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아인슈타인의 명언, 어록으로 엮어진 [아인슈타인의 자유로운 상상]이라는 책 중 자신과 삶에 관한 파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아인슈타인의 명언집은 요즘 읽고 있는 책이 아니라, 읽은 지 꽤 오래된 책인데요. 블로그를 하기 전에는 책을 읽은 후 독후감(독후감상문), 책 리뷰 등의 내용 정리를 해두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보통 마음에 드는 문장을 메모하거나 사진 찍어두고, 가끔 SNS에 올리는 정도였죠.
블로그를 시작하고부터는 책을 읽으면서도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스스로 칭하길 일명 "보물 캐기" 작업을 하기 위해서인데요. 어릴 때부터 저는 책을 읽으며 이런 보물 캐기, 보석 캐기 작업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아....!!!" 감탄사를 토해낼 만큼 내게 영감을 주거나 깨달음을 주는 구절이 있는가? 찾아보는 재밌는 놀이죠.
북리뷰를 하는 것도 다양한 방식이 있을 텐데요. 작가 소개, 작가가 이 책을 만들게 된 계기, 의도, 책을 읽고 내가 전반적으로 느낀 것들을 정리하는 포괄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전반적인 내용도 분명 중요하지만 저는 따로 떼어놓고 자주 볼 수 있는 멋진 구절을 찾아내는 과정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책을 읽으며 인덱스 테이프나 포스트잇으로 중요한 부분을 표시 하고, 책을 다 읽은 후 그 부분을 메모장에 정리하며 다시 한 번 더 읽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북 리뷰 포스팅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 이 과정을 통해 책의 골자만 최소 3번은 읽게 되는 셈이죠.^^
그럼 책 [아인슈타인의 자유로운 상상] 중 자신과 삶 파트에서 아인슈타인이 남긴 명언, 어록 살펴보겠습니다.
운명은 권위를 멸시하는 나를 벌하기 위해 내게 권위를 부여해 주었습니다.
- 이백열하나 p.326
사람들은 내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때는 칭찬의 말을 해주지만,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면 갑자기 태도를 바꿔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나를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 이백열둘 p.327
나는 상상력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예술가입니다.
- 이백스물셋 p.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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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재가 아닙니다. 다만 남들보다 더 오래 한 가지 문제와 씨름할 뿐입니다.
나에게는 특별한 재능이 없습니다. 다만 열정적인 호기심이 있을 뿐입니다.
- 이백서른셋 p.352
지금의 아내가 과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첫 아내는 과학을 이해하는 여자였습니다.
- 이백서른여덟 p.359
아인슈타인의 그림자(밀레바 마리치의 비극적 삶)라는 책에서 아인슈타인의 첫 번째 부인인 밀레바 마리치의 일생을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역시 부부의 문제는 부부만 아는 사실이 아닐까 합니다.
책 소개에서 밀레바 마리치는 아인슈타인의 첫 번째 아내가 아닌 당대 최고의 여성과학자로서, 그리고 상대성이론을 탄생시킨 또 하나의 장본인으로서의 마리치의 업적을 새로이 조명하고 있다고 합니다. 논쟁이 많은 부분이고 정확한 사실은 알 수 없지만, 분명 밀레바 마리치는 아인슈타인의 업적에 상당 부분 도움을 주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부부가 같은 직업을 가진다는 것은 분명 장점도 단점도 있는 일이겠죠. 아인슈타인은 차라리 과학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부인을 만나고 그것이 기쁜 일이라 말합니다. 과학을 이해하는 여자와의 결혼생활에서 불편했던 심경을 나타냅니다. 왜일까요?
그는 그녀로부터 아주 무겁고 불편한 마음의 짐을 안고 살았는지도 모릅니다. 그녀가 많은 부분 희생하고 그림자처럼 살았으며, 모든 업적과 공이 아인슈타인에게 집중되었기 때문일까요?
찬사를 받음으로써 타락하는 것을 피하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 일에 전념하는 것입니다.
일을 멈추고 찬사에 귀를 기울이기 쉽지만, 진정으로 해야 할 유일한 선택은
찬사로부터 주의를 돌려 일에 전념하는 것, 그 외에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 이백마흔셋 p.366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므로 행복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돈도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훈장이나 직함, 명예도 내겐 의미가 없습니다. 찬사도 달갑지 않습니다.
내게 기쁨을 주는 유일한 것은 일, 바이올린, 요트를 빼면 함께 일한 사람들에 대한 감사뿐입니다.
- 이백마흔넷 p.367
만일 물리학자가 되지 않았다면 나는 아마 음악가가 되었을 것입니다.
나는 모든 것을 음악처럼 생각하고 음악처럼 꿈을 꾸며 음악 용어로 인생을 이해합니다.
나는 음악에서 인생 대부분의 기쁨을 얻습니다.
- 이백마흔다섯 p.368
어제는 우상화되고, 오늘은 증오의 대상이 되어 사람들이 침을 뱉고,
내일은 잊혀지고, 모레는 성인의 반열에 오릅니다.
유일한 구원은 유머감각뿐입니다. 이것은 호흡을 지속하는 한 잃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 이백쉰 p.377
저는 아인슈타인을 존경하고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지나치게 포장된 모습 뒤에 그의 파렴치하고, 비겁한 인간의 면모가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위대한 업적을 달성한 물리학자 이면에는 최악의 남자, 비겁한 남편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고 보면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라는 말이 맞습니다. 완벽한 인간은 없으니까요. 모든 걸 다 파헤치고 들춰내고도 여전히 존경할만한 위대한 인물이 세상에 존재할까요 과연? 그렇기 때문에 우린 완벽한 인간을 존경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존경할만한 어떤 부분을 존경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인슈타인의 명언을 읽고 있으면, 아주 편안하게 와닿는 부분이 많습니다. 햇살 좋은 날, 잔잔한 호수 위에서 아인슈타인과 함께 배를 타고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기분이랄까요? 그런 평온한 기분이 들곤 합니다. ^^
추천도서 [아인슈타인의 자유로운 상상] 아인슈타인의 명언(어록, 띵언)은 다음 시간에 이어서 계속 살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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