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드림은 꿈꾸는 동안 꿈이라는 사실을 알고, 꿈의 방향을 조절하고 창조할 수 있는 자각몽이다. 


보통 특정 훈련이나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꿈꾸는 중간에 자각할 수 있다. 또는 잠들기 전부터 특정 과정을 통해 꿈꾸는 시작 단계부터 바로 자각하는 방법도 있다. 


유체이탈로도 불리는 아스트랄 프로젝션은 잠잘 때 외에도 명상, 기도, 수행에 깊이 몰입할 때 가능하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잠잘 때 유체이탈을 하면 특히 온몸에 진동 에너지가 강하게 느껴지곤 한다. 지진처럼 침대까지 들썩이는 느낌이랄까? 실제로 그런 착각에 종종 빠지곤 한다.


유체이탈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육체에서 빠져나와 천장에서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일이 많다고 한다. 나는 보통 분리된 육체를 내려다보는 일 없이 진동과 함께 다른 차원으로 간다.





일부 루시드드림(자각몽)은 자각하는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예리하고 눈부신 감각을 느낀다. 황홀경에 빠진 상태로 깊은 감동과 감사를 느끼기도 한다. 이는 자신의 근원과 맞닿는 과정이니 사람마다 경험은 다를 수밖에 없다. 자각하는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면, 다시 보통의 꿈처럼 그 흐름에 휘말려 들어간다.


아스트랄프로젝션의 경우, 꿈인 것 같은데 꿈이 아닌 것 같고, 자각은 하고 있는데 자각몽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루시드 드림만큼 날이 선 아주 선명하고 눈부시고 예리한 감각은 아니다. 영상미로만 따지자면, 루시드 드림이 몇 수는 위일 것이다.


유체이탈로 가는 차원은 현실과 마찬가지로 존재하는 다른 차원의 세계이고, 루시드 드림에서 만나는 세계는 내 무의식 속에서 창조된 유일무이한 나만의 세계이기 때문이 아닐까? 이 표현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내 느낌은 이렇게 표현하길 원한다. 


   앨리의 꿈 이야기     2020. 04. 24. 금 


밤에 자면서 경험했기 때문에 꿈같은 착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스트랄 프로젝션 (유체이탈) 경험이라고 하는 게 맞겠다.


처음 보는 낯선 집안에 있다. 종종 미로 찾기처럼 출구 찾는 꿈을 꾸곤 한다. 밖으로 나가는 문이나 창문이 없어서 큰 건물 안의 방과 방 사이를 미친 듯이 헤매고 다닌다. 그런 꿈의 핵심 감정은 답답하고 숨 막히는 압박감으로, 꿈꾸는 내내 어떻게든 탈출하기 위해 애쓰며 돌아다닌다.


'이번에도 또 그런 꿈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집안 곳곳을 천천히 돌아보는데, 숨 막히고 답답한 느낌은 전혀 없다. 방문을 열어도 문은 자연스럽게 열리고, 전반적으로 평온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집안의 차분한 인테리어,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과 커튼을 간지럽히는 바람의 살랑임 모두 평온한 풍경이다.


이 집에서 굳이 탈출하고 싶다는 갈망은 느껴지지 않는다. 집안을 충분히 구경하며 돌아다니다가, 문을 열고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온다. 낯선 공원이 보인다. 잠자다가 이곳으로 왔으니 꿈같지만 분명히 꿈은 아닌 것 같고, 자각하고 있었지만 루시드드림과도 다른 느낌이다.


늘 접하던 꿈과는 전혀 다른 패턴과 느낌이다. 멀리서 보니 특이하게 생긴 각양각색의 동물들이 뛰놀고 있는 게 보인다. 신기해서 가까이 다가가니 살아있는 동물이 아니라, 동물 모형의 인형이다. 그 인형들이 푸른 풀밭을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고 있다. 


동물 인형의 움직임이 어쩜 이렇게 사실적일까 싶어서 한참을 넋 놓고 바라본다. 나와 눈이 마주쳤지만 그들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만의 시간을 즐겁게 보낸다. 눈이 마주쳤을 때 '인형이 살아움직이는 걸 신기하게 보는 걸 보니, 넌 여기 처음 왔구나?' 라는 말이 텔레파시처럼 들려온다.


하늘과 산을 둘러본다. 여긴 도대체 어딜까? 산은 산이고, 하늘은 하늘인데 뭔가 묘하게 연출된 세트장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온 세상이 세트장 같은 느낌의 꿈을 종종 꾼다. 하늘을 날아오르다가 보이지 않는 투명막 (투명 그물)에 가로막힌 적도 있다. 


