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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article-rep-thumbnail 꿈 일기 : 창문 너머 또 다른 세상. 앨리의 꿈 이야기 #1 집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앞에 계단이 보인다. 실제 우리 집과는 다르지만 이 계단을 넘어가야 위에 우리 집이 있다. 비가 온 후였는지, 길바닥은 온통 진흙투성이고 계단 위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계단에 막 발을 디디자, 그 위에 뱀장어 수십 마리가 꿈틀거린다. 길고 굵직하게 생겨서 강한 생명력으로 꿈틀대는 모습이 징그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장관이다. 밟을까 봐 피해서 살금살금 올라갔더니, 그 위에도 계속 발 디딜 틈 없이 꿈틀대고 있다. 계단을 가득 메우고 있다. 헐... 우리 집으로 가는 길은 이 길뿐이라 어떻게든 지나가야 한다. 조심조심 이리저리 피해 다니며 겨우 계단의 끄트머리까지 무사히 왔다. 진땀 빼고 한숨 돌리는 찰나, 뱀장어 한 마리가 내 오른쪽 다리를 콱 무는 것이.. 2018. 1. 3.
article-rep-thumbnail 꿈 일기 : 쌍둥이영혼, 외계인, 폐소공포증, 피 꿈 해몽. 앨리의 꿈 이야기 30~ 50명가량의 무리와 함께 낯선 대자연의 한복판을 걸어가고 있다. 그 무리 중에는 나의 쌍둥이 영혼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어느 날 그가 나를 벽으로 몰아세웠기에, 한동안 우리는 마주 서서 서로의 얼굴을 응시할 수 있었다. 그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고, 지금도 그 얼굴은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는 곧 내게 키스한다. 내 피부에 닿는 까칠한 그의 수염. 며칠째 이어지는 행군에 수염을 깎지 못한 것 같다. 입술이 도톰하다. 이 사람이 나의 쌍둥이영혼? 하는 생각이 스칠 때, 갑자기 저 멀리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으며 날아오는 무언가가 보인다. 대체 저게 뭐지?? 마침 옆에는 임시 건물로 된 방이 하나 있었고, 모두들 그곳으로 들어가 몸을 숨긴다. 그런데 문은 없고.. 2018. 1. 1.
article-rep-thumbnail 꿈 일기 : [자각몽] 문제를 직시하면, 문제는 사라진다. 앨리의 꿈 이야기 지난밤 꿈의 두 번째 이야기, 어드벤처 영화 한편 찍은 바로 그 꿈이다. 공룡 꿈. 성인이 되어서까지 공룡 꿈을 꾼다고 하면 다들 비웃던데, 영화보다 더 사실적인 리얼리티 덕분에 그 공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최소 한 달에 몇 번 정도는 주기적으로 꾸던 꿈을 몇 년간 꾸지 않게 된 계기가 있었다. 그 이유는 뒤에서 설명하기로 한다. 그전까지 공룡이란, 아주 소름 끼치는 굉음을 내는, 보이지 않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실제로 등장하기 직전에 느끼는 그 숨 막히는 공포. 그런 꿈을 너무 많이 꿔서 등장하기 직전의 느낌을 너무 잘 안다. 그 느낌이 들면 '아, 또 시작이구나. 또 등장이구나.'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고, 벗어날 수 없었다. 온 세상이 진공상태가 되는 느낌을 알겠는가?.. 2017. 12. 30.
article-rep-thumbnail 꿈 일기 : 꿈속에서 만난 쌍둥이 영혼, 화이트 앨리의 꿈 이야기 자정 넘어 잠든 오늘 밤의 꿈. 그래도 편의상 어젯밤 꿈이라고 하자. 오래간만에 숙면을 취한 기분이다. 그렇다고 기억나는 꿈이 별로 없다거나, 아주 정적이고 편안한 꿈을 꾼 것도 아니다. 기억에 남는 꿈은 두 가지이고, 이 중 하나는 어드벤처 영화를 찍었지만, 이상하게도 잠에서 깼을 때 정말 잘 잤다는 기분이 들었다. 여러 가지 꿈이 뒤섞여 순서가 헷갈리지만, 이렇게 스토리를 정리하다 보면 기억이 새록새록 나고 정리가 잘 된다. 이 과정들 덕분에 내 기억력이 항상 좋은 편인 것도 같다. 그럼 첫 번째 꿈속으로 다시 들어가 보자. 최근에 알게 된 두 명의 남자가 있다. (꿈속에서) 두 명은 나보다 연상이고 서로 아는 사이고, 나와 어떻게 만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세 명이 함께 지낼 때가 .. 2017. 12. 29.
