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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얼렁뚱땅 집밥 요리

추운날 딱 어울리는 시원~~한 홍합 콩나물(해장)국!!

by 앨리Son 2017. 12. 25.


 안녕하세요! 앨리입니다~

 

크리스마스이브를 지나서 크리스마스가 되었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

 

 

 

요즘 연말이라 술자리도 많고, 날씨도 춥고해서

시원하게 홍합 콩나물(해장)국을 끓여봤어요~

 

이게 색깔은 이렇게 희멀겋지만, 

고춧가루가 안 들어가도 홍합과 콩나물에서

아주 시원한 맛이 우러나서 

속 푸는 해장국으로도 딱 좋아요.

 

예전에는 소주 안주인 홍합탕으로 많이 먹었었는데,

콩나물과 함께 국으로 끓여 먹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맛이 제법 괜찮아서, 자주 해먹을까 합니다 ㅎㅎ

 

 재료 : 홍합, 콩나물, 대파, 청양고추, 다진마늘, 새우젓, 소금 

 

정확한 계량 따위(?)는 없습니다. ㅋㅋㅋ

입맛따라 알아서 가감하세요^^

 

 

 

콩나물은 기호에 따라 다듬고 씻어서 건져둡니다.

아스파라긴을 함유하여 피로회복 및 숙취 제거에 좋고

가격까지 저렴한 아주 착한 서민음식 재료죠~

 

 

가족 모두 대가리는 안 좋아해서 

위아래 다 정리했더니, 양이 확 줄었어요.

( 뭔가 영양이 확 빠져나간 느낌도 들지만 ㅋㅋㅋ )

 

집 앞에서 콩나물 파시는 할머니께 사면 

길죽하고 양도 많은데,

다 팔려서 마트에서 샀더니 길이도 짧고 양도 적네요.

 

콩나물은 꼭 통통하면서도 길쭉한 아이들을 사세요~

짜리몽땅한 애들을 엇따 쓰나요~ 

요리해도 볼품없어요 ㅋㅋ

 

 

 

홍합도 마찬가지입니다.

싸고 맛있는 서민음식 중에 하나죠~

4~5인분 정도 나오는 양이었는데, 

1천원 주고 샀어요! 싸다 싸~

 

칼슘, 인, 철분 등이 풍부하게 들어 가 있다고 해요.

홍합 껍질끼리 서로 비비며 박박 씻어주고, 

수염도 제거해 줍니다.

깨끗이 다 씻어서, 넉넉한 사이즈의 냄비에 넣고

물을 충분히 넣고 끓여줍니다.

 

저희 집은 냉장고에 항상 

멸치육수를 준비해놓기 때문에

혹시 홍합 육수가 맛이 부족하면 

섞어 쓸 생각이었어요~

 

좀 더 진한 육수를 원하시면 

멸치랑 다른 재료들 더 추가하셔도 되겠네요.

제 입맛에는 홍합 육수만으로 충분해서 

다른 건 넣지 않았어요.

 

 

 

끓다가 푸르륵 넘을 수도 있으니,

불 조절하고 뚜껑은 조금 열어두세요.

홍합 특유의 뽀얀 진국이 잘 우러날 때까지 끓여주세요.

 

 

 

끓는 동안 대파랑 청양고추를 썰고, 

다진 마늘을 준비해 놓습니다.

대파를 좋아해서 듬뿍듬뿍 썰어넣고,

청양고추가 시원한 국물 맛을 더해줍니다.

 

홍합이 다 끓었으면, 불을 끄고 

홍합을 건져내면서 속살만 따로 분리해 줍니다.

이미 끓으면서 껍질에서 스스로 분리되어 

바닥에 많이 떨어져 있죠.

 

 

속살들은 너무 크지 않으면, 그대로 사용합니다.

전 너무 커서 썰었던 것은 아니고,

아버지가 홍합을 싫어하셔서 

형체를 숨기려고 좀 잘게 썰었네요 ㅋㅋ

 

이제 국물은 다른 냄비로 좀 옮겨주겠습니다.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찌꺼기를 제외하고

천천히 따라서 국물을 옮겨주고 

콩나물을 듬뿍 넣어 끓여줍니다.

 

 

 

콩나물 끓일 때는 첨부터 끝까지 뚜껑을 닫아두거나,

열어둬야 비린내 나는 일이 없는 거 아시죠?

그냥 열어놓고 끓여 줄게요~

 

콩나물이 끓으면, 다진마늘과 홍합 속살을 넣고

썰어놓은 대파와 청양고추도 넣을게요.

이제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더 잘 우러나겠죠~

 

그 다음 간은 새우젓으로 해주는데

 건더기와 국물을 함께 조금씩 넣어주며

간을 보고 맞춥니다. 부족하면 소금 조금 더~

 

뜨거울 때 간을 보면 조금 싱거울 수 있으니,

조금 싱겁다 생각될 때 멈추세요~

그러면 식을 때 간이 딱 잘 맞습니다.

 

 

 

푸짐하게~ 담겨 있어야 더 맛깔나는데

사실은 저 콩나물 아래에 

홍합살이 듬뿍 깔려 있었어요 ㅋㅋ

 

콩나물은 아삭아삭하고 국물은 맑으면서도 시원해서

속이 확~~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부모님도 맛있게 잘 드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역시 요리는 먹는 사람들이 맛있게 먹을 때 

젤 뿌듯하죠~

 

 

시원한 콩나물 해장국에 잘 익은 김치 하나면

밥 한그릇은 눈 깜짝할 사이 뚝딱~~

고춧가루가 들어가서 얼큰한 국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맑으면서 

매콤하고 시원한 국이 더 좋아요.

 

다음주에도 홍합이랑 콩나물 사다가

또 끓여 먹어야겠어요 ㅎㅎ

 

 

 

밥보다 더 과한 디저트~

크리스마스 기념 치즈 케이크 선물 받았어요! 땡큐~~

단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치즈 케이크만은 포기할 수 없어요^^

너무 부드러워서 입 안에서 녹아요 녹아~

 

 

 

세상에서 젤 맛있는 음식은 야밤에 먹는 음식이죠.

두 조각 뚝딱으로 폭풍 칼로리 흡입하고,

밤새 사진 작업하며 칼로리 소모할 예정입니다 ㅋㅋ

 

Merry Christmas

사랑과 축복이 가득한 연말 되시길 바랄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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