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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성장/DREAM TRAVELER

루시드드림(자각몽)과 다른 아스트랄 프로젝션(유체이탈)

by 앨리Son 2020. 8. 26.

 

루시드드림은 꿈꾸는 동안 꿈이라는 사실을 알고, 꿈의 방향을 조절하고 창조할 수 있는 자각몽이다. 보통 특정 훈련이나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꿈꾸는 중간에 자각할 수 있다. 또는 잠들기 전부터 특정 과정을 통해 꿈꾸는 시작 단계부터 바로 자각하는 방법도 있다. 

 

유체이탈로도 불리는 아스트랄 프로젝션은 잠잘 때 외에도 명상, 기도, 수행에 깊이 몰입할 때 가능하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잠잘 때 유체이탈을 하면 특히 온몸에 진동 에너지가 강하게 느껴지곤 한다. 지진처럼 침대까지 들썩이는 느낌이랄까? 실제로 그런 착각에 종종 빠지곤 한다.

 

유체이탈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육체에서 빠져나와 천장에서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일이 많다고 한다. 나는 보통 분리된 육체를 내려다보는 일 없이 진동과 함께 다른 차원으로 간다.

 

 

 

 

일부 루시드드림(자각몽)은 자각하는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예리하고 눈부신 감각을 느낀다. 황홀경에 빠진 상태로 깊은 감동과 감사를 느끼기도 한다. 이는 자신의 근원과 맞닿는 과정이니 사람마다 경험은 다를 수밖에 없다. 자각하는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면, 다시 보통의 꿈처럼 그 흐름에 휘말려 들어간다.

 

 

아스트랄프로젝션의 경우, 꿈인 것 같은데 꿈이 아닌 것 같고, 자각은 하고 있는데 자각몽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루시드 드림만큼 날이 선 아주 선명하고 눈부시고 예리한 감각은 아니다. 영상미로만 따지자면, 루시드 드림이 몇 수는 위일 것이다.

 

유체이탈로 가는 차원은 현실과 마찬가지로 존재하는 다른 차원의 세계이고, 루시드 드림에서 만나는 세계는 내 무의식 속에서 창조된 유일무이한 나만의 세계이기 때문이 아닐까? 이 표현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내 느낌은 이렇게 표현하길 원한다. 

 

   앨리의 꿈 이야기     2020. 04. 24. 금 

 

밤에 자면서 경험했기 때문에 꿈같은 착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스트랄 프로젝션 (유체이탈) 경험이라고 하는 게 맞겠다.

 

처음 보는 낯선 집안에 있다. 종종 미로 찾기처럼 출구 찾는 꿈을 꾸곤 한다. 밖으로 나가는 문이나 창문이 없어서 큰 건물 안의 방과 방 사이를 미친 듯이 헤매고 다닌다. 그런 꿈의 핵심 감정은 답답하고 숨 막히는 압박감으로, 꿈꾸는 내내 어떻게든 탈출하기 위해 애쓰며 돌아다닌다.

 

'이번에도 또 그런 꿈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집안 곳곳을 천천히 돌아보는데, 숨 막히고 답답한 느낌은 전혀 없다. 방문을 열어도 문은 자연스럽게 열리고, 전반적으로 평온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집안의 차분한 인테리어,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과 커튼을 간지럽히는 바람의 살랑임 모두 평온한 풍경이다.

 

이 집에서 굳이 탈출하고 싶다는 갈망은 느껴지지 않는다. 집안을 충분히 구경하며 돌아다니다가, 문을 열고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온다. 낯선 공원이 보인다. 잠자다가 이곳으로 왔으니 꿈같지만 분명히 꿈은 아닌 것 같고, 자각하고 있었지만 루시드드림과도 다른 느낌이다.

