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의 꿈 일기  2018. 06. 30. 토


유월 마지막 날의 꿈은 정말 길고도 정신없었다. 꿈자리가 정말 뒤숭숭한 밤이었다. 자다가 깨서 그 꿈이 다시 이어지는 일은 누구에게나 종종 있는 일이다. 


특히나 굉장히 기분 좋은 꿈, 좋아하는 사람이 나오는 꿈을 꾸다가 아주 중요한 결정적인 순간에 꿈에서 깬 적이 있을 것이다. 그때의 안타까움이란... 다시 잠이 오지도 않고, 오늘 밤에 다시 잠들어서 꼭 이어서 꿈을 꾸겠노라고 다짐해도 내 의지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같은 날 잠에서 네댓 번을 깨면서도 계속 같은 꿈의 뒤 내용으로 연결되는 꿈은 꾸는 건, 내가 기억하기론 처음인 것 같다. 그건 마치 내가 이 모든 내용을 꼭 알아야 하는 것처럼, 어떤 존재로부터 정보를 일방적으로 주입받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의식하는 기억 속에 없었거나, 전혀 알지 못했던 정보가 나에게 폭포처럼 쏟아져내리는 꿈을 꿀 때가 있다. 그런 꿈은 너무나 생생하고 강렬하다. 이날의 꿈도 마치 그런 꿈처럼 깨어나도 금방 다시 그 꿈속으로 들어가고, 깨어나도 그 꿈속으로 다시 들어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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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을 꾸고 나서 좀 혼란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꿈속 인물은 상징적인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혹은 예지몽처럼 실제 그 인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그 인물은 가까운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꿈에서 얻은 정보가 엉터리 짜깁기한 가짜인지, 그 사람의 실체에 대해서 진짜 내게 알려주기 위함인지 검증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혼란스러웠다. 


사람이 꾸는 모든 꿈이 예지몽은 아니지만, 그 꿈 중에는 분명히 예지몽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꿈 일기 포스팅 중에 가끔 연락하는 지인이 직업을 바꾼 걸 알게 되는 꿈에 대해 쓴 적이 있다. 그전에 하던 일은 그 사람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일이었는데, 돈 때문에 전혀 그 친구와는 어울리지 않는 일을 선택한 걸 꿈속에서 좀 안타까워했었다. 


물론 그건 내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그런 꿈을 꾸고 나서 나는 확인해 보기 위해서 바로 그 사람에게 연락하진 않았다. 그 사람은 그 일을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직업을 바꿀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잊고 지내다가 몇 달 후에 그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왔고, 정말 원래 하던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건 정말 의외의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이런 식으로 가족, 친한 친구, 지인, 몇 번 만난 사람, 전혀 모르는 사람, 개인적 친분은 없지만 좋아하는 유명인, 연예인 등에 대한 정보를 꿈속에서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지몽은 대단한 능력이 아니라 인간 누구나 갖고 있는 능력이다. 그 꿈을 기억하지 못할 뿐이다. 


나는 TV를 거의 보지 않는 대신에 각종 채널의 유튜브 방송을 자주 본다. 책(독서), 철학, 먹방, 명상, 뷰티, 전생, 어학, 여행, 음악, 우주 다큐, 과학, 요리, 심리, 종교, 미스터리 등 다양한 채널을 두루두루 파헤치고 있다. 이 꿈에 나온 사람이 그 유튜버 중에 한 명이다. 


구독해서 매일 보는 영상은 아니었지만, 비슷한 영상을 계속 보고 있어서 자동으로 뜨는 이 사람 영상을 자주 보게 되었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 또 여러 가지 직업으로 꽤 존경받는 인물이다. 이 사람이 올리는 콘텐츠가 괜찮아서 이 모임(단체)에도 가입하고, 오프라인 활동도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 때 이런 꿈을 꾸게 된 것이다. 



꿈 내용으로 들어가 본다. 어떤 교실 안이다. 시험을 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채점을 하는 시간이다.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은 아니고, 성인들이 모여서 특정 주제로 강의를 듣고 공부하는 모임이다. 왼쪽 옆 짝을 보니 친구 수민(가명)이가 앉아 있다. 


그 친구가 채점을 하다가 뭔가 실수를 했는데, 그때 마침 선생님이 우리 쪽으로 다가온다. 그 선생님이 바로 그 유튜버이다. 그분은 원래 방송에서 여유롭고 유머도 있고 내공이 강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데, 꿈속에서 모습은 정말 다혈질 그 자체였다. 스스로 분에 못 이겨 화를 폭발시키고 있다. 


손에 들고 있던 출석부처럼 생긴 책으로 친구 수민이의 머리와 얼굴 쪽 이마를 때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아니, 채점하다가 실수 좀 했기로 저렇게 화내고 때린다고? 평소 그가 입이 닳도록 하는 말들과는 정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다. 나는 그 모습에 너무 충격을 받았고 우선 이 사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술책을 쓰기로 한다. 


갑자기 그의 두 손을 잡아서 내 책상 위에 올려놓는다. 손을 움직이지 못하게 계속 꼭 잡은 채로 그가 듣기 좋은 달콤한 말들을 쏟아붓기 시작한다. 선생님 유튜브 방송을 매일 듣고 있는데 정말 팬이라고, 너무 훌륭하시고 존경한다는 말이었다. 나의 갑작스러운 칭찬에 그는 마음이 풀렸는지 표정이 바뀐다. 



그런데 칭찬에 순수하게 기분 좋은 사람 표정이 아니라 아주 야릇하다고나 할까. 그 표정만큼이나 이상한 말을 한다. "내가 원래 항상 평정심을 잘 지키는 사람인데, 당신 말을 들으니까 꽤 흥분되고 자극되네."라고 하는 것이다. 


내가 알고 믿었던 모습과 너무 상반된 모습에 '이 사람 정말 뭐지? 도대체 정체가 뭐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온몸에 소름이 끼친다. 나는 잡고 있던 손을 얼른 놓아버린다. 그는 음흉하게 웃으며 나를 주시하겠다는 듯이 눈을 맞추고 자리를 떠난다. 다시 한번 소름이 돋는다. 


옆에 수민이를 돌아본다. "많이 놀랐지? 괜찮아?"라고 말하며 친구의 맞은 머리와 이마 쪽을 쓰다듬어준다. 그녀의 이마와 얼굴 쪽에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혀있다. 정말 많이 놀란 모양이다. 


이 사람이 운영하는 단체는 기부금을 모아 항상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꿈속에서 이 집단은 사이비 종교단체보다 더 무섭고 소름 끼치게 느껴졌다. 이쯤에서 불쾌한 기분으로 꿈에서 한번 깬다. 


뭐 이런 꿈을 다 꾸나 싶었다. 도대체 왜 이런 꿈을 꾸는 거지?라고 생각하며 혼란스러운 기분이 든다. 사실 이런 내용은 꿈은 영화, 소설처럼 스토리에 충실하게 길고도 길게 이어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꿈해몽으로 풀이할 수 있는 성격의 꿈은 아니다. 내용이 너무 길어서 이번 글은 여기까지. 다음 글에서 계속~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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