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의 꿈일기 2019. 09. 06. 금
현관문, 방문, 창문 등의 문꿈은 내 꿈의 단골 소재 중 하나이다. 문과 관련된 꿈은 문닫는꿈, 문잠그는꿈(문단속꿈), 문여는꿈, 창문여는꿈, 창문잠그는꿈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미로처럼 빼곡하게 연결된 방과 방의 문을 계속 열고 다니거나, 출구(현관문)를 찾아 헤매거나, 창문을 열고 뛰어내리거나, 스프링이 달린 듯 반대편으로 계속 벌컥벌컥 열리는 현관문을 닫고 잠그려고 애를 쓰는 꿈 등으로 나타난다.
문꿈에서 문을 여는 행위는 오픈된 마음, 개방, 소통을 상징하여 긍정적으로 꿈해몽하고, 문을 닫고 잠그는 행위는 차단, 폐쇄, 단절을 상징하여 부정적으로 꿈해몽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꿈 내용과 개인적 상황, 심리상태를 전반적으로 고려하면 꿈해몽풀이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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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꿈에서는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두 사람이 대치하는 상황이다. 어릴 때 살던 아파트 현관문이다. 나는 집안에서 현관문 문고리를 잡고 잠금장치를 잠그려고 애쓰고, 밖에서는 어떤 남자가 잠금장치를 열기 위해 애쓰고 있다. 문 잠금장치는 쉴 새 없이 열렸다 잠겼다를 반복하며 시끄러운 소리를 낸다.
문을 열기 위해 반대편으로 힘껏 당기는 남자와 문을 닫으려고 온 힘을 다해 안간힘을 쓰는 여자 사이에서 이 현관문은 대체 무슨 고생이람? 문이 조금씩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며 문틈 사이로 애쓰는 그의 얼굴이 보인다.
이것은 남녀 사이(혹은 인간관계 전반에 걸쳐)에 흔하게 볼 수 있는 밀당을 넘어선 목숨 건 투쟁과도 같다. 밀당이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은 맞지만, 이런 감정 낭비, 에너지 소모는 진절머리 날 뿐이다.
내가 아무리 연약한 여자가 아니라지만, 남자를 상대로 힘겨루기를 하는 건 너무 힘들다. 이제 더 이상 버티기 힘들 것 같다. 손을 놓아야 할 시점이 되었을 때, 이모라는 사람(실제 이모는 아님)이 나타나 함께 문을 잡아준다. 그렇게 두 여자가 문을 잡고 버티고 버텼지만, 그 남자는 결국 현관문을 벌컥 열어젖히고 만다.
문이 열리는 순간 이모라는 사람은 사라지고, 나는 즉시 다른 방안으로 뛰어들어간다. 그 남자는 도대체 누구길래 이렇게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것일까? 보통 도망치는꿈에서 나를 따라오는 것은 실체가 없을 때가 많다.
공룡이나 사람들에게 쫓기는 꿈을 꿀 때도 있지만, 대다수는 무엇으로부터 도망치는지도 모른 채 필사적으로 뛰고 또 뛴다. 도망치고 회피하고 싶은 대상은 불안, 두려움, 공포, 걱정거리 등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일 것이다. 이번 꿈에서 나를 쫓는 이 남자 역시도 그런 여러 가지 상징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또한 어떤 상징과 왜곡 없이 이 사람 그대로 꿈해몽하는 것도 옳다 할 수 있다. 방안으로 뛰어든 나는 방문을 잠그고 창문을 열고 뛰어내려서 날아간다. 집을 벗어났지만 이 추격전은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이 추격전의 결말은 대체 뭘까? 왜 이렇게 집요하지 이 남자는?
쫓고 쫓기는 싸움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그저 둘 다 만신창이가 되어 너덜너덜해질 뿐이다. 우리 이제 그만 좀 하자. 이런 꿈을 꾼 날은 실제로도 많이 피곤하다. 꿈에서 이렇게 뛰어다니면 내 몸의 근육도 실제 뛰는 것과 같이 반응하리라. 이렇게 온 세상을 누비며 추격전을 벌이다가 또 어떤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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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상황과 같이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또다시 대치한다. 이건 뭐 네버엔딩 스토리니? 대체 언제까지 할 거야? 좀 그만하자고!! 힘겨루기 끝에 남자는 또다시 문을 벌컥 열어젖힌다. 내 손에는 끈이 하나 쥐어져 있고, 나는 그 끈으로 그의 목을 힘껏 조른다. 그가 먼저 공격을 해온 것도 아닌데, 나는 왜 그를 죽이려고 하지?
그건 우리 대장 필승 가사처럼 "아무도 모르게 내 속에서 살고 있는 널 죽일 거야."와 같은 심정이다. 하지만 그는 쉽사리 죽지 않는다. 손에 더더욱 힘을 주고 목을 졸라도 그는 죽지 않는다. 도저히 혼자 힘으로는 그를 죽일 수가 없다. 그의 얼굴은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느낌으로만 누구인지 알 수 있다.
그 얼굴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건 참 다행이다. 그렇다면 아무리 꿈이라도 감히 죽이려고 그의 목에 끈을 감지 못했을 것이다. 힘에 부친 나는 문 너머에 누군가가 서 있는 걸 보고 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는 긴 검을 손에 쥐고 문으로 걸어 나와, 이 남자의 목에 칼을 꽂아 죽인다. 이 남자의 목에서 붉은 피가 흘러내린다. 깜짝 놀라서 꿈에서 깬다. 이른 새벽시간이고 심장은 미친 듯이 요동친다.
지난 꿈 일기 [지인이 죽는 꿈, 깜짝 놀라서 깨는 꿈 해몽 사례]에서 지인이 죽는 꿈을 꾸고 다음날 바로 지인에게 좋은 일이 생겼고, 깜짝 놀라서 깨는 꿈은 깜짝 놀랄만한 일이 느닷없이 찾아온다는 길몽으로 풀이하기도 한다고 했었다.
▶ 2019/09/25 - [DREAM TRAVELER] - 지인이 죽는 꿈, 깜짝 놀라서 깨는 꿈 해몽 사례
이번 꿈도 그렇게 해몽할 수 있을까? 과연 그 사람에게 좋은 일이 생길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결국은 그를 죽인 것이다. 진절머리 나는 상황, 쫓고 쫓기는 추격전, 감정 낭비, 에너지 소모 등 원치 않는 것들로부터 스스로 상황을 종료 시킨 것이다.
목표 달성은 내가 한 것이니 내게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피를 흘리고 죽은 그에게도 좋은 일이 생길까? 그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내 마음속에서 그를 죽인 것과 별개로, 나는 늘 그가 잘되기를 바랄 뿐이다. 내 꿈속에서 죽은 사람은 지금까지 다 잘 됐다. 그러니 내 꿈에서 죽은 걸 영광으로 생각하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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