 

늘 접하던 꿈과는 전혀 다른 패턴과 느낌이다. 멀리서 보니 특이하게 생긴 각양각색의 동물들이 뛰놀고 있는 게 보인다. 신기해서 가까이 다가가니 살아있는 동물이 아니라, 동물 모형의 인형이다. 그 인형들이 푸른 풀밭을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고 있다. 

 

동물 인형의 움직임이 어쩜 이렇게 사실적일까 싶어서 한참을 넋 놓고 바라본다. 나와 눈이 마주쳤지만 그들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만의 시간을 즐겁게 보낸다. 눈이 마주쳤을 때 '인형이 살아움직이는 걸 신기하게 보는 걸 보니, 넌 여기 처음 왔구나?' 라는 말이 텔레파시처럼 들려온다.

 

 

하늘과 산을 둘러본다. 여긴 도대체 어딜까? 산은 산이고, 하늘은 하늘인데 뭔가 묘하게 연출된 세트장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온 세상이 세트장 같은 느낌의 꿈을 종종 꾼다. 하늘을 날아오르다가 보이지 않는 투명막 (투명 그물)에 가로막힌 적도 있다. 

 

일반적인 꿈, 자각몽과도 전혀 다른 느낌. 모든 게 연출된 상황 같다. 이 세트장 안으로 나를 초대해, 나를 바라보고 있는 관찰자가 있는 느낌이다. 실험실의 쥐가 된 느낌이랄까? 쥐는 자신이 실험의 대상이란 걸 알까? 나는 왜 이곳에 초대된 걸까? 나는 왜 이런 걸 느끼고 있을까? 이런 상위 차원의 존재를 느끼는 경험은 현실이나 보통 꿈에서도 마찬가지다. 

 

넓은 공원 곳곳을 구경하고 다니다가, 팀원을 만나게 된다. 처음 보는 사람들 같았는데,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사람들 같은 느낌이다. 흩어져서 걷고 있어서 총 인원은 모르겠지만, 가까이 있는 사람은 대여섯 명 정도이다. 그들과 함께 걷고 하늘을 날기도 하고, 미션을 수행하기도 한다. 

 

보통 꿈에서는 혼자 날아다니는데, 여기서는 이 그룹과 함께 하늘을 날며 아래 세상을 내려다 본다. 날아다니며 세상을 구경하는 건 언제나 기분 좋고 즐거운 느낌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곳에 넓은 밭이 있었는데, 거기에 자색양파(적양파)가 가득하다. 

 

그런데 양파는 모두 절반씩 쪼개져 있었고, 예리한 칼이 아닌 손으로 쪼개진 것처럼 단면이 불규칙하다. 불규칙한 단면이 모두 위를 향하고 있는 자색양파(적양파)는 마치 아름다운 꽃송이 같다. 만개한 꽃밭을 내려다보는 행복한 느낌이다.

 

팀원들과 계속 함께 날아다니며 마치 세트장 같은 그 세상의 신기한 풍경을 마음껏 구경한다. 어느 순간 내 방 안, 잠에서 깼다고 생각되는 순간 온몸에서 강한 진동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2019.10.06 - [영적 성장/DREAM TRAVELER] - 루시드드림(자각몽) 1편 : 당신의 무의식이 원하는 것
2019.10.08 - [영적 성장/DREAM TRAVELER] - 루시드드림(자각몽) 2편 : 과거 현재 미래 시간은 동시에 존재한다
2019.10.12 - [영적 성장/DREAM TRAVELER] - 루시드드림(자각몽) 3편 : 아스트랄프로젝션(유체이탈 Astral projection)

 

지난 꿈 일기를 보면 이런 아스트랄 프로젝션 경험이 많은데, 보통은 꿈 이야기로 적어두는 편이다. 꿈과는 확연히 다른 경험인 것은 맞으나, 그 경계가 살짝 애매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냥 꿈이든, 루시드드림이든, 아스트랄 프로젝션이든 Dream Traveler에게 다른 차원 여행은 언제나 재밌고 즐겁고 감사한 경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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