일반적인 꿈, 자각몽과도 전혀 다른 느낌. 모든 게 연출된 상황 같다. 이 세트장 안으로 나를 초대해, 나를 바라보고 있는 관찰자가 있는 느낌이다. 실험실의 쥐가 된 느낌이랄까? 쥐는 자신이 실험의 대상이란 걸 알까? 나는 왜 이곳에 초대된 걸까? 나는 왜 이런 걸 느끼고 있을까? 이런 상위 차원의 존재를 느끼는 경험은 현실이나 보통 꿈에서도 마찬가지다. 


넓은 공원 곳곳을 구경하고 다니다가, 팀원을 만나게 된다. 처음 보는 사람들 같았는데,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사람들 같은 느낌이다. 흩어져서 걷고 있어서 총 인원은 모르겠지만, 가까이 있는 사람은 대여섯 명 정도이다. 그들과 함께 걷고 하늘을 날기도 하고, 미션을 수행하기도 한다. 


보통 꿈에서는 혼자 날아다니는데, 여기서는 이 그룹과 함께 하늘을 날며 아래 세상을 내려다 본다. 날아다니며 세상을 구경하는 건 언제나 기분 좋고 즐거운 느낌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곳에 넓은 밭이 있었는데, 거기에 자색양파(적양파)가 가득하다. 


그런데 양파는 모두 절반씩 쪼개져 있었고, 예리한 칼이 아닌 손으로 쪼개진 것처럼 단면이 불규칙하다. 불규칙한 단면이 모두 위를 향하고 있는 자색양파(적양파)는 마치 아름다운 꽃송이 같다. 만개한 꽃밭을 내려다보는 행복한 느낌이다.


팀원들과 계속 함께 날아다니며 마치 세트장 같은 그 세상의 신기한 풍경을 마음껏 구경한다. 어느 순간 내 방 안, 잠에서 깼다고 생각되는 순간 온몸에서 강한 진동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지난 꿈 일기를 보면 이런 아스트랄 프로젝션 경험이 많은데, 보통은 꿈 이야기로 적어두는 편이다. 꿈과는 확연히 다른 경험인 것은 맞으나, 그 경계가 살짝 애매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냥 꿈이든, 루시드드림이든, 아스트랄 프로젝션이든 Dream Traveler에게 다른 차원 여행은 언제나 재밌고 즐겁고 감사한 경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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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20.08.26 19:26 신고

    말로만 듣던 건데 신기하네요.
    꿈의 다양한 해석과 시도는 계속 될 것 같아요

  2. 2020.08.26 22:14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s://blime.tistory.com BlogIcon ilime 2020.08.26 22:54 신고

    너무 신기하네요.. 저는 꿈을 요즘 잘 꾸지 않지만.. 꿈과 관련된 것들을 보면 정말 신기한게 많은 것 같습니다.ㅎㅎ

  4. Favicon of https://dreamlover2425.tistory.com BlogIcon 드림 사랑 2020.08.26 22:58 신고

    루시드 드림 (자각몽) 또는 아스트랄 프로제션(유제이탈) 이두가지는 정말 위험한것같아요
    저는 경험해보디 체험 해보지도 않았지만 이러한 증상들때문에 제자신이 괴로워질것같아서요 ㅠ,,ㅠ

    • 아, 맞아요~ 경우에 따라서는 위험할 수도 있어요.
      멘탈이 약하신 분이나, 무분별하게 시도하는 경우 부작용이 따르게 마련이죠.
      멘탈이 강하고, 지속적으로 훈련이 된 경우는
      오히려 정반대의 좋은 경험이 되기도 한답니다 ㅎ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5.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20.08.27 06:18 신고

    며칠전은 꿈을 꾸다 소스라치듯 일어났는데 꿈 내용이 선명하게
    기억이 났습니다
    이런일은 좀처럼 없던 일이라 신기했습니다^^

    • 오~ 그러셨어요? 평소에 꿈이 잘 기억나지 않다가
      선명한 꿈을 꾸는 건 의미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꼭 필요한 내용이라면 잘 한번 음미해 보셔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6. Favicon of https://sesack.tistory.com BlogIcon 세싹세싹 2020.08.27 11:10 신고

    아 유체이탈이라는 건 경험해 보지 않아서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요 좀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이런 꿈이라면 무섭지 않고 기분 좋을 것 같네요^^

    • 경험이 없으면 무섭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네요^^
      제가 체험했던 유체이탈은 항상 기분 좋은 경험이었어요~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

  7. Favicon of https://roan-junga.tistory.com BlogIcon 로안씨 2020.08.27 16:44 신고

    자각몽은 딱 한번 꿔봤네요 ㅎㅎ
    이게 신기한게 꿈에서 내가 꿈이지라고 인지하는게
    매우 어렵지만 만약 강력하게 꿈이다! 하고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해봤는데 모든게 가만히 멈춰있는 현상을 느꼈어요 ㅎㅎ
    근데 생각보다 마음데로 되지는 않더라고요 ;;;
    자각몽의 해석으 여러가지 많지만 그래도 신기하기는 합니다.

