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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티스토리·애드센스

네이버 티스토리 블로그 댓글 품앗이에 대한 고찰

by 앨리Son 2019. 9. 20.

 

이번 시간에는 네이버, 티스토리 등 블로그 댓글 품앗이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해요. 

 

네이버, 티스토리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품앗이로 서로 이웃, 서로 팔로우(맞팔), 서로 구독(맞구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온라인상의 친구 숫자를 서로 늘려가면, 자연스러운 소통도 이루어지고 SNS 운영에 재미와 활력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맞구독이나 맞팔에도 장단점이 있는데요. 티스토리 블로그의 구독 기능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유튜브의 구독이나 네이버 블로그의 이웃 개념처럼 소통의 의미가 크진 않은 것 같습니다. 요즘 유튜브 안 보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기본적으로 네이버 블로그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거예요. 

 

하지만 티스토리 블로그 계정을 가진 사람은 그에 비해 많지 않기 때문에 정말 필요에 의해 검색 유입으로 들어온 실사용자가 구독하는 일은 드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티스토리 블로거분들은 포럼을 통해 맞구독할 블로거를 찾기도 합니다. 

 

 

 

 

서로 구독자가 늘어난다고 해서 당장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데요. 유튜브처럼 새 글 알림이 따로 뜨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맞구독으로 구독자를 늘린 경우 내 취향에서 벗어나는 글도 많기 때문에 피드를 따로 체크하지 않을 확률도 높습니다.

 

 

맞구독으로 구독자 숫자를 늘리는 것은 좋겠지만, 피드를 통해 읽고 싶은 글을 골라내는 것이 힘들어지면 피드는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구독자의 숫자는 많지만 그에 비해 서로 방문하여 소통하는 일이 적을 수도 있고요.

 

저도 구독 기능이 처음 생겼을 때는 '구독자를 좀 확보해야 하나?'라는 생각에 맞구독 하자는 글을 포럼에 남긴 적이 있는데요. 물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 글은 삭제했어요. '구독자 숫자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싶다.' 라는 생각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글을 읽다가 괜찮다 싶은 블로그를 구독하고, 포럼에 맞구독하자는 글을 보고 들어가서 글 내용이 마음에 들면 맞구독을 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구독자 수가 많으면 사람들의 주목을 더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구독자 수는 많은데, 막상 들어가 보면 콘텐츠는 별로 없거나 질이 떨어질 때 사람들은 금방 알아차리게 되죠.

 

아, 알맹이는 없는데 빈 껍데기만 요란하구나! 생각하지 않을까요? 맞구독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양질의 유용한 콘텐츠에 집중하면서 구독자도 모집하면 더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맞구독에 대한 얘기가 길어졌네요. 그럼 블로그 댓글 품앗이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네이버 검색창에 품앗이를 검색해 보면 "힘든 일을 서로 거들어 주면서 품을지고 갚고 하는 일. 일을 하는 '품'과 교환한다는 뜻의 '앗이'가 결합된 말." 이라고 합니다. 서로의 블로그에 방문하여 공감, 댓글을 남겨주는 것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만큼 댓글이나 공감(좋아요)이 활발하게 달리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 글에도 보시면 초기의 유용했던 정보성 글에는 댓글이 제법 달려있고, 최근 글에는 댓글이 드문드문 있는 정도입니다. 전체적으로 댓글이 있는 글보다 없는 글이 더 많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시작한 지 1년 10개월쯤 되었는데요. 거의 1년은 구글 애드센스 달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느라 별로 소통 없이 운영했던 것 같아요.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시는 분들에게 답방 가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보 검색으로 다른 블로그를 찾는 정도였죠.

 

댓글이나 공감은 많지 않아도, 유입이 계속 일어나고 사용자들이 내 글을 읽고 있는 것은 분명하기에 그냥 묵묵하게 콘텐츠를 발행했습니다. 확실히 공감과 댓글은 콘텐츠를 발행하는 사람에겐 큰 힘이 되는 건 분명합니다. 초기에 올린 정보성 위주의 글에 달린 댓글은 거의 다 질문과 문제를 해결해서 감사하다는 내용입니다.

 

어떤 정보성 글을 쓸 때 내가 그 분야의 전문가라 쓰는 경우도 있지만, 나도 그냥 배워가는 과정에서 습득한 지식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글에 질문이 또 많이 달려요. 그러면 저도 사실 해답을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또 모른다고 답글을 달기는 싫잖아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최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답변을 답니다. 그러면 또 그 과정에서 저는 하나 더 배워가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정말 제 글이 필요해서 찾아온 실사용자들이 달아주는 댓글이 정말 알짜배기인 것이죠. 그렇게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유입이 많고, 댓글, 공감을 많이 얻었을 때 블로그 지수가 높아지는 게 아닐까 합니다. 

