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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몽

article-rep-thumbnail 부화되는 새 꿈 / 금 목걸이를 받는 꿈. 앨리의 꿈 이야기 어느 산채에 머물고 있었는데, 열린 방문 사이로 밖에 비가 내리는 풍경이 보인다. 저 뒤쪽으로는 계곡과 웅장한 바위들도 보인다. 이곳에 주인으로 추정되는 비교적 젊어 보이는 할머니가 지나가던 등산객들과 나누는 대화가 어렴풋이 들려온다. 아마도 시기를 정해놓고 오픈되는 듯한 이곳은 관광명소로 유명한 곳인 것 같다. 관광객 남자가 오픈 시기를 좀 더 연장할 수 없냐고 묻자, 할머니는 곧 우기가 시작될 거라서 안된다고 하신다. 아쉬워하며 발길을 돌리는 남자가 보인다. 난 열린 방문 사이로 빗소리를 들으며 따듯한 방바닥에 이불을 덮고 누워있다. 비 내리는 산속 공기는 차갑지만 정말 상쾌하고 기분 좋은 느낌이다. 이보다 더 행복한 순간이 있을까. 아, 좋다. 너무 좋다고 생각하며 눈을 감고 다시.. 2018. 1. 7.
article-rep-thumbnail 꿈 일기 : 창문 너머 또 다른 세상. 앨리의 꿈 이야기 #1 집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앞에 계단이 보인다. 실제 우리 집과는 다르지만 이 계단을 넘어가야 위에 우리 집이 있다. 비가 온 후였는지, 길바닥은 온통 진흙투성이고 계단 위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계단에 막 발을 디디자, 그 위에 뱀장어 수십 마리가 꿈틀거린다. 길고 굵직하게 생겨서 강한 생명력으로 꿈틀대는 모습이 징그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장관이다. 밟을까 봐 피해서 살금살금 올라갔더니, 그 위에도 계속 발 디딜 틈 없이 꿈틀대고 있다. 계단을 가득 메우고 있다. 헐... 우리 집으로 가는 길은 이 길뿐이라 어떻게든 지나가야 한다. 조심조심 이리저리 피해 다니며 겨우 계단의 끄트머리까지 무사히 왔다. 진땀 빼고 한숨 돌리는 찰나, 뱀장어 한 마리가 내 오른쪽 다리를 콱 무는 것이.. 2018.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