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떨어지는 여름철에 매콤, 달콤, 새콤하게 비빔면 종류 많이 드시죠? 집에서 초장을 만들어서 비빔국수, 비빔냉면, 쫄면도 종종 해 먹지만 만만한 게 시중에 파는 비빔면입니다. 비빔라면의 면발이 좀 아쉽긴 하지만 간편한 한 끼 식사로는 제격이죠.
비빔면 드실 때 어떻게 드시나요? 저는 예전에는 한 가지 정도의 고명만 올려서 먹곤 했어요. 싱싱한 오이를 채 썰어 넣거나, 열무 물김치의 열무를 썰어서 올리거나 해서 먹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 정도로는 성에 차질 않네요. ㅋㅋ
비빔라면 1개 양은 왜 또 그리 적은지요~ 그래서 1개 반~2개 정도를 끓여 먹곤 했었는데, 요즘은 1개만 끓이고 만두와 고명을 듬뿍 넣어서 먹고 있습니다. 고명은 그때그때 집에 있는 재료를 이용하니까 매번 바뀌고 늘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가족들은 오이 채 썰어 올리는 걸 가장 좋아하는데, 저는 오이의 물 비린내에 좀 민감한 편이라 썩 좋아하지는 않아요~ 이 물 비린내에 민감한 미각을 가지신 분들은 싫어하는 과일이 또 몇 가지 있죠. 수박이랑 참외, 멜론 종류가 이런 특유의 물 특유의 비린 맛이 있어요. 좋아하지 않을 뿐 저는 가리지 않고 다 먹습니다. ㅎㅎ
그래서 요즘 즐겨 사용하는 고명은 고추와 사과랍니다. 고추를 고명으로 사용할 땐 1개 정도면 충분한데, 전 청양고추 1개 포함해서 총 4개 썰었어요~ 사과는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째 채 썰었습니다. 삶은 달걀도 넣어주고요. 계란을 삶기 귀찮을 때는 프라이를 해서 넣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빔면에는 만두가 찰떡궁합인 것 같아요! 만두랑 같이 먹고 난 후로는 사실 만두 없이 비빔면만 먹는다는 게 상상이 안 가네요. 만두소가 실한 고기만두를 쪄서 함께 곁들였습니다. 냉동식품은 1년에 2~3번 먹을까 말까 할 정도로 거의 먹지 않는 편인데요.
만두는 먹을 때마다 사 오기도, 만들어 먹기도 번거로워서 냉동만두를 이용하고 있어요. 감자 전분 만두피라서 쫄깃하고, 내용물이 실해서 맛있었습니다. 비빔면 하나 삶아 먹는데 만두 찌고, 계란까지 삶아 넣는 게 귀찮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해 먹다 보면 그냥은 심심해서 못 먹습니다. ^ ^
이건 다른 날 먹었던 비빔라면이에요~ 사과가 없고 파인애플이 있어서 대신 넣었습니다. 통조림 아니고, 사 와서 껍질 까서 썰었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비빔면과 정말 잘 어울려요. 그리고 제가 너무 좋아하는 크래미 게맛살 몇 개 착착 찢어 넣었어요~ 크래미 게맛살은 사실 웬만한 면 요리의 고명으로는 다 잘 어울립니다. 전 보통 그냥 먹는 걸 좋아하지만요~
만두는 튀기듯이 구워서 군만두, 튀김만두를 만들었습니다. 사진에 만두가 얼핏 보면 3개 같지만 6개입니다~ ㅎㅎ 그리고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팽이버섯도 들어가 있어요. 물이 끓을 때 면 삶기 전에 팽이버섯부터 적당히 데쳐내고 면을 삶았습니다. 면은 1개 반을 삶고 소스가 좀 모자라서, 초장(초고추장)을 조금 추가했어요.
초장은 정말 만들기 쉬우니까 만들어놓고 면만 사서 해 먹어도 좋겠죠. 물론 시중에 파는 소스만큼 맛있지는 않아요~ 초장은 기본적으로 고추장, 식초, 설탕으로 비율만 적절히 맞추면 되는데, 용도에 따라서 비율이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원하는 고추장 양에 식초와 설탕을 조금씩 섞어가며 걸쭉한 정도와 단맛, 신맛의 조화를 맞추면 되겠습니다. 많은 양을 만들어 두고두고 먹을 때는 이 기본 3가지 재료로 만들고, 취향에 따라서 먹을 때 간 마늘과 깨를 추가하시면 됩니다. 마늘에 식초가 함께 들어가면 산성분 때문에 익는다고 해서 먹기 전에 넣는다고 해요. 저는 매실액도 함께 넣었습니다.
토마토, 피클, 파프리카 등 신선하거나, 식감이 좋거나, 새콤달콤한 음식은 어떤 재료라도 이 비빔면 고명으로 잘 어울리더라고요. 비빔라면 하나를 먹어도 언제나 다른 맛을 즐기고 싶어서, 다양한 고명을 듬뿍 넣어서 먹게 되네요. 이상 비빔면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더운 날씨 건강관리 잘 하시고, 여름의 밝고 강한 열정적인 에너지는 모두 흡수하세요 ^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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