 

블로그 댓글 품앗이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블로그 지수를 높이기는커녕 어뷰징으로 블로그를 저품질로 만드는 길이라는 글이 많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다는 글도 있고, 그렇기에 아직도 블로그 댓글 품앗이는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제 블로그에 방문해서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에겐 꼭 답례로 답방하여 공감과 댓글을 남겨드립니다. 댓글 품앗이하자는 뜻은 아닙니다.^^ 답방하여 댓글을 남길만한 글이 없으면 공감이라도 꾹 눌러드리고 옵니다. 그리고 피드와 포럼에서 취향에 맞는 글을 보면 가서 공감과 댓글을 남깁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10개의 블로그에 댓글을 남겨도 답방으로는 다섯 분 이상 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로그를 기본적으로 오래 해서 소통이 몸에 베신 분이나, 구독자를 늘리고 싶은 분들이 아니라면 굳이 답방을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답방을 와도 내 취향의 글이 없으면 댓글을 안 달 수도 있지요. 그것이 약속된 댓글 품앗이와 자유로운 답방의 차이인 것이죠. 댓글과 공감을 남기지 않을 자유도 있기에 인정해 주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형태입니다.

 

내가 먼저 댓글을 남겨도 그게 50% 이상 돌아오기 힘드니, 내가 먼저 움직이지 않는다면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내가 먼저 찾아다니며 댓글을 남기지 않으면 스스로 와서 댓글을 남겨주는 사람은 사실 드물어요. 구독자가 아주 많아지면 모르겠지만요.

 

네이버나 티스토리 블로그에 보시면 발행한지 오래되지 않은 글에 댓글이 엄청나게 달린 걸 보신 적 있을 거예요. 그건 거의 다 블로그 댓글 품앗이로 보시면 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요. 

 

 

엄청나게 영향력 있는 파워블로그이거나, 오랫동안 블로그를 하며 탄탄하게 이웃을 만들어둔 분이거나, 그 해당 글이 정말 희소성 있고 사람들이 골치 아파하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글이거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글이거나, 유명한 연예인 셀럽이 올린 글이라면 가능하겠죠.

 

하지만 위와 같은 경우가 아닌 평범하고 흔하디흔한 소재의 글에 짧은 시간 댓글이 많이 달리는 것은 댓글 품앗이를 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사실 블로그 댓글 품앗이를 했든 안 했든 그렇게 댓글이 많은 글의 내용이 좋으면 인정합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는 글의 길이는 성의 없을 만큼 짧고, 너무 흔한 소재의 글임에도 댓글만 끝없이 많을 때가 있습니다. 스크롤을 아무리 내려도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말이죠. 그 댓글 중에는 글을 읽고 성의 있는 답변을 단 사람도 있지만, 영혼 없는(어느 글에 복사하여 붙여도 어울릴만한 상투적인 한마디) 댓글도 많습니다.

 

댓글 품앗이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막노동이기 때문에 글 전체를 제대로 다 읽고 그에 맞는 댓글을 달기가 사실 힘들 거예요. 그 글 중에 서너 줄이라도 읽고 댓글을 달았다면 양호한 것이죠. 글은 아예 읽지도 않고 댓글부터 다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자연스럽게 서로 방문과 댓글, 공감이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전문적인 댓글 품앗이 카페 링크를 이용하는 건 어떤 면에서는 장점도 있겠지만 단점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떤 블로그의 꽤 훌륭한 콘텐츠에 공감도 댓글도 없는 경우가 있어요. 콘텐츠의 질이 떨어지거나 유용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다만 그 블로그 운영자가 홍보를 하지 않아서일 뿐이에요. 실사용자가 그 글을 읽어본다면 공감과 댓글이 없는 게 이해가 되지 않을 거예요. 

 

블로그 댓글 품앗이가 어뷰징으로 결국 저품질의 나락으로 떨어지는지 아닌지는 저도 확실히 잘 모릅니다. 저의 개인적인 견해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자연스러운 방법이 가장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건 블로거 자신을 위해서도, 실사용자를 위해서도 말이죠. 

 

여기까지 네이버, 티스토리 블로그 맞구독, 블로그 댓글 품앗이에 대한 고찰을 나눠봤습니다.

 

요즘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와서 놀러 다니기 딱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을은 여름과 겨울 사이에 잠깐 스쳐 지나가는 계절이잖아요. 좀 즐기려고 하면 곧 지나가버려요. 놓치지 말고 가을 향기에 흠뻑 취해 보시기 바랄게요.

 

주말에는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영향권에 접어들어 많은 비가 온다고 합니다. 토요일부터 간접 영향권, 일요일부터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 예정인데요. 이번 주말은 외출을 자제하고, 태풍 피해가 없게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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