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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성장/BOOK 리뷰 & 명언

인생명언 짧은좋은글귀, 에픽테토스 어록

by 앨리Son 2020. 5. 22.

 

오늘은 추천 도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당신에게" (저자 변지영) 세 번째 시간으로,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인생명언, 짧은좋은글귀 몇 개를 소개해 드릴게요.

 

스토아학파를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누었을 때 후기에 활약한 철학자가 세네카, 에픽테토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등입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에픽테토스를 존경하고 많은 영향을 받아 그의 뒤를 잇게 됩니다. 

 

한때 노예 생활을 했던 에픽테토스(Epictetus, Epictetos)의 철학적 화두는 항상 "자유와 노예"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유란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정신적 자유, 노예란 자기 자신이 스스로에게 부여해서 만들어진 정신적 부자유를 의미합니다. 

 

 

 


누군가가 당신에 대해 

험담을 하고 다닌다고
알려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내용에 대해 변명하지 말고 

다만 이렇게 답하라.

 

"제 다른 잘못들은 모르고 있군요.
그래서 그것만 얘기하고 다니는군요."


 

시대를 막론하고 여유와 유머가 있는 명언이 좋습니다. 비꼰다, 비아냥 거린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여유가 없다면 나올 수 없는 반응입니다. 면전에 대고 하는 비난보다 앞에서는 웃으며 친절하던 사람이 뒤에선 자신을 욕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더 불쾌한 기분이 들겠죠.

 

그런데 누군가 자신을 험담하고 다닌다는 걸 중간에서 알려주는 사람도 별로 현명하진 못한 것 같죠? 습관적인 험담이 아니라면, 누구나 화나면 남의 험담을 할 수도 있는데 들어서 기분 좋을 것도 없는 말을 굳이 중간에서 전달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ㅎㅎ

 


생각은 전염된다. 

문제도 전염된다.


항상 부정적으로 보고
생산적이지 않은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에게
자신을 맡기지 마라.


나쁜 것을 닮아가는 것은 

자신을 방치하는 것이다.


 

항상 부정적으로 보고 생산적이지 않은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은 어떤 무리에서든 꼭 한 명 이상 있습니다. 무리 속에 그런 사람들이 50% 이상 차지한다면, 그 속에서 전염되지 않기란 더 힘든 일이죠.

 

욕하면서 닮는다는 말이 있죠. 부모님의 닮고 싶지 않은 성향이나 습관을 보며, '나는 절대로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면서도 은연중에 닮아간다는 말이 있어요.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의 생각과 습관 등은 전염성이 강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좋아하는 것(바라는 것)과 익숙한 것은 별개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알코올 중독의 아버지 밑에서 자란 딸이 있습니다. 평생 술에 취해 못 볼 꼴을 많이 보고 자란 딸은 술을 혐오하며 술을 못 마시는 남자와 결혼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버지와 비슷한 알콜중독자 내지는 과음을 즐기고 술버릇도 나쁜 남자와 결혼하게 됩니다. 또는 자신이 그런 알콜중독에 빠지기도 합니다. 술에 취한 남자의 모습을 끔찍이 싫어하면서도 한편으론 그런 모습의 남자가 너무 익숙한 것입니다.

 

반대로 술을 전혀 못 마시고, 반듯하고 이성적인 남자를 만나면 그게 자신이 좋아하고 바라던 남자의 모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이 아무리 싫어하는 것도 익숙한 상태가 되면 편하다고 느껴서 그쪽을 선택하게 됩니다. 정말 끔찍한 선택이죠!

 

그렇기 때문에 나쁜 습관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익숙한 것, 편한 것을 선택하는 것??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입니다. (마음이 편한 것을 선택하는 게 결국 영혼의 목소리를 따르는 길이지만, 이런 경우는 예외입니다~ )

 


사람은 진짜 문제로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에 대한 불안을 상상하면서 

걱정하기 시작한다.


 

걱정을 달고 사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일어나지 않은 일(혹은 당장 해결책이 없는 문제)에 대해 미리 사서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상으로 상황을 최대치까지 몰고 가서 불안에 떨며 신경쇠약에 걸리기도 합니다.

 

모든 문제에는 다 해결책이 있습니다. 해결책이 없어서 포기하는 것도 일종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언젠가부터 해결사의 삶을 살고 있어요.

 

'어떤 것도 다 해결해버리면 그만이다, 내가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게 된 이후부터 탁월한 문제 해결 능력이 생겼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해결책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미리 걱정하는 일은 없습니다.

 


자신의 불행을 

다른 사람의 탓이라고 여기는 것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자신의 불행을 

자기 탓으로 돌리는 사람이라면
공부가 시작된 것이다.


불행에 대해 

자기 자신도, 그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면
이 사람의 공부는 완성된 것이다.


 

남 탓을 하지 않고 자기 탓으로 돌리는 게 더 훌륭한 인격이지만, 더 나아가 그 누구 탓도 하지 않는 게 인생공부의 완성이라는 말이 가슴 깊이 와 닿습니다.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어떤 판단도 내려놓을 수 있는 가장 고요하고도 텅 빈 상태가 인생 공부의 완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 되고 싶다면 해야 할 하나의 일은
바로 쓰는 것이다.

- 에픽테토스

'무엇인가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고 묻는 젊은이들이 있다.


일단 그 무엇인가를 하면 그런 질문은
아마 나오지 않게 될 것이다.


하지 않고 얻으려기에 

어렵고 복잡해 보인다.


뜻하는 것이 있다면 

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사람을
찾아다니지 말고


그냥, 시작하라.


 

생각으로 만리장성을 쌓았다 부쉈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떠한 일에 실질적으로 돌입하기 전에 상상으로 시뮬레이션하는 과정은 중요하지만, 직접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사전 조사도 중요하고, 노하우를 전수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무엇보다 시작하고 스스로 터득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자본금이 많이 들어가는 리스크가 큰 사업이 아니라면, 너무 많은 고민을 하지 말고 일단 시작하고 나서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 체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누군가가 당신을 줄에 매달아 놓는다면 

참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란, 

그게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면
스스로 걸어 나가서 자기 자신을 

줄에 매다는 존재이다.


 

만일 한 1년 동안 쑥과 마늘만 먹으면 환골탈태하여 완전 새사람이 되어 새 인생을 살 수 있다고 해봐요. 자신이 꿈꾸던 이상적인 인생을 살고 싶다면, 1년 동안 쑥과 마늘만 먹는 고행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 이유를 전혀 모르거나, 자신은 원하지 않는데 1년 동안 쑥과 마늘만 먹고살아야 한다면 순순히 받아들일 수 없을 거예요. 물밖로 튀어나온 물고기처럼 온몸을 파닥이며 저항하게 될 것입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자유의지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여기까지 책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당신에게" (저자 변지영) 중 에픽테토스의 인생명언, 어록, 짧은좋은글귀 몇 가지를 소개해 드렸어요. 다음 시간에는 세네카의 인생명언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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