없으면 바로 치즈-토핑-치즈 순으로
올려주면 돼요.
토핑을 버섯만 넣은 날이에요.
4종 치즈(모짜렐라치즈 70%, 콜비치즈 10%,
체다치즈 10%, 고다치즈 10%)를 넣었어요.
저온에서 뚜껑을 닫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치즈가 다 녹았어요~
후라이팬 통째로 식탁으로 옮기기~
반은 케첩을 뿌리고, 반은 그냥 먹어봤어요~
고구마, 계란, 버섯, 치즈만으로도 맛있어요^^
고구마채 도우는 일반 피자도우처럼 조각내서 들고 먹기는 힘들고, 젓가락이나 포크로 뜯어먹기 알맞아요. 숟가락으로 퍼먹을 정도는 아니고요~ 집에서 피자 만들기 정말 쉽습니다 ㅎㅎ 여기까진 소박한 토핑 버전이었고요!
지금부턴 푸짐한 토핑 버전입니다~!! 베이컨을 넣으면 좋은데, 냉동 대패삼겹살 먹다 남은 게 있었어요. 항상 생삼겹살만 먹었는데, 냉동 대패삼겹살은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네요.
대패삼겹살은 양이 확 줄어들 거니까
푸짐하게 넣어요! (넣고 더 넣었어요.)
소고기가 아니니까
충분히 익혀주고 소금 간을 해줬어요.
재료 준비과정을 찍지 않아서,
갑자기 완성 샷으로 점프~~! ^^
1층 ▶ 고구마채 도우와 계란,
2층 ▶치즈, 대패삼겹살, 버섯,
3층 ▶ 피망, 방울토마토, 바나나
4층 ▶ 4종 치즈(모짜렐라 치즈 70%)
치즈를 많이 넣었는데,
다른 토핑의 양이 워낙 방대해서
좀 묻히는 감이 있네요 ㅎㅎ
가위로 잘라서 포크로 떠 봤더니
묵직하네요~!!
큰 나무주걱으로 떠먹었어요.
개인 접시에 덜어서
케첩을 살짝 뿌려 먹습니다.
엄마와 함께 먹었는데, 빠른 속도로 양이 줄었어요. 어느새 마지막 한 조각! 후라이팬이 제법 큰 편이라 라지 한판 사이즈는 나올 텐데요. 보통 라지 한판 정도는 혼자 먹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먹을 때는 두 판이나 더 큰 사이즈를 주문해야 해요.
그런데 이건 재료를 푸짐하게 넣어서 두께가 두툼합니다. 엄마와 함께 먹었는데도 양이 차더라고요^^ 피자 한두 쪽만 먹어도 느끼해서 못 먹는다 하시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피자덕후 분들은 있는 재료 없는 재료 다 넣어서 집에서 피자만들기 해보시는 것도 좋을 거예요~
빅사이즈의 피자팬이 집에 있긴 한데, 주로 명절에 전 부칠 때 이용하는 편이고 평소에 간단히 만들 때는 그냥 프라이팬이 더 편하더라고요. 다음에는 다른 재료를 또 듬뿍 넣어서 새로운 피자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맛있게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며칠 남지 않은 2020년 연말, 몸도 마음도 따뜻한 시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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