article-rep-thumbnail 꿈 일기 : 긴 꿈속 잠깐의 자각몽 (Lucid dream) 앨리의 꿈 이야기 나는 어떤 유부남의 애인이다. 참 뭐 이런 꿈.. 심지어 와이프도 아이도 있는 남자의 집에서 나는 그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지진인지 건물이 무너져 내리고, 무너지는 건물들 사이로 모래가 흘러 들어오고 있다. 아파트였는데 온 동네 사람들이 한층 한공간에 모두 모여있다. 사람들과 함께 밖으로 나가기 위해 한쪽 문을 열어보니 거기도 붕괴되고 있고 모래가 내려오고 있다. 우린 다시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서 문을 열고 우여곡절 끝에 그 건물에서 탈출하게 된다. 시간이 조금 흘렀는지 여긴 놀이터다. 여자아이 둘이 앉아서 놀고 있는데 한 명은 그네에 앉아있고 한 명은 금발의 외국인 아이다. 빨간색 캐릭터 모양의 꽤 커다란 막대사탕을 하나씩 빨고 있었는데, 그 먹는 모습을 유심히 보.. 2017. 12. 28.
article-rep-thumbnail 꿈 일기 : 30분 사이에 평행우주로 간 앨리. 내겐 꽤 이른 시각 새벽 1시쯤 잠들어, 2시간 자고 깨 버렸다. 오지 않는 잠을 자겠다고 부여잡고 있는 것만큼 괴로운 것도 없다. 차라리 깨어서 뭐라도 하자 싶어서, 노트북을 켠다. 2시간 자는 동안에도 꿈을 꿨지만, 이 꿈은 혼자 소중히 간직하는 걸로..ㅋㅋ 잠이 일찍 깨 버려서, 자다 말고 다른 무언가를 한다는 건 직장생활할 때는 꿈도 못 꾸던 일이다. 출근을 위해서 어떻게든 누워서 체력을 비축해야만 한다. 출근할 직장이 없어져버린 지금은.. 그런 면에선 자유롭다. 그런 면에서만!! ㅎㅎ 취준생들 힘내자!! 무서운꿈,귀신꿈,남자친구꿈,애인꿈,다중우주,평행우주,평행우주꿈,다중우주꿈,소설꿈,영화꿈,SF꿈 앨리의 꿈 이야기 시험을 망치는 꿈을 꾸고, 바로 이어진 꿈이다. 꿈속 배경은 대부분 비슷한 곳일 .. 2017. 12. 28.
article-rep-thumbnail 꿈 일기 : 시험 보는 꿈, 개한테 물리는 꿈 해몽 대다수의 사람들은 밤에 꾼 꿈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꿈을 꾸지 않는 것은 아니다. 내가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간밤에 꾼 꿈 이야기를 떠올려보고, 스토리를 정리하는 것이다. 그것은 나의 오래된 습관이다. 그것이 무슨 큰 의미가 있을까? 큰 의미는 없다. 다만 하루 일과를 마치며 일기를 쓰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무의식 상태로 꿈 여행을 한 시간들을 정리하는 것 뿐이다. 꿈이란 때론 괴이하고, 앞뒤가 맞지 않고, 황당하고 엉뚱하다. 또는 너무나 신비롭고 아름다우며 현실에서 느낄 수 없는 감동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또는 하루종일 보고 듣고 행동한 것들의 일부 조각들이 재편집되기도 하고, 마음 속 가장 깊은 곳의 숨겨진 심리가 드러나기도 한다. 드물게는 가까운 미래나 혹은 먼 미래의.. 2017.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