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 똥꿈, 변기막히는꿈과 토하는꿈 해몽

 

   앨리의 꿈 일기     2020. 05. 17. 일

 

※ 이번 꿈해몽풀이는 다소 더러운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 ※

 

극도의 피로 상태로 기절하듯 잠든 날 꾼 꿈이다. 배경은 어김없이 어릴 때 살던 아파트다. 

 

화장실 변기에 누런 똥이 보이는데 물을 내리자 오히려 역류해서 올라오기 시작한다. 다행히 변기에서 밖으로 넘쳐흐르진 않았지만, 약간 역류해서 절반 이상 차 올라온 상태다. 화장실 안에 다른 도구는 보이지 않고, 나무 막대기 같은 게 보여서 그걸로 막힌 변기와 씨름 중이다. 

 

 

내려가기는커녕 조금씩 더 역류해 올라오는 느낌이다. 비위가 상한 나는 화장실 밖으로 나와 문 앞에 주저앉아 토하기 시작한다. 실제로 후각, 미각이 예민하게 발달하긴 했으나 비위가 그렇게 약한 편은 아니다. 그냥 헛구역질을 하는 정도가 아니라 엄청난 양의 토사물을 쏟아낸다.

 

세 번 정도 토했는데 그때마다 엄청난 양이 입 밖으로 쏟아져 나온다. 목구멍을 타고 입 밖으로 나올 때 그 뜨뜻한 느낌도 너무 생생하다. 굳이 이런 느낌은 생생하지 않아도 될 텐데 말이다. 하지만 토하고 나니 속이 시원하고 편하다.

 

그때 엄마가 무슨 일인가 싶어서 다가오신다. 난 더러우니까 가까이 오지 말라고 소리친다. 내가 다 해결하겠다고 엄마를 돌려세운다. 그리고 다시 변기를 고치러 화장실 안으로 들어간다. 변기에 똥이 가득 차 있는 상태 그대로 꿈에서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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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종류의 화장실 변기에 똥꿈을 참 많이 꾼 것 같다. 똥꿈이 재물운, 횡재수 등과 관련 있는 길몽이란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꾼 똥꿈은 물을 내렸는데 역류해서 올라와 난감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 대다수였다.

 

자신이 변기에서 시원하게 볼일을 보거나, 변기에 똥이 가득 차 있는 걸 보거나, 똥구덩이에 빠지는 꿈 등은 길몽으로 풀이하지만 변기 막히는 꿈은 어떻게 풀이할 수 있을까? 이 또한 상반된 꿈해몽풀이가 있다. 똥이냐 막힌 것이냐, 어디에 중점을 두고 풀이하느냐에 따라 해석은 달라진다.

 

 

재물운의 상징인 똥에 포커스를 맞추고 해몽하면 변기막히는꿈은 길몽이다. 짙고 시커면 색이 아닌 누런 똥이라면 더없는 길몽이 된다. 막힌 변기를 뚫지 못하고 막힌 채로 놔두는 것이 좋은 것이다. 반대로 변기를 시원하게 뚫어버리면 오히려 좋지 못하다. 들어오려고 했던 재물이나 좋은 일이 살짝 비껴가버린다.

 

막힌다는 점에 포커스를 맞추면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 물을 내려서 흘려보내는 것도 좋은 꿈이 된다. 반대로 변기막히는꿈은 난관에 봉착한 답답한 상황의 흉몽이 되기도 한다. 똥보다 다른 오물로 변기가 막힐 때 풀이가 확실히 좋지 못하다. 상황별 풀이는 언제든 미묘하게 달라질 수 있는 게 꿈해몽이다.

 

토하는꿈 역시 마찬가지다. 액운이 사라지고 막혀있던 상황이 좋은 흐름으로 바뀌는 길몽으로 풀이하는 경우가 많다. 노폐물을 토하는꿈, 기침하다가 토하는꿈, 피토하는꿈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반대로 음식물을 토하는 꿈, 남이 토하는 걸 보는 꿈은 흉몽으로 풀이하는 경우가 많다.

 

이 꿈이 현실에서 어떻게 작용했는지는 다음 글에서 소개하기로 한다. 크지는 않지만 예상치 못한 소소한 금전적 행운을 얻게 된다. 이 꿈을 꾸고 약 일주일 뒤 말이다. 다음 글에서 계속 :)