    • 맞아요~ 자각몽으로 꿈 조절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죠^^
      여러 번 훈련할 때 가능한 일이긴 합니다.
      가만히 멈춰있는 현상(고요한 현상)도 좋은 체험입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

  8. Favicon of https://jennablog.kr BlogIcon 제나  2020.08.27 19:30 신고

    가끔 루시드드림 비슷한 느낌을 받은 적은 있는데
    꿈 자체를 제가 스스로 리드할 경지까지는 아직 못가본거 같아요.
    반면 유체이탈 비슷한 느낌은 받아본 적 있습니다.
    술을 엄청 과음하고 괴로웠을때 밤새 뒤척이며 힘들어하며 잠들었는데
    꿈인지 현실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내가 일어나있고 아래에 잠들어 있는 내 자신을 목격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별로 유쾌한 기억은 아니었던지라 지금도 생각하면 찝찝한 느낌이 들어요 ^^

    • 잠자고 있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게 유쾌한 일은 아니죠^^;;;
      찝찝한 기억으로 남아있을만 합니다.
      제 친구는 천장에서 그렇게 자신을 내려다보다가
      밖으로 나가서 온세상을 누비며 날아다녔대요~
      그 기분은 정말 상쾌하고 즐거웠다고 합니다.
      수많은 임사체험자들이 유체이탈을 경험할 때는
      그 느낌이 너무 평온하고 빛으로 가득찬 충만함이라
      육체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해요^^
      다음에 또 그런 경험을 하게 되시면,
      신나게 날아다니며 즐기시다 돌아오세요 ㅋㅋ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

  9. Favicon of https://newedge.tistory.com BlogIcon 뉴엣 2020.08.31 18:37 신고

    루시드 드림은 정말 한 번 꼭 도전해 보고 싶은데 아직 막상 첫발을 내딛지는 않고 있네요 ㅎㅎ
    제가 막상 하나 파고 들면 또 집요하게 공부하는 편이라 루시드 드림에 관련된 책도 찾아서 보고,
    앨리님 조언도 받고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아직은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실천하지 않고 있어요.
    이번 꿈 굉장히 좋은 경험으로 느껴지셨을 것 같아요 :)

    • 맞아요~ 뉴엣님은 뭔가 어설프게 허투루 하지 않으실 것 같아요 ㅎㅎ
      대부분의 분들이 낮에 바쁘게 생활하고 나면,
      밤엔 루시드드림을 도전해볼 여력이 없어요~
      저도 요즘은 피곤해서 기절하듯 잠들고, 아침마다 죽음에서 깨어날 뿐이에요 ㅎㅎ
      루시드드림이 꾸어지면 자연스레 꾸고,
      꾸지 않으면 말고~ 가볍게 접근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D

  10. 헛소리꾼 2020.11.27 16:04

    자각몽과 유체이탈 아스트랄프로젝션 줄여서 ap는 같은겁니다
    본문에서도 쓰셨지만 누워서 유체이탈시도시 진동오는것은 자각몽 와일드시도중
    느낄수있는 과도기 증상중에 하나이구요
    저는 ap를 먼저 경험하고서 나중에 자각몽을 알게되었는데
    진입방법이 완전 똑같더라구요 그외에도 두가지를 경험하면서 실험도 해봤는데
    본질적으론 같은거란걸 알게되었습니다.
    뭐 누군가는 너는 진정한 ap를 한게 아니다 라고 하실수도 있는데
    그런 말씀하시는 분은 자각몽이나 하실수있는지 물어보고싶군요
    ap에서 상위존재들과 만날수도있는데 그것은 자각몽에서도 가능합니다
    다만 그 방법은 스스로 찾아야 하구요
    요는 본질적으로 같다는겁니다.
    저는 누워서 하는것보단 명상으로 주로 진입합니다 이게 더 잘되더라구요

    • 반갑습니다 헛소리꾼님^^
      저도 몇십년동안 훈련없이 자각몽을 꾸고,
      기도 및 명상 중에 유체이탈 경험을 많이 했었습니다.
      각자의 체험이 다를 수 있고,
      그렇기에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모든 것이 자신의 근원과 맞닿는, 영적 성장으로 가는 길이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같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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